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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수도 무게도 같은 배스 릴 두 대, 안쪽 구조가 달라진 모노코크 바디

베어링 수도 무게도 같은 배스 릴 두 대, 안쪽 구조가 달라진 모노코크 바디

스펙표 숫자만 맞춰 보며 릴을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베어링 수도 무게도 같은 두 모델 앞에서는
어느 쪽을 골라도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기 쉽습니다.
그러면 내구성이나 감김처럼
숫자에 안 나오는 차이를 놓치고 맙니다.

스피닝릴 고르기부터 로드마다 릴 나누기,
감김 차이와 상위 모델 출시 순서까지 담았습니다.
배스 낚시인이 릴 앞에서 실제로 망설이는 대목입니다.

숫자가 같을 때 무엇으로 갈라서 고를지
사례별로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배스 릴의 모델 선택과 로드 배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펙표가 같을 때
나중에 나온 모델부터 보는 이유


고민하는 두 릴의 베어링 수가 같고
무게 차이도 5g 안팎이라면
나중에 나온 모델부터 살펴보세요.
스펙표 숫자는 같아도 안쪽 구조가 바뀌는 일이 꽤 있습니다.

21 칼디아(Caldia)가 그런 경우입니다.
모노코크 바디가 들어가서
18 타튤라(Tatula)보다 내구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노코크 바디는 쉽게 말해
릴 몸통을 한 덩어리로 짜 넣은 구조를 말합니다.

두 대를 두고 망설일 때는
나중에 나온 쪽, 그다음에 값이 높은 쪽을 고르는 게 후회가 적습니다.
바다에 가져갈 계획이 없는 배스 낚시용이라도 이 순서는 같습니다.


2. 가벼운 크랭크를 던진다면
스풀 설계부터 봅니다


7g, 10g 크랭크를 12파운드(약 5.4kg) 라인으로 던질 릴이라면
스풀 설계를 먼저 보세요.

스콜피온 DC(Scorpion DC)도 막상 써 보면 문제없이 다룹니다.
다만 스풀이 넓고 권사량이 많아서
스풀 자체가 무거운 편입니다.
그래서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는 아무래도 손해를 봅니다.
권사량은 스풀에 감을 수 있는 줄의 양을 말합니다.

두 릴을 놓고 어느 쪽이 나은지 따진다면
20 메타늄(Metanium) 쪽이 낫습니다.
첫 베이트릴을 고르는 입문자라면
질리언(Zillion) SV TW나 20 메타늄 중 하나로 충분합니다.
두 릴이면 대부분의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두 릴은 성격이 비슷해서 생김새로 골라도 됩니다.


3. 같은 릴도 로드에 따라
손에 오는 느낌이 갈립니다


릴을 로드마다 나눠 달다 보면 조합별로 불만이 달라집니다.
6.7피트 ML 로드에는 질리언이 문제없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6.9피트 H 로드에는 스티즈 SV TW(Steez SV TW)를 올렸습니다.
배스를 걸어 세게 쥘 때 몸통이 살짝 뒤틀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불만이 없던 릴을 한 대 더 들이세요.
ML에는 질리언을 올리고,
6.9피트 H에는 기어비가 빠른 질리언을 올리면 됩니다.

스티즈가 값도 높고 스풀 성능도 위입니다.
그래도 비싼 릴이 늘 손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무게 차이와 손바닥으로 감싸 쥐는 느낌(파밍)이 달라서
취향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스티즈를 팔아 그 돈으로 질리언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4. 캘커타 콘퀘스트는
감김이 압도적으로 부드럽습니다


캘커타 콘퀘스트(Calcutta Conquest)는
질리언 SV TW에서 넘어오면 감김부터 다릅니다.
두 릴을 다 써 본 쪽의 평은 한결같습니다.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만큼은 캘커타 콘퀘스트가 압도적입니다.
질리언은 그에 비하면 사각사각한 감촉입니다.

기어는 지금 쓰는 질리언의 HG가 편하면 HG로,
무겁게 느껴지면 노멀로 맞추세요.
캘커타 콘퀘스트는 구동계가 좋아서 같은 기어도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선택을 뒤집을 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금속 바디의 감도에 기대를 걸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라스 로드와 노멀 기어가 만드는 둔한 느낌은
금속 바디 감도로 뒤집히지 않습니다.
감각의 영역이라 다르게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5. 뱅퀴시는 스텔라 다음에
따라 나왔습니다


22 뱅퀴시가 나올지 궁금하다면 스텔라 순서부터 보세요.
12 뱅퀴시 전에는 10 스텔라가 먼저 나왔습니다.
16 뱅퀴시 전에는 14 스텔라가,
19 뱅퀴시 전에는 18 스텔라가 앞섰습니다.

뱅퀴시는 스텔라의 성능이 내려온 모델이라
뱅퀴시가 새 기능을 먼저 달고 나오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스텔라가 먼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새 뱅퀴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뱅퀴시에 바라는 점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로터는 더 가볍게, 바디 강도는 그대로,
감김은 한 단계 더 부드럽게 만드는 쪽입니다.


6. 19 뱅퀴시는
가벼운 플러그에서 너무 잘 돕니다


19 뱅퀴시는 루비아스 에어리티(Luvias Airity)나 이그지스트와 자주 견주는 모델입니다.

두 릴을 번갈아 써 보면 19 뱅퀴시가 훨씬 가볍습니다.
감을 때의 소리와 감각도 완성된 느낌이어서
가벼운 것을 감을 때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저항이 거의 없는 작은 플러그를 단순히 감을 때는
오히려 너무 잘 돈다는 감각이 듭니다.
일정한 속도로 감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웜을 쓰며 라인 슬랙을 정리할 때는 뱅퀴시가 훨씬 낫습니다.
너무 잘 돌아도 슬랙만 걷어 들이면 되니 문제가 없습니다.



자리와 루어가 바뀌면
릴 역할도 나눕니다

댐이나 저수지에서 배스를 노린다면
릴 한 대로 모든 루어를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7~10g 가벼운 크랭크를 던지는 자리에서는
스풀이 가벼운 쪽이 던지기 편합니다.
딥 크랭크처럼 감는 저항이 큰 루어를 쓰는 자리에서는
감김이 부드러운 릴이 손목 피로를 덜어 줍니다.

릴이 두 대 이상이라면
로드마다 루어 무게로 역할을 나눠 두세요.
불만이 없던 조합은 그대로 두고
불만이 생긴 조합 하나만 바꾸는 쪽이 실패가 적습니다.

가벼운 플러그를 단순히 감는 날에는
릴이 너무 잘 도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배스릴 #스피닝릴 #베이트릴 #크랭크베이트 #릴내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