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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에 10m씩 솟는 바닥, 방어 생미끼 낚시는 미끼 높이 싸움

10초에 10m씩 솟는 바닥, 방어 생미끼 낚시는 미끼 높이 싸움

방어 생미끼 낚시에서
한 번 바닥을 찍고 나면
그 높이 그대로 기다리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조류 빠른 수로의 경사면에서는 배가 흐르는 동안
바닥이 10초 만에 10m씩 올라와 미끼를 덮어 버립니다.
이 글은 솟아오르는 바닥에 맞춰
미끼 높이를 지키는 기준을 세웁니다.

가을로 접어든 지금은 수온이 아직 높아
방어·부시리류 생미끼 낚시를 기대해 볼 만한 시기입니다.

이 글은 경사면 생미끼 낚시의 미끼 높이와
목줄 굵기, 뱃전 랜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60m가 30m로 바뀌는
경사면 위의 흘림


배를 조류에 태워 흘리기 시작하면
처음엔 수심 60m쯤에서 바닥이 잡힙니다.
그런데 조금만 흘러가도 봉돌이 바닥에 톡톡 부딪힙니다.
바닥이 계속 솟아오르는 경사면 위를 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경사면은 낚시인들이 브레이크라인이라고도 부르는,
수심이 짧은 거리 안에서 크게 바뀌는 바닥을 말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60m였던 수심이
금세 30m까지 얕아집니다.
빠를 때는 10초 만에 10m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반대로 바닥이 갑자기 푹 꺼지는 곳도 섞여 있습니다.
올라가기만 하는 줄 알고 방심하면
미끼가 바닥에서 멀리 떠 버립니다.


2. 봉돌이 닿으면 1m,
미끼 높이를 지키는 방법


기본은 단순합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오면
바로 1m를 감아올리고 멈춥니다.
그러면 전갱이 미끼가 바닥에서 1m 위에 떠 있게 됩니다.

문제는 경사면에서는 이 1m가 금방 무너진다는 점입니다.
배가 흐르는 사이 바닥이 올라오면
봉돌이 다시 닿고, 미끼는 바닥에 눕습니다.
그래서 봉돌이 닿을 때마다
같은 동작으로 1m씩 다시 올려 주세요.

바닥에서 1m 위를 흘리는 내내 지키는 것,
이것만 끝까지 해 내면 입질은 따라옵니다.
현장에서 보면 이 동작을 놓친 사람만
밑걸림과 빈 바늘을 반복합니다.


3. 어탐에 반응이 떴을 때는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기


어탐기에 좋은 반응이 잡힐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입질을 빨리 받으려고
채비를 위아래로 자꾸 움직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너무 흔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반응이 있는데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가만히 두고 기다리는 쪽이 낫습니다.
그사이 전갱이가 겁을 먹고 날뛰기 시작하면
방어·부시리류가 가까이 왔다는 신호입니다.

처음 흘릴 때는 입질이 뜸하다가
조류가 빨라지면서 입질이 이어지는 날이 많습니다.
반응이 있을 때 흔들면 입질이 멀어집니다.
가만히 두면 방어가 알아서 물고 들어갑니다.


4. 바닥에서 5m, 2m,
바닥에 붙은 입질까지


입질이 들어오는 높이는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바닥에서 5m쯤 감아올린 자리에서 물기도 하고,
2~3m 위에서 물기도 합니다.
바닥에 딱 붙인 채 기다리다 받는 입질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예신 없이 한 번에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전갱이가 날뛰는 느낌이 잠깐 오다가
갑자기 로드가 크게 꺾이며 끌고 갑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한 방에 로드가 활처럼 휘어 버립니다.


5. 외바늘 중간의 비즈가
전갱이를 살려 둡니다


생미끼 낚시는 쉽게 말해
살아 있는 전갱이를 바늘에 꿰어 내려
그 전갱이를 쫓는 큰 고기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채비는 바늘 하나짜리 외바늘로 씁니다.

이 바늘 중간에는 작은 비즈가 하나 달려 있습니다.
전갱이는 코에 바늘을 꿰는데,
바늘이 이 비즈보다 깊이 들어가면 전갱이가 금방 죽습니다.
비즈가 바늘이 더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 주는 셈입니다.

그래서 비즈가 빠지지 않았는지 늘 확인해야 합니다.
빠졌다면 다시 끼우거나 채비를 통째로 바꾸세요.
죽은 전갱이로는 방어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6. 목줄 8호가 끊기면
10호, 여 주변은 12~14호


목줄은 8호를 기본으로 씁니다.
그런데 조류가 빠른 수로의 방어는 당기는 힘이 아주 셉니다.
실제로 8호가 한 번 끊어진 뒤 10호로 올렸는데,
입질이 줄지 않고 바늘도 깊이 먹어 들어갔습니다.

8호가 불안하면 10호로 올리면 됩니다.
굵은 방어가 돌아다니는 날이나
여 주변을 바짝 노려야 하는 날은
12호, 14호까지 올려 쓰세요.

봉돌은 선장이 정해 주는 호수를 따릅니다.
눈알 그림이 그려진 반짝이 봉돌은
빛을 반사해 방어·부시리류에게 눈에 잘 띕니다.


7. 뱃전에서 다시 달리는 방어,
손으로 천천히 감기


걸고 나서 바닥에서 10m쯤 떼어 냈다면
드랙을 살짝 풀어도 괜찮습니다.
바닥 근처만 벗어나면 여에 쓸릴 걱정이 줄어서입니다.

진짜 고비는 배 가까이 왔을 때입니다.
방어는 뱃전이 보이면 다시 힘을 내서 확 달립니다.
이때 전동릴로 계속 감아 버리면
라인이 배 밑으로 쓸려 끊기기 쉽습니다.

배가 보이기 시작하면 전동릴을 멈추고
손으로 천천히 감아 주세요.
뜰채를 대는 순간에 털리는 일이 실제로 나옵니다.
마지막까지 라인이 배에 닿지 않게 반대쪽으로 끌어 주는 게 좋습니다.


경사면이 끝나는 곳에서
목줄부터 다시 봅니다

남해 외해권이나 제주처럼 조류가 빠른 선상에서는
경사면을 따라 흘리다 여 주변으로 들어가는 일이 잦습니다.
바닥이 바위로 바뀌는 자리에 들어서면
목줄부터 12호 이상으로 올려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바닥이 평평하게 이어지는 자리라면
봉돌을 자주 찍지 않아도 되니
2~3m, 5m로 높이를 바꿔 가며 입질 층부터 찾아보세요.

가을 수온이 남아 있는 지금부터가
방어·부시리 생미끼 낚시의 제철입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새끼방어가 올라오면 바로 돌려보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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