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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라 적혀 있어도 4~12g 무게는 ML과 같고 버트만 M급인 솔리드 스피닝

M이라 적혀 있어도 4~12g 무게는 ML과 같고 버트만 M급인 솔리드 스피닝

같은 6피트 10인치(약 2.08m)
솔리드 팁 스피닝 로드라도
L과 M은 대형 댐에서 버티는 힘이 다릅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팁이 아니라
허리에서 버트까지 받쳐 주는 힘입니다.
이 힘을 기준으로
두 파워를 나눠 쓰는 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소규모 저수지에서 잘 쓰던 L 솔리드도
넓은 물에서 멀리 던지면
허리가 먼저 밀리는 게 손에 옵니다.
로드 표기만 보고 고르면
막상 물가에서 기대와 다른 휨새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 글은 M 솔리드 스피닝의
실제 체감 파워와 루어 무게 한계에 집중합니다.

L 솔리드가 대형 댐에서
힘이 모자란 이유


포이즌 글로리어스(Poison Glorious)의
6피트 10인치 L 솔리드는
쓰기 편한 범용 스피닝으로 분류됩니다.
연안에서도 보트에서도 손에 잘 맞고,
가벼운 플러그부터 섬세한 웜 채비까지
한 대로 다 돌릴 수 있습니다.
솔리드 팁 특유의 힘없이 늘어지는 느낌도
길이 덕분에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래 써 보면
아쉬운 자리가 분명히 나옵니다.
소규모 저수지에서는 멀쩡하다가도
대형 댐처럼 넓은 물에 가면
허리 힘이 모자라다는 게 손에 옵니다.
멀리 던지고 넓게 뒤져야 하는 물일수록
L 파워로는 로드가 먼저 밀려서 그렇습니다.

문제는 대안 찾기입니다.
6피트 3인치(약 1.9m)나 6피트 7인치(약 2m) 솔리드는 있습니다.
7피트 5인치(약 2.25m)가 넘는 롱 솔리드도 있지만
긴 쪽은 잔 쉐이킹이 불편해집니다.
솔리드 팁을 살리면서 파워만 올리고 싶다면
6피트 10인치에서 7피트 사이가
가장 무난한 길이입니다.


M 표기인데 루어 무게는
ML과 같습니다


시마노(Shimano) 22 엑스프라이드(Expride) 2610M-S는
M 파워에 짧은 솔리드 팁을 단
롱 스피닝으로 분류됩니다.
2022년 개편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쓰이는 라인업의 한 모델입니다.

길이는 6피트 10인치, 테이퍼는 엑스트라 패스트,
그립 조인트 방식의 2피스에 무게는 90g입니다.
루어 무게는 4~12g,
라인은 나일론·플로로 4~8lb(1~2호),
PE는 최대 1.2호까지 맞춥니다.

솔리드 팁이란 로드 끝부분을
속이 빈 튜블라가 아니라
속이 찬 소재로 만든 팁을 말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건 루어 무게입니다.
같은 시리즈에 같은 길이의 ML 튜블라 모델이 있는데,
루어 무게가 이 로드와 똑같이 4~12g입니다.

M이라고 적혀 있어도
솔리드 팁이 끝을 부드럽게 만들다 보니
실제 무게 범위는 ML과 거의 겹칩니다.
솔리드 팁 로드는 표기 파워보다
루어 무게 범위를 보고 고르는 편이 정확합니다.


팁은 L처럼 들어가고
셋째 가이드부터 버팁니다


로드를 천천히 굽혀 보면
팁 쪽이 먼저 크게 휘는 휨새입니다.
팁이 들어가는 정도는
보통 L 튜블라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버트 쪽에서 세어 셋째와 넷째 가이드 사이부터
로드가 버티기 시작합니다.

솔리드를 이어 붙인 자리는
팁에서 세어 넷째 가이드입니다.
쇼트 솔리드는 쉽게 말해
솔리드 부분이 짧아서
끝 몇 칸만 부드럽게 휘는 팁을 말합니다.
다만 이음부 코팅 마감은 꽤 거친 편이라
받자마자 한 번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6~7g짜리 I자 액션 계열 루어를 던져 보면
차이가 바로 느껴집니다.
L 솔리드와 비교하면
버트 근처가 확실히 단단하고 끈기가 있습니다.
반대로 그 앞쪽은 순하게 휘어서
입질을 받아 주는 맛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솔리드 팁 스피닝의 파워 차이는
팁보다 허리와 버트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감기만 할 때는
팁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립이 달린 5~6g 쉐드를 던져 보면
6피트 10인치 길이 덕을 확실히 봅니다.
가벼운 쉐드인데도 곧게 날아가고
비거리도 충분히 나옵니다.
6피트 3~4인치는 들인 힘에 비해 짧게 느껴지니,
스피닝으로는 이쯤 길이가 쓰기 편합니다.

보통 속도로 감는 동안에는
쉐드의 저항을 로드가 그대로 받아 넘깁니다.
그러다 루어가 바닥이나 장애물에 닿으면
그 순간에만 팁이 짧게 꺾였다가 돌아옵니다.
팁이 꺾이는 순간을 보면
루어가 어디에 닿았는지 눈으로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아무것에도 닿지 않으면 팁은 조용합니다.
무언가에 닿는 순간에만 팁이 한 번 들어갑니다.


다운샷과 바닥 채비는
잔 쉐이킹이 편합니다


다운샷으로 바닥을 찍고 쉐이킹해 보면
솔리드 팁 덕분에 다루기가 아주 편합니다.
웜을 쓰는 바닥 채비는 두말할 것 없이 손에 잘 맞습니다.
바닥을 긁으며 끌어 오는 바텀 컨택 계열도
2.5인치(약 6cm) 소형 웜 정도면 무리가 없습니다.
바닥을 가볍게 두드리고 기다리는 동작도 쉽습니다.

길이가 있는 스피닝이라
앞이 무겁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뱅퀴시(Vanquish) 2500번처럼 가벼운 릴을 달아도
앞쏠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로드를 세워서 흔들 때도, 옆으로 눕혀 흔들 때도
균형이 잘 맞아서 손목에 부담이 덜합니다.

하나 걸리는 건 릴 시트입니다.
업록 릴 시트란 릴을 끼운 뒤
조임 너트를 위쪽으로 돌려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쥐었을 때 그 부분이 손에 닿고,
오래 쓰면 조금씩 풀려서 가끔 다시 조여야 합니다.
대신 검지를 대는 자리에 너트가 없어
손가락이 걸리지 않습니다.
출조 중간중간 조임 상태를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솔리드 팁 스피닝의
루어 무게 상한을 낮춰 잡는 이유


프롭과 블레이드가 달린 11g 탑워터를 던져 보면
한계가 어디쯤인지 감이 옵니다.
본체 무게는 표기 안쪽이지만,
부품까지 합치면 12g을 살짝 넘길 만한 루어입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던져 봐도 멀쩡하고,
힘껏 던져도 캐스팅 자체는 됩니다.
문제는 휨새입니다.
이 무게부터는 로드가 허리 깊숙이 들어가서
시원하게 던진다는 느낌이 줄어듭니다.
표기 상한까지 꽉 채워 쓰기보다
편한 상한을 한 단계 낮게 두는 쪽이 로드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로드 전체를 한 대로 놓고 보면
ML 스피닝 정도로 쓰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팁은 UL급 피네스 솔리드처럼 힘없이 휘지도 않고,
탄력이 강한 솔리드만큼 뻣뻣하지도 않은 중간쯤입니다.
허리에서 버트까지만 M급이라고 보면
쓰임새가 쉽게 잡힙니다.


M 솔리드 한 대로
대형 댐에서 버티는 범위

안동호나 대청호처럼
연안 경사가 급한 대형 댐에서는
멀리 던져 넓게 뒤지는 낚시가 많아집니다.
이런 물이라면 M 솔리드 한 대로 충분합니다.
다운샷과 소형 바텀 컨택 채비, 6~7g I자 루어,
5~6g 쉐드까지 로드를 바꾸지 않고 돌립니다.

10g을 넘는 탑워터는 던질 수는 있어도
여유가 없으니 가끔 쓰는 정도로 두는 게 편합니다.
소규모 저수지나 소하천 위주라면
지금 쓰는 L 솔리드를 그대로 두고,
넓은 댐에 나갈 때만 M 솔리드를 챙겨 보세요.

두 대를 물 크기에 따라 나눠 쓰면
솔리드 팁의 장점은 살리고
파워 부족은 메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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