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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릴로 알려졌지만 M 로드에 3호를 감아야 제 몫을 한 알데바란 MGL

중간 릴로 알려졌지만 M 로드에 3호를 감아야 제 몫을 한 알데바란 MGL

같은 M 로드에 12파운드(3호) 라인을 감아도
7g 루어가 편하게 나가는 릴과
영 안 나가는 릴이 있습니다.
권사량이 같다면 그 차이는
스풀 지름 2mm에서 갈립니다.
그 2mm를 기준으로 18 알데바란 MGL을
어디에 맞춰 써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릴은 한동안 베이트 피네스와
일반 베이트릴 사이의 중간 릴로 알려져 왔는데,
실제로 던져 보면 성격이 꽤 다릅니다.
가벼운 루어 전용보다는
평소 쓰던 M 로드 태클에 달았을 때
장점이 훨씬 잘 드러납니다.

이 글은 32mm 스풀 릴을 M 로드와 짝지을 때의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1. 알데바란 MGL은
중간 릴로 쓰면 반만 씁니다


시마노(Shimano)의
18 알데바란 MGL(Aldebaran MGL)은
일반 베이트릴과 베이트 피네스 릴 사이를
메우는 중간 릴로 소개된 모델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알데바란 BFS와는 다른 릴입니다.
소개가 그렇다 보니
2~2.5호 라인을 감아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릴은 그렇게 쓸 때보다
평범한 M 로드에 3호 플로로를 감았을 때
훨씬 다루기 편합니다.
3.5호를 감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3호를 감으면 권사량은 65m 안팎이고,
플로로는 조금 더 적어서 60m쯤 들어갑니다.
일반 베이트릴은 3호가 100m쯤 들어가니
35m 넘게 덜 감기는 셈입니다.
라인을 덜 감는 만큼 스풀이 가벼워져서
평소 던지던 루어도 한결 가볍게 나갑니다.


2. 같은 권사량에서
스풀 지름이 캐스팅을 바꾸는 이유


쉘로우 스풀은 쉽게 말해
스풀 홈을 얕게 만들어
감기는 라인 양을 줄인 스풀입니다.
20 메타늄(Metanium)에
쉘로우 스풀을 달아 나온 모델이 대표적입니다.
34mm 스풀에 3호가 65m쯤 들어가서
기본 스풀보다 가벼운 루어가 잘 나갑니다.

알데바란 MGL은 몇 해 앞서
이 조합을 한 걸음 더 밀어붙인 릴입니다.
권사량은 3호 65m로 거의 같은데
스풀 지름이 32mm로 2mm 작습니다.
베이트 피네스 릴에도 쓰이는 크기입니다.

같은 권사량이라면 스풀 지름이 작은 쪽이
가벼운 루어를 더 쉽게 던집니다.

34mm 스풀에 3호를 100m 감은 릴로는
7g이 잘 안 나갑니다.
32mm에 65m를 감은 릴은
같은 로드로도 그냥 나갑니다.


3. 10g 크랭크는 힘 빼고 던져도
낮게 깔려 나갑니다


3/8온스(약 10g) 스피너베이트를
M 로드에 물려 던져 보면
일반 34mm 스풀 릴보다 반응이 빠릅니다.
스풀이 초반부터 가볍게 돌아서
사이드 캐스팅처럼 힘을 덜 싣는 동작에도
편하게 나갑니다.
릴 자체도 130~140g대라
가볍게 휘두르기 좋습니다.

다만 3/8온스 스피너베이트는
블레이드와 와이어까지 합치면
실제로는 15g 가까이 나갑니다.
그래서 진짜 10g에 가까운 크랭크베이트로
바꿔 던져 보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대충 던져도 루어가 낮게 깔려 날아갑니다.

M 로드에서 3/8온스급이
생각보다 안 나가는 릴도 꽤 있습니다.
이 릴은 3/8온스부터 3/4온스(약 21g),
1온스(28g)가 안 되는 무게까지를
편하게 받아 줍니다.
평소 쓰는 3/8온스급 루어부터
한 번 던져 보세요.


4. M 로드 표기의 아래쪽 7g,
이 릴에서 살아납니다


요즘 M 로드는 루어 무게가
1/4~3/4온스, 그램으로 7~21g으로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쪽 21g은 문제가 없습니다.
1온스를 달아도 대부분 던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래쪽 7g입니다.
M 로드에 일반 베이트릴을 달고
7g을 편하게 던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라인을 가늘게 하거나
베이트 피네스 릴을 달면 7g은 나아지지만,
이번에는 위쪽 무게가 던지기 불편해집니다.

32mm 스풀은 이 문제를 한 번에 풉니다.
1/4온스 표기인데 달아 보면 6g대인
고비중 루어도 3호 라인 그대로
평범하게 날아갑니다.

32mm 스풀 릴은 M 로드 표기의 아래쪽 한계인
7g까지 무리 없이 던지게 해 줍니다.


5. 강한 로드로 가벼운 루어까지,
요즘 조합에 맞는 릴


요즘은 버트 파워가 센 로드를 쓰면서도
때로는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조합이 많습니다.
릴도 베이트 피네스 전용까지는 아니고
가벼운 쪽에 여유가 있는 모델을 찾게 됩니다.
다이와(Daiwa)로 치면 스티즈 CT(Steez CT)나
알파스 CT(Alphas CT)가 이 자리에 드는 릴이고,
시마노 쪽에서는 알데바란 MGL이
같은 역할을 맡습니다.

베이트 피네스 태클은
L 로드에 7~8파운드(2호 안팎) 플로로를 감아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조합을 말합니다.
이 태클로 3/8온스쯤 되는 루어를 던지면
생각보다 편하게 나갑니다.
이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알데바란 MGL은 그 느낌을
3호 라인과 M 로드로 한 단계 키운 쪽에 가깝습니다.


6. 로드를 MH로 올리면
근거리 피칭 릴이 됩니다


1온스 가까운 무거운 루어를
힘껏 던져 보면 50m쯤 날아갑니다.
65m를 감아 둔 스풀을 들여다보면
라인이 얼마 안 남아 있습니다.
로드 표기를 넘는 무게까지 받아 주지만,
권사량만큼은 이 릴의 뚜렷한 약점입니다.

이 성격을 살리는 쓰임새가 하나 더 있습니다.
로드를 MH나 H로 올리고
라인은 14~18파운드(3.5~4.5호)로,
20파운드(5호)까지는 가지 않게 감습니다.
초속이 빠르고 반응이 좋아서
피칭이나 짧은 캐스팅으로
한 지점을 노릴 때 손에 잘 맞습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건 가벼운 고비중 웜 정도입니다.
굵은 라인으로 크게 챔질해야 하는
본격적인 헤비 커버 채비와는 결이 다릅니다.


7. XG 기어가 없는 약점은
부품 호환으로 메웁니다


알데바란 MGL은 기어비가
노멀기어와 하이기어 두 가지뿐이고,
엑스트라 하이기어(XG)가 없습니다.
32mm 스풀이라 34mm 스풀보다
권사량도 조금 적습니다.
근거리 피칭 전용으로 쓰려는 분이라면
감는 속도가 빠른 쪽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방법이
16 알데바란 BFS의 기어를 옮겨 다는 것입니다.
두 릴은 기어가 호환돼서
16 알데바란 BFS의 기어비 8 기어를 넣으면
알데바란 MGL XG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분해를 거치는 튜닝이라
모든 분이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니고,
결과도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알데바란 BFS가 세대 교체를 거치면서
16 모델 부품은 공급이 끝나면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보다 앞선 15 모델은
이미 수리가 안 되는 상태입니다.
부품 주문이 아직 되는지부터
제조사에 확인해 보세요.


M 로드 한 대로
7g부터 1온스까지 가는 조합

저수지나 소형 댐 연안을 걸으며
루어를 자주 바꾸는 날에는
로드를 여러 대 챙기기가 번거롭습니다.
이럴 때 M 로드 한 대에 알데바란 MGL을 달고
3호 플로로를 감아 두면
스피너베이트부터 6g대 웜까지 한 대로 돌립니다.
쉘로우에서 스피너베이트로 넓게 훑다가
반응이 끊기면 같은 로드로
고비중 웜을 던져 한 지점을 노려 보세요.
로드를 바꾸러 차까지 다녀올 일이 줄어듭니다.

다만 1온스급을 풀캐스팅으로
여러 번 던지는 날은
스풀에 남은 라인부터 살펴 두세요.
65m 안팎이라 크게 몇 번 던지면
여유가 금방 줄어듭니다.

가벼운 루어를 더 자주 쓰는 날에도
라인을 가늘게 바꾸기보다
3호 그대로 두고 루어만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라인을 내리지 않아도 아래쪽 무게가 나간다는 게
이 릴을 한 대로 오래 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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