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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레스 DC가 누구에겐 불편한 이유, 브레이크 아닌 베이트릴 스풀 스펙

안타레스 DC가 누구에겐 불편한 이유, 브레이크 아닌 베이트릴 스풀 스펙

같은 안타레스 DC를 사도
손에 딱 맞는다는 사람과
오히려 불편하다는 사람이 갈립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베이트릴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그 릴에 들어간 스풀의 성격입니다.
아래에서는 스풀 스펙 네 가지를 잣대로
릴의 성격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대형 댐에서는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소규모 저수지에서는 가벼운 루어를 가까이 던집니다.
두 낚시는 맞는 스풀부터 서로 다릅니다.
어떤 로드와 짝을 맞추느냐도 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은 스풀 무게·권사량·지름·폭으로
베이트릴을 고르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브레이크보다 스풀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


안타레스 DC(Antares DC) 소리에 끌려 산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몇 번 던져 보면
내 낚시와 영 안 맞는다는 말이 적지 않게 나옵니다.
처음엔 다들 브레이크 방식부터 보고 고릅니다.
다이와(Daiwa)라면 SV 브레이크,
시마노(Shimano)라면 DC 브레이크를 두고
저울질하는 식입니다.

그다음으로 많은 게 외관입니다.
보기 좋은 릴부터 사면
오래 쓸수록 성능 쪽 불만이 하나둘 쌓입니다.

스풀은 베이트릴의 심장부라고 부르는 부품으로,
라인을 감고 풀어 주는 원통입니다.
스풀 스펙을 뜯어보면
브레이크 성능을 아무리 내세워도
내 낚시에는 안 맞는 릴이 눈에 들어옵니다.

베이트릴의 궁합은 브레이크 방식보다
스풀 스펙에서 먼저 갈립니다.


가벼운 스풀은 빨리 돌고,
무거운 스풀은 멀리 뻗습니다


스풀도 릴마다 무게가 제각각입니다.
같은 급의 베이트릴이라도
스풀이 가벼운 모델과 무거운 모델이 나뉩니다.

스풀이 가벼우면
캐스팅 직후 회전이 빨리 붙습니다.
흔히 반응성, 초속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좋아져서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유리합니다.
반대로 무거운 스풀은
한 번 돌기 시작하면 끝까지 잘 뻗어 주니까
무거운 루어를 멀리 보낼 때 힘을 씁니다.

장점을 뒤집으면 그대로 단점이 됩니다.
가벼운 스풀은 뒤로 갈수록 뻗는 힘이 약하고,
무거운 스풀은 가벼운 루어로
처음 돌리기가 버겁습니다.


라인을 많이 감을수록
스풀은 무거워집니다


베이트릴을 고를 때
권사량부터 따지는 분이 많습니다.
몇 호 라인이 몇 미터 들어가는지 보는 건데,
많이 감길수록 든든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멀리 던졌다가 라인이 모자라거나
큰 배스가 차고 나갈 때 바닥나면 곤란해서 그렇습니다.

문제는 라인에도 무게가 있다는 점입니다.
권사량이 큰 스풀은 감긴 라인 무게만큼
스풀 전체가 무거워집니다.
그러면 앞에서 본 무거운 스풀의 성격이
그대로 따라옵니다.

라인을 많이 감을수록
가벼운 스풀의 장점은 줄어듭니다.

다니는 곳이 그만큼 긴 라인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권사량이 작은 스풀이 오히려 낫습니다.
라인이 적게 감긴 만큼 스풀이 가벼워져
반응이 빨라지고 던지기도 한결 편해집니다.


스풀 지름 30mm와
38mm가 갈리는 기준


스풀 지름은 라인이 감기는
몸통의 바깥 지름을 말합니다.
이 지름이 작으냐 크냐에 따라
캐스팅 성격이 꽤 달라집니다.

보통 소구경은 가까운 거리와 가벼운 루어에,
대구경은 먼 거리와 무거운 루어에 맞습니다.
베이트피네스 릴은 30mm 안팎이 많고
요즘은 29mm, 28mm까지 내려간 모델도 있습니다.
원거리용은 36mm, 37mm, 38mm를 지나
40mm까지 커집니다.
안타레스 DC나 안타레스 DC MD가
원투 릴로 불리는 것도
스풀 지름이 37~38mm로 크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바퀴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작은 바퀴는 금방 굴러가지만
빨리 달리면 흔들려서 불안합니다.
큰 바퀴는 처음 굴리는 데 힘이 들어도
한 번 돌기 시작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달립니다.


폭 좁은 스풀은 반응이 빠르고
라인이 빨리 줄어듭니다


스풀 폭이 좁으면 반응이 좋아지는 대신
라인 층이 빨리 줄어듭니다.
폭이 넓은 와이드 스풀은 반응이 조금 둔해도
라인 층이 덜 줄어듭니다.

라인 층 줄어듦은 캐스팅으로 라인이 풀려 나가면서
스풀에 감긴 라인 두께가 얇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같은 양을 감았다면
폭 좁은 스풀은 라인이 좁고 깊게 쌓여 있어서
풀릴 때 아래쪽으로 쑥쑥 내려갑니다.
와이드 스풀은 옆으로 넓게 쌓여 있다 보니
풀려도 두께가 천천히 줄어듭니다.

시마노 메타늄(Metanium)이나 안타레스 계열에도
폭 좁은 스풀이 들어간 모델이 있습니다.
이 스풀을 써 본 분들은
라인이 금방 줄어드는 걸 먼저 느낍니다.
여기에 레벨 와인더와 이루는 라인 각도가
유리해지면서 반응은 더 좋아집니다.

좁은 스풀은 멀리 던진 뒤와 가까이 던진 뒤에
한 바퀴 감기는 길이가 확연히 다릅니다.
와이드 스풀은 그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베이트피네스 릴과 안타레스 DC는
네 가지를 정반대로 둡니다


베이트피네스는 쉽게 말해
스피닝으로 던질 만한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릴로 다루는 방식입니다.
이 계열 릴은 앞의 네 가지를
모두 가벼운 쪽으로 맞춰 놓았습니다.

스풀 자체가 가볍고,
라인을 많이 감을 일이 없으니 권사량도 줄여서
스풀이 한 번 더 가벼워집니다.
지름은 소구경이고
폭도 점점 좁아지는 흐름입니다.

안타레스 DC는 그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스풀이 무거운 편이고 권사량도 넉넉하며,
지름은 37mm 대구경입니다.
폭은 요즘 좁아졌지만 전체로 보면
무겁고 멀리 던지는 쪽으로 기운 원거리형 릴입니다.
그러니 소리에 끌려 샀다가
가벼운 루어 위주 낚시에서
손에 안 맞는다고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권사량만 줄여도
릴 성격이 가벼워집니다

대형 댐에서 무거운 루어로
먼 브레이크라인을 노린다면
대구경에 무게감 있는 스풀이 편합니다.
소규모 저수지에서 가벼운 루어로
가까운 연안을 노린다면
소구경·경량 스풀 쪽이 손에 붙습니다.

릴 한 대로 두 곳을 다 다녀야 한다면
권사량부터 손봐 보세요.
그날 쓸 만큼만 라인을 감아 두면
스풀 전체 무게가 줄어서
원거리형 릴도 한결 가볍게 돌아갑니다.

다만 지름과 폭은 라인으로 바꿀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가벼운 루어가 낚시의 중심이라면
처음부터 소구경 릴을 따로 두는 쪽이 맞습니다.
어떤 로드와 짝을 맞출지도 함께 떠올려 보고 고르면
사 놓고 후회하는 일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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