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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날씨가 맞는 날이 드물면 낚시 자체를 미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낚시 감각이 무뎌지고 출조 간격만 벌어지게 됩니다.
먼 섬에 가지 못하는 날에는 근처 포인트에서 콩전갱이를 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작은 전갱이도 입질의 종류가 다양해서 평소 아징의 연습이 됩니다.
출조 간격이 벌어졌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바람 예보를 앱으로 매일 확인하면서도 맞는 날짜가 없을 때 특히 쓸 만합니다.
다만 바늘이 큰 평소 지그헤드로는 걸리지 않으니 소바늘로 바꾸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 글은 콩전갱이를 근처 포인트에서 노릴 때의 지그헤드 선택과 입질 양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평소에는 5시간쯤 걸려 가는 섬으로 며칠씩 낚시를 갑니다.
그런데 바람 앱으로 매일 확인해도
며칠 연속으로 맑고 바람이 약한 날이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루 이틀 괜찮고 나머지가 폭풍이나 비인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낚시를 오래 쉬면 감이 무뎌지니
먼 섬 대신 근처 포인트에서 콩전갱이를 노려 보기로 했습니다.
들은 바로는 15cm 전후의 콩전갱이는 낚이고 큰 전갱이는 없다고 했습니다.
큰 전갱이를 노리지 못하는 날에는 이렇게 크기를 낮춰 낚시를 이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콩전갱이는 입이 작아서 평소 쓰는 큰 바늘로는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바늘 지그헤드를 새로 샀습니다.
산 것은 자칼(Jackall)의 콩전갱이용 마이크로 지그헤드로,
평소 쓰는 지그헤드의 바늘을 작게 만든 버전입니다.
여기에 정글짐(Jungle Gym) 자코헤드 TG 미크로 2g도 챙겼습니다.
상자에는 1g과 2g도 들어 있지만
소바늘 쪽을 중심으로 콩전갱이를 노렸습니다.
시작은 0.6g이었습니다.
웜은 쓰다가 머리가 찢어진 것을 가운데쯤에서 잘라 썼습니다.
나중에는 웜이 너덜너덜해져서 새 웜의 머리를 잘라 달았습니다.
타클은 평소 쓰던 그대로입니다.
로드는 월하미인 EX 64, 릴은 시마노 소아레 XR C2000SPG,
라인은 에스테르 0.35호에 플로로카본 0.85호 리더를 이었습니다.
콩전갱이용이라고 특별히 바꾼 것은 없었습니다.
첫 캐스트부터 선명한 입질이 왔고 콩전갱이는 꽤 힘 좋게 끌었습니다.
그 뒤로도 묵직하게 변하는 입질, 가볍게 훑듯 오는 입질,
줄이 풀리듯 느슨해지는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선명하게 치는 입질도 있어서 평소 아징의 연습으로 쓸 만했습니다.
로드는 월하미인 EX 64가 가볍고 감도도 좋았습니다.
다만 장력이 조금 세서 0.6g은 던지기 약간 불편했습니다.
0.6g, 1.2g, 1.5g, 2.0g 가운데 쓰기 편했던 무게는 1.2g과 1.5g이었습니다.
이날은 처음 쓴 날이라 자세한 평가는 미뤘습니다.
뒤쪽에서는 정글짐 자코헤드 미크로 1g으로 바꿔 던졌습니다.
로드는 22 소아레 SS 아징 68SUL-S로 바꾸었고 릴은 같은 소아레 XR이었습니다.
1g에서도 콩전갱이가 이어서 올라왔습니다.
입질이 빠르게 끊긴 시점에 낚시를 접었습니다.
결과는 이웃 포인트에서 먼저 올린 한 마리를 합쳐 총 50마리였습니다.
지그헤드의 스냅까지 삼켜 버릴 만큼 의욕이 좋은 전갱이도 있었습니다.
이 정도 마릿수라면 난반즈케나 튀김 같은 요리를 하기에도 충분합니다.
날씨가 맞지 않아 먼 섬에 가지 못하는 때에도
근처 포인트에서 콩전갱이를 노리면 낚시 감각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평소 쓰던 타클에 소바늘 지그헤드만 바꾸면 되는 가벼운 준비입니다.
콩전갱이 낚시는 큰 전갱이가 나오지 않아도
입질의 종류가 다양해서 연습 삼아 충분합니다.
1.2g이나 1.5g은 로드와 맞추기 쉽고, 0.6g은 던지기 약간 불편할 수 있습니다.
쓰던 웜을 잘라 쓰면 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한번 해 보세요.
입질의 종류를 하나씩 구분하며 던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