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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로 흐려진 맑은 필드, 배스 루어를 금색으로 바꾸자 나온 입질

전날 비로 흐려진 맑은 필드, 배스 루어를 금색으로 바꾸자 나온 입질

배스 루어 색상을 고를 때
이 색이면 반드시 문다는
정답 하나부터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루어 하나에 색만 늘어나고,
정작 필드에서는 무엇을 달지 더 망설이게 됩니다.
색은 정답보다 물색과 루어가 지나가는 층으로
가려내는 게 먼저라서, 그 기준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수면에 뜨는 탑워터와 물속 루어는
배스가 색을 보는 방향부터 다릅니다.
물이 맑은 날과 흐려진 날도
색이 하는 일이 완전히 바뀝니다.

이 글은 물색과 필드 상태에 맞춰
루어 색을 고르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탑워터 색은
솔리드와 클리어로만 나눠도 됩니다


수면에 뜨는 탑워터 루어는
배스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루어입니다.
그래서 겉에 그려진 무늬보다
빛을 막느냐, 통과시키느냐가 더 크게 보입니다.

수영장 바닥에 가라앉아
수면을 올려다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투명한 비치볼이 떠 있으면
뭔가 있다는 것만 흐릿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빛을 막는 솔리드 색이면
색과 상관없이 검은 그림자로만 보입니다.

솔리드 루어가 검정에 가까울수록
수면 위 실루엣은 더 또렷하게 떨어집니다.
반대로 클리어 계열은 빛이 통해서
윤곽이 물과 섞여 흐려집니다.
탑워터는 실루엣이 또렷한 검정,
빛이 통하는 클리어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2. 날개와 훅까지
검게 맞추는 튜닝


실루엣을 또렷하게 내고 싶을 때는
몸통 색만 바꿔서는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날개가 달린 탑워터라면
날개까지 검게 칠해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훅도 검은색으로 고르면
수면 위 그림자가 한 덩어리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맞춰 보면
루어 전체가 날렵한 막대처럼 떠 보입니다.

반대로 존재감을 조금 숨기고 싶다면
클리어 계열로 바꿔 던져 보세요.
검정은 드러내는 쪽이고,
클리어는 슬쩍 보여 주는 쪽입니다.


3. 물속 루어 색은
네 계열이면 빈틈이 없습니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루어는
색을 네 계열로 나눠 보면 정리가 쉽습니다.
첫째는 은색 미러처럼
빛을 반사해 번쩍이는 반사 계열입니다.
둘째는 검정 같은 수축색입니다.
수축색은 쉽게 말해
실제보다 작고 또렷하게 보이는 색을 말합니다.

셋째는 건너편이 비쳐 보이는 클리어 계열입니다.
넷째는 차트루스나 핑크처럼
자연에 거의 없는 튀는 색입니다.
낚시인들이 팽창색이라고 부르는 건
이렇게 실제보다 커 보이고 공격적인 색입니다.

문제는 루어 하나를 네 색으로 다 갖추는 사람이
생각보다 드물다는 점입니다.
루어 하나 사는 것도 부담인데
매번 네 개씩 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차피 한 색만 고른다면
손이 가는 색을 쓰는 쪽이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4. 물색이 맑은지 흐린지로
숨길지 드러낼지 정하는 기준


색을 쓰는 방향은 크게 셋입니다.
물에 녹아들게 하거나,
일부러 드러내거나,
베이트피쉬에 맞추는 쪽입니다.

물이 맑은 필드에서 클리어 계열을 쓰면
루어 윤곽이 흐려져서
배스가 가짜라는 걸 알아채기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루어는
배스 눈에 제대로 띄어야 합니다.
이럴 때는 검정 같은 수축색이
실루엣을 또렷하게 세워 줍니다.

흐린물에서는 차트루스 같은 튀는 색이
검정과 마찬가지로 배스 눈에 먼저 걸립니다.
자연에 없는 색은 배스를 자극해서
화가 나서 무는 입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맑은 물에서는 숨기는 색이 먹힙니다.
흐린 물에서는 드러내는 색이 먹힙니다.


5. 전날 비로 흐려진 맑은 필드,
금색 계열이 먹힌 이유


평소에는 물이 맑던 필드가
전날 비 같은 영향으로
누런 흙빛으로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날 한동안 반응이 없다가
금색 계열 웜으로 바꾸자마자
씨알 좋은 배스가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흐린물이면 늘 금색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원래 맑던 곳이 갑자기 흙빛으로 변했을 때
금색이나 노란 계열이 특히 잘 통합니다.
처음부터 늘 흐린 필드와는 구분해서 보세요.

봄철 산란전 시기에는
붉은 계열이 잘 먹힌다는 이야기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배스 눈에 색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색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해질 때는
어차피 알 수 없다고 한 발 물러서는 것도 방법입니다.


같은 루어라도 필드가 바뀌면
색을 바꾸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국내 저수지나 댐은
같은 날에도 상류와 하류 물색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맑은 쪽에서는 클리어로 윤곽을 숨기고,
흐린 쪽으로 옮기면 튀는 색이나 금색으로
배스 눈에 먼저 띄게 바꿔 주면 됩니다.

수면을 노릴 때는 고민을 더 줄여도 됩니다.
그늘진 자리처럼 어두운 곳은 검정으로 또렷하게,
햇빛이 드는 맑은 쉘로우는 클리어로 조용하게 가져가 보세요.

색은 자리와 루어 종류를 맞춘 다음에 만지는 조건입니다.
자리를 옮겼는데 반응이 없을 때
한 번 바꿔 보는 순서로 두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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