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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포스를 최대로 둬도 착수 순간 엄지가 필요했던 타튤라 TW 80 브레이크

맥포스를 최대로 둬도 착수 순간 엄지가 필요했던 타튤라 TW 80 브레이크

같은 타튤라 시리즈라도
TW 80을 쥔 사람과 SV를 쥔 사람은
캐스팅할 때 손에 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라인은 둘 다 비슷하게 감기지만,
TW 80은 스풀 폭이 3mm 좁게 나와서
루어를 내보내는 느낌부터 달라집니다.
첫 베이트릴을 고를 때는
이 스풀 폭을 기준으로 두 릴을 나눠 보는 게 빠릅니다.

브레이크를 몇에서 시작하는지,
몇 g 루어까지 편하게 날아가는지도
실제로 던져 본 조건을 기준으로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타튤라 TW 80의 브레이크 세팅과
루어 무게 판단에 집중합니다.

라인 양은 같고,
스풀 폭만 3mm 좁습니다


타튤라 TW 80(Daiwa Tatula TW 80)은
다이와(Daiwa)가 2022년 타튤라 시리즈에 더한 모델로,
출시 후 지금까지 엔트리급 베이트릴로 꾸준히 쓰입니다.

스펙에서 먼저 볼 곳은 스풀입니다.
12lb(3호) 라인이 100m쯤 들어가는 건
타튤라 SV와 같습니다.
그런데 스풀 폭은 SV가 24mm,
TW 80이 21mm입니다.
폭이 좁아지면 같은 라인을 감아도
캐스팅할 때 손에 오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본체 무게는 180g으로
타튤라 가운데 가장 작고 가볍습니다.
쓰리핑거로 잡든 원핑거로 잡든
손바닥 안에 편하게 들어와서,
손이 작은 낚시인도 쥐기 편합니다.
반대로 손이 큰 분에게는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디 뼈대는 알파스 SV(Alphas SV)와 거의 같아 보입니다.
막상 열어 보면 스풀 축 방식이 달라서
알파스 SV 스풀을 옮겨 끼울 수는 없습니다.
기본 스풀 무게는 실측 14.5g 정도입니다.


맥포스 브레이크는
최대로 둬도 착수를 잡아야 합니다


타튤라 SV는 SV 브레이크를,
TW 80은 맥포스를 씁니다.
맥포스(Magforce)는
다이얼로 자석 세기를 바꾸는
다이와의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처음 베이트릴을 잡는 분들이 많이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SV가 아니면 백러쉬가 더 잦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SV 브레이크는 최대로 두면
메커니컬 캡을 0에 두고 써밍을 안 해도
백러쉬가 나지 않을 만큼 잡아 줍니다.

TW 80은 맥포스 다이얼을 최대인 20에 두고
편하게 던져 보면
착수 순간 라인이 살짝 부풀어 오릅니다.
이때 엄지로 스풀을 가볍게 눌러 주면
엉킬 일 없이 그대로 정리됩니다.
써밍은 캐스팅 중에
엄지로 스풀 회전을 눌러 주는 동작을 말합니다.

맥포스를 쓴 베이트릴은
브레이크를 최대로 둬도
착수 순간 써밍이 있어야 백러쉬를 막습니다.

SV 브레이크는 최대로 두면 손을 놓고 있어도 버팁니다.
맥포스는 최대로 둬도 착수 때 엄지 한 번이 들어가야 합니다.


브레이크는 7에서 시작해
5~6까지 내려 봅니다


최대치에서 버티는 걸 확인했다면
실제 낚시에서는 다이얼을 7 전후로 내려 두는 게
던지기 가장 편합니다.
평소 다른 릴을 7~8에 두고 쓰던 낚시인이라면
그 감각을 그대로 가져가도 됩니다.
릴마다 조금씩 달라서
5~6에서 더 편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만져 보면 두 군데가 뻑뻑하게 느껴집니다.
클러치는 누를 때 잠깐 단단하다가
한 번에 내려가는데,
다이와 릴에서 흔히 보는 누름감입니다.
메커니컬 캡도 새 릴이라 처음엔 단단하지만
쓰다 보면 점점 부드러워지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브레이크 다이얼 말고 속을 봐야 할 때는
사이드컵 나사를 풀고
컵을 아래로 내리면 열립니다.
이 순서만 기억해 두세요.


12g 크랭크베이트가
가장 편하게 날아가는 무게


저수지 연안에서 12g 크랭크베이트를 달고
브레이크 7로 던지면
루어가 수면을 스치듯 낮고 곧게 뻗어 나갑니다.
다이와가 밝힌 편한 루어 무게가 5~20g이라,
12g은 그 한가운데에 들어갑니다.
막상 던져 보면 생각보다 멀리 나가서
엔트리급이라는 게 잘 안 느껴집니다.

차이는 짧은 거리에서 더 드러납니다.
힘을 빼고 가볍게 던져도
루어가 수면을 따라 낮게 깔려 가니까
연안 가까운 자리를 노리기가 편합니다.
이 무게대라면 피칭도 무리 없이 됩니다.

타튤라 TW 80은 12g 전후 루어를
저수지 연안에서 짧게 자주 던질 때
가장 다루기 편한 베이트릴입니다.


가벼운 루어가
옆으로 새는 이유


5g 루어도 던질 수는 있지만
궤적이 조금씩 옆으로 샙니다.
여기서 문제는 릴보다 로드 쪽입니다.
M 파워 로드에 5g을 달면
로드 탄성을 제대로 못 써서
사실상 릴 힘만으로 던지는 셈이 됩니다.
M 로드가 편하게 받는 무게는 1/4온스쯤부터라,
5g은 그보다 한참 아래로 내려간 무게입니다.

미디엄 라이트(ML) 로드로 바꾸면
5g도 곧게 내보낼 만합니다.
M 로드를 그대로 쓴다면
1/4온스(약 7g)부터가 편합니다.
2.5인치 웜처럼 6~7g 나가는 루어는
던지는 대로 곧게 날아갑니다.
가벼운 루어가 자꾸 옆으로 샌다면
릴 브레이크보다 로드 파워부터 확인해 보세요.


20g 넘는 루어도 되지만
스풀 소리는 커집니다


20g을 조금 넘는 무거운 루어도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로드 표기 최대치가 21g이라
릴로 보나 로드로 보나 한계에 걸친 무게인데,
실제로 던져 보면 궤적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무거운 루어를 세게 던지면
스풀 회전음이 꽤 크게 들립니다.
스풀 지름이 작아 그만큼 빨리 돌다 보니
소리가 두드러지는 겁니다.
캐스팅 자체에는 지장이 없어서
소리에 예민한 편만 아니라면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기어 쪽에는 하이퍼드라이브 디자인(Hyperdrive Design)이 들어갔습니다.
하이퍼드라이브 디자인은
다이와가 기어와 바디 설계를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 설계가 들어간 릴은 엔트리급이라도
기어 회전감과 내구성이 한 단계 올라옵니다.
드랙도 조일 때 걸림 없이 부드럽게 올라가고,
핸들 역시 이 급치고 매끄럽게 돕니다.


M 로드 한 대에 TW 80을 얹으면
7g부터 20g대까지 커버됩니다

저수지나 댐 연안을 걸으며 배스를 노린다면
M 파워 로드 한 대에 타튤라 TW 80,
3호 플로로카본 조합으로 꽤 많은 루어를 소화합니다.
6~7g 웜으로 가까운 커버를 짚고,
12g 크랭크베이트로 연안을 따라 감고,
20g대 루어로 먼 곳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빠지는 건 5g 이하 가벼운 루어입니다.
이 무게를 자주 쓴다면
릴을 바꾸기보다 ML 로드를 한 대 더 두는 쪽이 낫습니다.

연안 가까운 자리가 많은 소형 저수지라면
12g 전후 루어를 중심에 두고,
연안이 급하게 깊어지는 대형 댐이라면
20g대 루어 비중을 늘려 보세요.

브레이크는 한 번 7에 맞춰 두고
루어 무게가 바뀔 때마다 한두 칸씩만 움직여 보세요.
첫 베이트릴 한 대로 여러 루어를 돌려 쓰려면
다이얼보다 착수 순간 엄지를 먼저 손에 익히는 게 순서입니다.

#배스낚시 #베이트릴 #브레이크세팅 #크랭크베이트 #써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