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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서 삼치를 노릴 때
루어 하나로 아침 내내 버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보일링이 멀리 서는 날은 루어가 닿지 않고,
가까이 붙는 날은 떨림이 약해 입질을 놓칩니다.
그래서 보일링 거리와 발판 조건을 보고
루어를 바꾸는 판단을 먼저 세워 두어야 합니다.
저가형 메탈 바이브 26g을
순정 훅 그대로 써도 되는지도 함께 짚었습니다.
발판이 높은 방파제라면
들어 올릴 때 훅이 버텨 주는지가 꼭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방파제 삼치 라이트 쇼어지깅에서
메탈 바이브와 메탈 지그를 바꿔 쓰는 자리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주변이 아직 어둑할 때가
방파제 삼치 낚시의 첫 승부처입니다.
이때는 표층부터 빠르게 감으면서
넓은 범위를 먼저 훑는 게 좋습니다.
메탈 바이브는 금속 몸통이
감을 때 부르르 떨리는 루어를 말합니다.
장식 없이 은색으로 번쩍이는 제품은
빛이 약한 시간에도 반짝임이 살아 있어서
삼치 눈에 잘 띕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던진 직후에는
떨림이 손에 거의 오지 않습니다.
그러다 발 앞으로 올수록
부르르 떨리는 느낌이 또렷해집니다.
몸통이 긴 바이브레이션보다
떨림이 덜 요란하니 처음엔 다들 불안해합니다.
그래도 삼치 상대로는 이 정도 떨림이 알맞습니다.
다이소(Daiso) 메탈 바이브 26g은
훅과 링을 바꾸지 않은 순정 상태로도
50~60cm급 삼치를 무리 없이 올립니다.
발 앞 수면까지 높이가 5~6m쯤 되는 방파제에서
그대로 들어 올려도 훅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게는 아쉬운 편입니다.
26g이면 멀리 던지기엔 가볍고,
40g쯤 있으면 더 편하겠다는 말이 현장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이 루어는 먼 자리보다
발판에서 가까운 자리에 맞는 무기로 보는 게 맞습니다.
잡은 삼치가 게워 낸 먹이고기는
루어와 크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베이트피쉬 크기에 루어를 맞추면
가벼운 루어라도 충분히 먹힌다는 뜻입니다.
해가 한참 오른 뒤 방파제로 돌아오면
먼바다 쪽에서 작은 고기들이 수면을 튀기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루어가 닿지 않다가,
조금씩 가까워지더니 발 앞에서도 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보일링은 쫓기는 먹이고기 떼 때문에
수면이 끓듯이 튀는 모습을 말합니다.
이 자리가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가는 지그보다 메탈 바이브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보일링 자리를 살짝 넘겨 던진 뒤
튀는 곳을 지나가게 감자 바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보일링이 가까울 때 메탈 바이브는
떨림과 반짝임을 한꺼번에 보여 줍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납니다.
맞바람이 불면 26g 메탈 바이브는
보일링까지 거리가 늘 한 뼘씩 모자랍니다.
몸통이 넓어서 바람을 정면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몸통이 가는 메탈 지그로 바꾸고,
훅 쪽에 블레이드를 달아 거리를 챙기면 됩니다.
블레이드 튜닝은 쉽게 말해
지그 꼬리에 작은 금속판을 달아
감을 때 반짝이며 도는 힘으로 입질을 끌어내는 방법입니다.
막상 던져 보면 메탈 바이브도
비행 자세가 잘 잡힌 날은 곧게 뻗어 나갑니다.
같은 무게의 다른 메탈 바이브와 견줘도
비거리에서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먼 보일링에는 가는 지그가 닿습니다.
가까운 보일링에는 메탈 바이브가 먹힙니다.
동틀 무렵 입질이 끝나면
같은 자리에서 버티기보다 흐름을 바꿔야 합니다.
해가 오른 뒤에는 비거리가 나오는
가는 메탈 지그로 먼 자리부터 확인해 보세요.
한낮에 갯바위로 자리를 옮겨 봐도
반응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이런 날은 먹이고기가 들어와 있던 방파제로 돌아와
저녁 무렵 보일링을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루어를 두 개만 들고 가면
고를 게 적어서 판단이 오히려 단순해집니다.
보일링 거리만 보고 바꾸면 되니
현장에서 헤맬 일이 줄어듭니다.
남해나 동해의 발판 높은 방파제에서는
뜰채 없이 삼치를 들어 올리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자리라면 출조 전에
훅과 링이 벌어지지 않았는지부터 확인해 두세요.
발 앞이 깊고 먹이고기가 붙는 방파제는
보일링이 발 앞까지 밀려올 때가 기회입니다.
반대로 앞이 트인 갯바위나 방파제 끝은
보일링이 멀리 서는 경우가 많으니
가는 메탈 지그를 먼저 묶는 편이 낫습니다.
가을철은 삼치가 연안으로 들어오는 때라
아침 피딩타임을 노리기 좋습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