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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센 강 연안에서
멀리 던지려고 브레이크부터 낮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맞바람에 루어가 힘을 잃는 순간
스풀이 먼저 달려 나가고 라인이 부풀어 오릅니다.
아래에서는 브레이크 단계를
바람과 루어 무게에 맞춰 고르는 판단을 짚어 봅니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
18g 스피너베이트와 24g 루어를 번갈아 던지며
브레이크를 한 단계씩 내려 본 내용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 글은 핸딩 M1(HANDING M1) 베이트릴의
브레이크 단계와 루어 무게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세게 부는 강 연안에서
18g(5/8온스) 스피너베이트를 달고
브레이크를 최대인 10에 맞춰 던졌습니다.
바람에 루어가 흔들리는데도
캐스팅 자체는 아무 문제 없이 나갑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 옆에 붙은 자석이
스풀 회전을 눌러 주는 장치입니다.
이 릴은 사이드컵 안쪽에 자석이 8개 들어 있고,
다이얼은 10단계로 나뉩니다.
다이얼이 큼직해서
장갑을 낀 손으로도 돌리기 편합니다.
처음부터 낮은 단계로 시작하면
맞바람에 루어가 꺾이는 순간 백러쉬가 납니다.
바람 방향이 자주 바뀌는 연안에서는
브레이크를 높게 두고 출발하는 쪽이 실수가 적습니다.
최대에서 문제가 없으면
두 단계를 내려 8에 맞춰 보세요.
같은 바람 속에서도 브레이크가 걸린 채로
루어가 시원하게 뻗어 나갑니다.
7까지 내려도 브레이크는 제 역할을 합니다.
다만 바람이 센 날에 더 내리면
루어가 바람에 밀릴 때 스풀만 돌아서
백러쉬가 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면
7보다 아래로 내려도 쓸 만한 여유가 있습니다.
막상 최소까지 내리고 스풀을 돌려 봐도
브레이크는 적당히 걸려 있습니다.
최소 단계에서도 브레이크가 남아 있는 릴은
브레이크를 갑자기 내렸을 때
제어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이 적습니다.
루어를 24g(7/8온스)짜리로 바꾸면
스피너베이트보다 공기 저항이 작아집니다.
무게가 늘고 바람도 덜 받으니
브레이크 8에서 훨씬 안정적으로 날아갑니다.
여기서 7로 한 단계 내려도
브레이크는 충분히 걸립니다.
다시 8로 올려 던졌을 때는
강한 돌풍에 라인이 옆으로 크게 밀렸지만,
그 상태에서도 백러쉬 없이 착수까지 이어졌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바람을 안고 날아갑니다.
공기 저항이 작은 루어는 바람을 가르고 날아갑니다.
이 릴은 가벼운 루어를 두루 던지는 쪽이 아니라
20g 전후의 루어를
제대로 멀리 보내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실제로 써 보면
14g(1/2온스) 정도가 최소 무게로 느껴집니다.
조합한 로드도 성격이 같습니다.
7피트(약 2.1m) MH 로드에
루어 하한이 10g이라 꽤 무거운 태클에 속합니다.
베이트릴 루어 무게가 이 범위보다 가벼우면
스풀을 끌어 줄 힘이 부족해 비거리가 줄어듭니다.
가벼운 루어 위주라면 다른 릴을 쓰고,
스피너베이트나 무게 있는 하드베이트를
바람 속에서 던질 때 이 릴을 꺼내 보세요.
스풀 지름은 약 33.5mm,
폭은 약 24.5mm입니다.
겉으로는 라인이 깊게 들어갈 것처럼 보여도
얕은 스풀이 아니라 표준 깊이의 스풀입니다.
권사량은 나일론 2.5호 140m,
합사 1.5호 200m입니다.
멀리 던져 놓고 감아 들이는 자리라면
이 정도 용량은 여유 있게 쓸 수 있습니다.
스풀은 CNC 가공 알루미늄이고
베어링 일체형 일반 샤프트 구조입니다.
손에 올려 보면 무게감이 있는 편이라,
스풀이 무거우면 가벼운 루어에서
캐스팅 초반 회전이 더디게 붙습니다.
바디는 그라파이트 프레임의 카본 소재인데
손에 쥐면 꽤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무게를 달아 보면 약 206g으로,
요즘 릴보다 조금 무겁지만 200g 안팎입니다.
하이기어는 핸들 한 바퀴에
스풀이 많이 도는 릴을 말합니다.
이 릴은 기어비 7.2:1 하이기어에
최대 드랙력 8kg, 베어링 6+1개 구성입니다.
레벨 와인더는 입구가 넓은 나팔 모양이고,
클러치는 적당히 단단하면서 누르는 면이 넓습니다.
감아 보면 가볍다기보다 매끄럽게 돌아가고,
걸리는 느낌도 없습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와 드랙에는 딸깍 클릭이 있지만
드랙 사운드는 없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려서
자석을 바꿀 필요는 크지 않습니다.
수면이 탁 트여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연안에서는
브레이크 최대에서 시작해 8까지만 내려 두세요.
그 아래로는 바람이 약해졌을 때만 내려 봅니다.
반대로 바람을 등지거나
바람이 거의 없는 자리로 옮기면
7보다 아래로 내려도 브레이크가 남아 있어서
비거리를 더 챙길 수 있습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루어도 같이 보세요.
바람 맞는 자리에서는 공기 저항이 작은 20g대 루어,
조용한 자리에서는 스피너베이트처럼
바람을 많이 받는 루어도 편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국내 댐이나 강 연안처럼
바람이 수시로 바뀌는 곳일수록
다이얼을 한 단계씩 돌려 맞추는 습관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