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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쇼어낚시는 어느 포인트에 서느냐부터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포인트보다 서 있는 시간대가
조과를 크게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해 조과의 8할가량이 일출 전후에 몰렸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대와 포인트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쪽이 맞습니다.
시기, 바다 상황, 루어 선택을 어떤 순서로 보면 되는지
처음 시작하는 낚시인 기준으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포인트 유형과 시간대, 루어 색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삼치를 노리는 쇼어 포인트는 크게 서프, 갯바위,
테트라포드, 방파제로 나뉩니다.
어디를 고르든 기본은 가고 싶은 곳입니다.
다만 시간대에 따라 손맛이 갈립니다.
서프와 테트라포드는 아침에 어군이 가까이 붙는 느낌이 있고,
낮에는 갯바위나 방파제 쪽이 낫습니다.
물론 아침에 갯바위에서 시작해도 되고
오후에 서프에서 해도 기회는 충분히 옵니다.
삼치는 연안을 따라 회유하는 어종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만 있다는 법이 없습니다.
하구 근처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몇 km 떨어진 갯바위에서도 충분히 낚입니다.
실제로 꽤 먼 갯바위에서 낚은 사례가 있으니
한 자리만 고집하기보다 물때나 바람을 읽어 옮겨 보세요.
어군이 눈앞에 안 보이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지나갈 만한 길목으로 옮기는 편이 빠릅니다.
삼치는 8월부터 11월이 연안 회유의 대표 시즌입니다.
이 안에서도 일출 전후 새벽 피딩타임이 가장 좋은 시간대입니다.
한 해 조과의 8할가량이 이 시간에 나왔다는 관찰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정할 때는
낮에 갈 수 있느냐보다 새벽에 설 수 있느냐를 먼저 따져 보세요.
해가 완전히 뜬 뒤에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시간을 쓴다면 일출 전후가 효율이 좋습니다.
가 보니 낚시가 안 되는 상황이 가장 허무합니다.
이를 줄이려면 출조 전에 일기예보와 풍속, 파고를 봐 두세요.
물때표 앱으로 바다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보는 예보일 뿐이라 현장에서 다를 수 있지만
판단 재료로는 충분합니다.
바다 상황은 지역과 포인트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다니면서 이 정도 날씨면 여기는 가능하다는 감을
자기 자료로 쌓아 가는 게 좋습니다.
거친 바다에서 낚시를 이어 가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파고 2m 이하일 때만 서는 기준을 두기도 합니다.
어두운 새벽에는 축광 계열의 글로 컬러가 먼저입니다.
어두워도 번져서 크게 보이는 펄 핑크 글로를 많이 씁니다.
빛이 어느 정도 들어오면 멸치 색 계열을 중심으로 바꿉니다.
좋은 시간대이니 한 가지에 얽매이지 말고 자주 갈아 끼우세요.
이후에는 날씨를 봅니다.
맑은 날은 번쩍임을 줄인 녹색 계열, 흐린 날은 멸치 색 계열입니다.
물이 탁할 때는 새벽과 같은 글로 계열이나 골드처럼
눈에 잘 띄는 화려한 색을 씁니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어군이 있을 때는
원투가 되는 지그나 지그미노, 스푼을 씁니다.
아무리 좋은 색을 골라도 어군이 지나는 순간에
루어가 그 길목을 통과하지 않으면 낚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캐스트를 끊지 않고 이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빨리 낚이는 날이 있고, 종일 로드를 흔들어도 반응이 없는 날도 있습니다.
반응은 있는데 걸지 못한다면 루어 크기를 바꾸거나
액션을 바꿔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다 보면 믿고 계속 던질 수 있는 루어 하나가 생깁니다.
그것이 자기에게 가장 잘 낚이는 루어입니다.
액션은 단순 릴링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단순 릴링에 가볍게 톡톡 얹는 정도면 됩니다.
릴링 속도를 빠르게 했다가 천천히 바꾸거나
중간에 잠깐 멈추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됩니다.
새벽 피딩타임을 노리는 낚시인이 몰리면
전날 밤부터 포인트에서 대기하는 일이 흔합니다.
민가가 가까운 곳에서는 엔진 소리, 문 닫는 소리, 말소리도 소음이 됩니다.
쓰레기는 절대 버리지 말고 모두 가져가야 합니다.
이런 일이 쌓이면 포인트가 폐쇄되기도 합니다.
주차는 사유지와 주차 금지 구역, 통행에 방해가 되는 곳을 피하세요.
방파제 근처는 주차장이 있어도 세울 수 없는 곳이 있으니
현장 표지를 꼭 확인하세요.
안전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전부입니다.
파도가 덮치는 테트라포드나 발판이 불안한 갯바위는 피하고
구명조끼는 반드시 입으세요.
해상 사고 신고 번호도 미리 알아 두면 좋습니다.
서프에서 갯바위로,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로
자리를 옮길 때는 시간대를 함께 바꾸세요.
아침에는 서프와 테트라포드, 낮에는 갯바위와 방파제를
번갈아 살피는 식으로 정하면 됩니다.
거리가 먼 곳에 어군이 있을 때는
지그나 스푼으로 원투를 하고
가까운 곳이라면 색과 크기를 바꿔 가며 훑으세요.
파도가 높은 날에는 발판이 안정된 방파제를 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