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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이 긴 딥크랭크, 6m는 잠길 줄 알았는데 4m 다이버였던 모델

립이 긴 딥크랭크, 6m는 잠길 줄 알았는데 4m 다이버였던 모델

립이 길면 그만큼 깊이 들어갈 거라 보고
딥크랭크를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막상 물에 넣어 보면 립이 긴 모델이
4m까지만 잠기는 일도 있습니다.
수심이 1m만 어긋나도
노린 수심층을 그대로 지나치기 쉽습니다.
3m대와 6m대는 이름만 같은 딥크랭크일 뿐
닿는 층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모델별 잠수 깊이를 기준으로
다섯 개를 하나씩 나눠 보겠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가을 막바지부터
쓸 일이 늘어나는 모델들입니다.

이 글은 딥크랭크 다섯 모델의
잠수 깊이와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블리츠 EX-DR은
작은 몸으로 4m를 끌어옵니다


오에스피(OSP)의 블리츠
EX-DR(Blitz EX-DR)은
몸집이 작은데도 4m까지 잠기는 딥크랭크입니다.
움직임은 강하지 않고 촘촘합니다.
그래서 다루기 편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크랭크베이트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손이 자주 가는 모델로
꼽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잘 알려진 딥크랭크입니다.

딥크랭크는 쉽게 말해
립으로 물을 파고들어
깊은 수심층까지 잠기는 크랭크베이트를 말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이 종류를
꺼낼 일이 늘어납니다.


2. 물이 탁할 때는
블랙백 차트에 손이 갑니다


블리츠 시리즈는 모양만큼
컬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고스트 라임 차트는 차트 계열이면서
색이 강하지 않은 컬러입니다.
오에스피 크랭크라면 이 컬러부터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반대로 물이 조금 탁하다 싶을 때는
블랙백 차트가 먼저 떠오릅니다.
등이 검게 올라간 모양새가 근사해서
눈이 한 번 더 가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맑은 물에는 고스트 라임 차트,
탁한 물에는 블랙백 차트.
이렇게 나눠 두면 컬러 고민이 한결 줄어듭니다.


3. 3m를 딱 맞춰 끄는
블리츠 DR


블리츠 DR(Blitz
DR)은 EX-DR보다 얕은
3m층을 노릴 때 꺼내는 모델입니다.
블리츠 MR과 EX-DR
사이의 빈자리를 메웁니다.

출시 순서가 조금 독특합니다.
MR 다음에 DR을 건너뛰고
EX-DR이 먼저 나왔고,
DR은 비교적 최근에야 나왔습니다.

수중 화면으로 확인해 봐도
이 크랭크는 3m에 딱 맞게 잠깁니다.
3m층을 정확히 훑고 싶은 날이라면
EX-DR보다 DR이 알맞습니다.
코끝이 뾰족한 다른 블리츠와 달리
DR은 코가 둥글어서 얼굴이 순해 보입니다.


4. 샷오버 3.5TS는
잔진동으로 예민한 배스를 노립니다


노리즈(Nories)의 샷오버
3.5TS(Shot Over 3.5TS)에서
3.5는 잠수 깊이 3.5m를 뜻합니다.
샷오버 3보다 0.5m 더
깊이 들어가는 모델이고,
3.5m 언저리를 정확히 끌 수 있습니다.

TS 사양은 막상 감아
보면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샤드처럼 잔잔하게 떨리는 움직임이라
사람 손을 많이 탄 자리의
배스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립이 물을 꽉 잡아 주는 모양이라
빨리 잠기고, 멀리까지 날아갑니다.

컬러는 은어 컬러가 잘
통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흰 진주빛 몸통에 갈색
기운과 검은 등을 얹은 컬러는
밝았다 어두웠다 하는 명멸
효과를 노린 배색입니다.


5. 립이 긴 칩파 XDD,
6m가 아니라 4m 다이버


니시네 루어웍스(Nishine
Lure Works)의
칩파 XDD(Chippa XDD)는
립이 유난히 긴 딥크랭크입니다.
이 정도 립이면 6m쯤 들어갈
거라 짐작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 잠수 깊이는 4m입니다.

감아 보면 립이 긴 것과 달리 저항이 가볍습니다.
가볍게 감는데도 4m까지 잘 내려갑니다.
바닥을 건드려도 덜 걸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는 형태입니다.
다만 사용 기록이 아직 길지 않은 모델입니다.

립이 짧은 기본 칩파는 이미
많이 쓰이는 크랭크이고,
작은 베이비 칩파도 평이 좋습니다.
립이 길면 깊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 모델은 4m에서 멈춥니다.


6. 20피트까지 잠기는
스프로 리틀존 DD


12월 한겨울의 대형 댐에서 여러
번 반응을 끌어낸 크랭크가 있습니다.
스프로(SPRO)의 리틀존
DD(Little John DD)입니다.
잠수 깊이는 20피트, 약 6m에 이릅니다.
생김새는 장난감 같고 눈도 큼직해서
미국 루어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한겨울 대형 댐에서 믿고 쓰는
딥크랭크로 꼽힙니다.

플랫사이드 크랭크란 몸통 옆면이
납작한 크랭크베이트를 말합니다.
몸통에 두께가 있는 플랫사이드가
유독 잘 먹힌다는 감각도 있습니다.
칩파와 같은 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래틀 소리도 다릅니다.
고무로 코팅한 듯한 구슬이 들어 있어서
딱딱한 소리 대신 둔탁하게 우르르 울립니다.
이 소리 차이가 반응을
끌어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구하기 어려운 모델이니
온라인에서 미리 찾아 두세요.



수심이 다른 자리마다
딥크랭크를 바꿔 끼우는 순서

수심이 3m 안팎인 자리에서는
블리츠 DR로 시작하는 쪽이 맞습니다.
4m 넘게 깊어지면 블리츠 EX-DR이나
칩파 XDD로 바꿔 보세요.
6m 가까이 떨어지는 깊은 곳은
20피트까지 잠기는 리틀존 DD 차례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딥크랭크를 꺼낼 일이 늘어납니다.
한 종류만 고집하기보다
수심에 맞춰 3m, 4m, 6m
세 단계를 갖춰 두면 편합니다.

딥크랭크는 립 길이가 아니라
표기된 잠수 깊이를 보고
골라야 노린 수심층에 닿습니다.
같은 자리를 훑어도 닿는 층이 달라지니
고르기 전에 이 숫자부터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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