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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만 돌려선 무겁던 22 반탐 XG, 내부 핀 세 개를 끄고 풀었다

다이얼만 돌려선 무겁던 22 반탐 XG, 내부 핀 세 개를 끄고 풀었다

시마노 22 반탐(Shimano 22 Bantam)의
사이드 커버를 열면
브레이크 핀이 6개 보입니다.
예전 4핀보다 늘어난 만큼 조합도 많아져서,
외부 다이얼만 만지다 보면
브레이크가 계속 세게 걸립니다.
핀 개수와 다이얼 위치를 어떤 순서로 맞추는지
그 판단 기준을 잡아 두겠습니다.

XG 기어를 고르는 이유와 루어 무게별 한계도 담았습니다.
메타늄(Metanium)·안타레스 DC(Antares DC)와
어디서 갈리는지도 함께 짚었습니다.

이 글은 22 반탐 XG의 브레이크 세팅과
기어·라인을 고르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22 반탐에서 XG 기어를
고르는 기준


22 반탐은 몸집이 작아도
힘 쓰는 쪽에 맞춘 릴입니다.
배스 낚시에 쓴다면
기어는 XG가 잘 어울립니다.

XG는 기어비 8.1로,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을 89cm 감아 들입니다.
빅베이트를 아주 천천히 감다가도
원할 때는 빠르게 걷어 올 수 있습니다.
커버를 훑는 루어처럼 던지고 걷기를 반복한다면
회수가 빠를수록 템포가 살아납니다.

핸들도 XG는 45mm로,
다른 기어의 42mm보다 깁니다.
여기에 인피니티 드라이브(Infinity Drive)도 들어갔습니다.
인피니티 드라이브는 쉽게 말해
핸들을 감을 때 힘이 더 실리게 만든 구동 구조입니다.
큰 배스와 힘겨루기를 할 때 이 차이가 손에 옵니다.

보통 기어비가 높을수록
감을 때 거친 느낌이 드러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릴은 XG인데도
핸들을 돌려 보면 걸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2. 스풀 지름 1mm가
비거리 안정성을 바꾸는 이유


스풀이 바뀌었다고 하면
다들 MGL 스풀 III부터 떠올립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더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스풀 지름입니다.

이전 모델은 34mm 스풀이었고,
22 반탐은 35mm로 1mm 커졌습니다.
지름이 커지면 무게 있는 루어를 쓰기 편하고,
멀리 던질 때도 한결 유리해집니다.
19g쯤 되는 루어를 80% 힘으로 던져도
궤적이 흔들리지 않고 곧게 나갑니다.
사이드 캐스팅으로 낮게 던지면
루어가 위로 솟지 않고 수면을 따라 쭉 뻗습니다.

22 반탐의 캐스팅이 안정적인 건
커진 스풀 지름 덕이 큽니다.

지름이 커졌는데도
던지는 순간 스풀이 굼뜨게 도는 느낌은 없습니다.


3. 핀 6개 중 3개를 끄는
브레이크 세팅 순서


처음에는 내부 핀 6개를 모두 켜고
외부 다이얼도 최대로 둔 채 시작합니다.
이 상태로 19g 루어를 던지면
브레이크가 세게 걸린 느낌인데도
루어는 의외로 쭉 뻗어 나갑니다.
다만 눌리는 느낌이 남아서
외부 다이얼을 가운데까지 내려 보면
조금 편해질 뿐 여전히 무겁습니다.

여기서 내부 핀을 건드려야 합니다.
맨 위와 맨 아래 핀 2개를 끄고
외부 다이얼을 4 정도로 두면
비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핀을 하나 더 꺼서 3개를 끄면
그때부터 딱 맞는 느낌이 옵니다.

SVS 인피니티(SVS Infinity)는
안쪽 핀과 바깥 다이얼로
제동을 함께 맞추는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22 반탐은 이 핀이 6개라서
조합을 더 잘게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부 핀 3개를 끄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외부 다이얼만 만지면 됩니다.


4. 19g 루어는 편하고
10g 루어는 버겁습니다


22 반탐으로 편하게 쓰는 무게는
대략 1/2온스(약 14g)부터입니다.
14g 루어는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고,
빠르게 감아도 천천히 감아도 잘 따라옵니다.
19g 루어라면 가까운 피칭과 스킵도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2온스(약 56g)급 조인트 베이트도
던져 보면 문제없이 날아갑니다.
감을 때 무겁다는 느낌도 없어서
빅베이트용 릴로 써도 충분합니다.
몸체가 작아 손에 감싸 쥐기 좋고,
세 손가락으로 바꿔 쥐면
새끼손가락이 평평한 면에 걸립니다.

반대로 3/8온스(약 10g)쯤 되는 루어는
던지면 날아가긴 하지만 시원하게 뻗지는 않습니다.
무게가 실린 루어로 피칭하면 손에 착 붙습니다.
가벼운 루어로 피칭하면 이 릴로는 버겁습니다.


5. 메타늄과 반탐은
라인 호수로 나눕니다


메타늄과 22 반탐은 둘 다
코어 솔리드 바디(Core Solid Body) 구조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살지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크게 보면 가벼운 쪽이 메타늄,
튼튼한 쪽이 반탐입니다.

라인 호수로 나누면 더 분명해집니다.
4호보다 가늘면 메타늄이 편하고,
4호보다 굵은 라인을 쓴다면
22 반탐이 맞습니다.

딱 4호를 쓴다면 취향 문제입니다.
무게를 줄이고 싶으면 메타늄을,
알루미늄 바디의 단단함을 원하면 반탐을 고르세요.

22 반탐 무게는 XG가 225g입니다.
HG는 220g, 노멀 기어는 215g이라
기어가 한 단계 오를 때마다 5g씩 늘어납니다.
9~10g 루어를 시원하게 던지고 싶다면
굳이 반탐까지 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 무게대는 메타늄으로도 충분합니다.


6. 안타레스 DC보다
22 반탐이 나은 상황


같은 브레이크 느낌으로 맞춰 두고
안타레스 DC와 번갈아 던져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루어가 나가는 첫 순간의 반응은
22 반탐이 훨씬 빠릅니다.
안타레스 DC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잡아 주는 릴인데,
처음 풀리는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스풀 지름도 22 반탐보다 2mm 커서
가벼운 루어를 다루기가 까다롭습니다.

연안에 로드 한 대만 들고 나갔는데
평소보다 가벼운 루어를 던져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22 반탐 쪽이 훨씬 편합니다.
반면 1온스(약 28g) 안팎 루어라면
두 릴의 비거리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안타레스 DC는 브레이크를 알아서 맞춰 주니 손이 덜 갑니다.
다만 브레이크를 직접 잘게 조절하고 싶거나
던지는 순간의 반응을 더 원한다면
반탐 쪽이 손에 더 맞습니다.

다이와 22 질리언(Daiwa 22 Zillion) HG와는
스풀 지름 1mm 차이 말고는 비슷한 급입니다.
SVS 브레이크가 손에 맞으면 22 반탐,
맥포스 Z 부스트가 편하면 질리언이 낫습니다.


저수지 연안 한 대로
14g부터 빅베이트까지 쓰는 법

수초와 바위가 섞인 저수지 연안을
로드 한 대만 들고 길게 돌아야 하는 날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22 반탐 XG에 4호 라인을 감아 두세요.
14g 루어부터 2온스급 빅베이트까지
릴 하나로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수초 가장자리는 19g 루어로 짧게 피칭해 찍고,
트인 물은 사이드 캐스팅으로 낮고 멀리 보내는 식입니다.

브레이크는 내부 핀 3개를 끈 상태로 고정하고,
루어가 바뀔 때마다 외부 다이얼만 조금씩 옮기세요.
핀까지 매번 바꾸면 물가에서 세팅만 하다 시간이 갑니다.
립이 큰 딥 크랭크를 오래 감을 계획이라면
그날만큼은 노멀 기어 릴을 따로 챙기는 게 편합니다.

10g 아래 루어가 주력인 날은
반탐 한 대로 버티지 말고
한 단계 가벼운 태클을 함께 챙기세요.
이 릴은 무게가 실린 루어를
멀리 던지고 힘 있게 감아 들이는 자리에서
비로소 제 몫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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