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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던지는 릴이라고 하면 어떤 거리에서든 잘 나갈 것 같지만
다이와(Daiwa) 스티즈(Steez) A TW HLC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투에서는 다른 릴이 닿지 않는 곳까지 루어를 보내는 대신
가벼운 루어를 가까이 살살 던지면 곧바로 뜹니다.
브레이크를 최대로 올려도 백래시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무게부터 쾌적한지, 서밍은 어느 순간에 넣는지
기준을 잡아 두면 이 릴을 쓸 자리와 다른 릴을 쓸 자리가 갈립니다.
이 글은 HLC의 무게감과 스풀 구조, 쾌적한 루어 무게,
비거리와 안타레스와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티즈 A TW HLC의 무게는 190g입니다.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균형 잡힌 무게입니다.
질리언 SV TW는 175g이어서 15g 가볍고,
시마노(Shimano) 19 안타레스는 220g이어서 30g 무겁습니다.
안타레스보다 30g 가벼운데도 가볍게 떨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강성감을 유지한 채 가벼워진 쪽에 가깝습니다.
스티즈 A TW와는 겉모양이 거의 같고
안타레스와 나란히 놓으면 두께와 전체 크기가 컴팩트합니다.
색은 빛에 따라 검게 보이는 네이비 계열이며
햇빛 아래에서 보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HLC 스풀의 로터 날개는 스티즈 A TW보다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원투에 특화된 구조여서 가벼운 루어나
부드러운 캐스팅에서는 로터가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로터가 나오지 않으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리지 않습니다.
8g 루어를 M 파워 로드로 날카롭게 던지면 무난하게 날아갑니다.
그러나 가까운 거리에 살짝 던지면
브레이크를 최대로 올려도 백래시가 납니다.
특성을 모르면 당황하기 쉽지만 HLC에서는 자연스러운 동작입니다.
근거리 성능이 낮은 대신 원투 힘이 뛰어납니다.
쾌적한 무게는 1/2온스(약 14g) 이상으로 잡으면 됩니다.
이보다 무거워질수록, 공기 저항이 적은 루어일수록
캐스팅이 편해집니다.
브레이크 6단에 서밍을 정확히 넣으면
비중이 높은 루어에서 아주 쾌적하게 날아갑니다.
무난하게 쓰려면 8단 안팎에 두고
서밍에 신경을 덜 쓰고 던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3/8온스(약 10.6g) 전후의 루어를 피칭으로 던지는 일은 부담스럽습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0보다 살짝만 조여도 훨씬 나아집니다.
그래도 근거리 성능은 질리언 SV 계열과 차이가 큽니다.
캐스팅 도중 로터가 나오고 들어가면 카치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 직전과 직후에 서밍을 넣는 방법이 기본입니다.
캐스팅 중간에는 서밍이 필요 없는 구간이 이어집니다.
20g 정도의 바이브레이션을 던지면
캐스팅 후반 3분의 1쯤에서 라인이 뜨기 시작합니다.
이때 서밍으로 눌러 주면 브레이크 설정과 무관하게 정리됩니다.
브레이크를 올리면 비거리는 줄어듭니다.
브레이크를 내리면 비거리가 늘어나지만
처음과 끝의 서밍을 놓치면 바로 뜹니다.
농어나 방어·부시리류를 겨냥한 큰 미노 세팅에서는
브레이크 8단으로 가볍게 던져도 60m 정도가 나옵니다.
30g 바이브레이션은 브레이크 6단에서
가볍게 던져도 70m 안팎으로 날아갑니다.
브레이크를 4단까지 내리면 70m를 넘기지만
백래시 위험이 크게 올라가서 입문자용은 아닙니다.
안정적으로 쓰려면 6~8단에서 시작하세요.
일반적인 캐스팅으로도 89m까지 날아갑니다.
스티즈 A TW 리미티드 SV 부스트를 포함한 다른 릴보다
훨씬 쉽게 멀리 나갑니다.
라인은 나일론 16파운드(약 7.2kg)를 100m 감는 구성이 기준이며,
14파운드(약 6.3kg)를 120m 가까이 감을 때도 비거리가 확인됐습니다.
16 안타레스는 중거리까지 트러블 없이 안정적으로 던집니다.
다만 X 모드로 올리면 다른 모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까다로워집니다.
8단계 설정에서 강한 쪽 위 네 단계는 무난하게 쓰고,
아래 세 단계 이하는 서밍이 매우 어렵습니다.
HLC는 브레이크 감이 일정하고 서밍 타이밍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서밍을 하는 낚시인에게는 다루기 쉽습니다.
몸체도 안타레스보다 컴팩트해서 서밍하기에 편합니다.
서밍 기술이 있는 상급자에게는 즐거운 릴이고
입문자에게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방파제나 해안에서 큰 미노와 30g 바이브레이션으로
60~80m 구간을 노리는 날이라면 HLC가 힘을 냅니다.
1/2온스를 넘는 루어를 멀리 던지는 자리에서 장점이 큽니다.
반대로 가까운 구석을 가벼운 루어로 살살 훑는 날에는
질리언 SV TW 같은 가벼운 릴로 바꿔 드세요.
스풀 구조가 달라서 같은 요령이 통하지 않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