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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6.7g과 KTF 4.7g, 알데바란 BFS 스풀 무게가 바꾼 라인 트러블

순정 6.7g과 KTF 4.7g, 알데바란 BFS 스풀 무게가 바꾼 라인 트러블

같은 22 알데바란 BFS(Aldebaran BFS)에
같은 라인을 감아도
순정 스풀과 KTF 스풀은 던지는 감이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스풀 무게로,
두 스풀은 약 2g이 차이 납니다.
이 2g이 캐스팅에서 무엇을 바꾸는지
순정 스풀과 나란히 놓고 정리했습니다.

특히 순정 스풀에서 라인이 자주 뜨던 분이라면
차이가 바로 손에 옵니다.
베이트피네스 스풀을 바꿀 때 달라지는 장착 순서와
루어 무게별 브레이크 위치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22 알데바란 BFS 순정 스풀과 KTF 스풀의
무게 차이와 캐스팅 변화에 집중합니다.

1. 22 알데바란 BFS 순정 스풀이
까다롭게 느껴지는 이유


22 알데바란 BFS는
29mm 소구경 스풀을 쓰는
베이트피네스 릴로 분류됩니다.
세팅을 딱 맞추면 이 작은 스풀이
제 힘을 충분히 냅니다.

문제는 그 딱 맞는 자리가 좁다는 점입니다.
브레이크와 루어 무게가 조금만 어긋나도
라인이 뜨거나 엉키는 일이 잦습니다.
플로로카본을 감으면
이 예민한 성격이 더 드러납니다.

처음 이 릴을 쓰면 다들 한 번씩 겪는 일입니다.
실제로 써 본 낚시인들 사이에서도
이전 알데바란 BFS보다 다루기 까다롭다는 말이
적지 않게 나옵니다.
다이와(Daiwa) 알파스 에어(Alphas AIR) 쪽이
오히려 편하다는 이야기까지 들릴 정도입니다.


2. 기어 쪽 긴 축을 떼어 내
따로 꽂는 구조입니다


시마노(Shimano) 베이트릴 스풀은 보통
기어 쪽으로 축이 길게 뻗은 롱 샤프트입니다.
그런데 22 알데바란 BFS용 KTF 스풀은
이 축을 짧게 줄인 숏 샤프트로 나왔습니다.
다이와의 스피드 샤프트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줄어든 부분은 따로 들어 있는
짧은 축으로 채웁니다.
KTF는 이 부품을 스플릿 샤프트라고 부릅니다.
스플릿 샤프트는 쉽게 말해
스풀에 붙어 있던 축 일부를 떼어 내
메커니컬 캡 안쪽에 따로 꽂아 두는 방식입니다.

축이 스풀에서 떨어져 나가면
스풀과 함께 도는 무게가 그만큼 가벼워집니다.
돌리는 무게가 가벼워지면
캐스팅 순간 스풀이 한결 빨리 반응합니다.


3. 스풀 무게 2g 차이가
캐스팅에서 크게 느껴지는 이유


KTF 스풀 본체는 G1 두랄루민,
샤프트는 고강도 두랄루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베어링을 뺀 스풀 단품 무게는 3.6g으로,
KTF 스풀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쪽입니다.
권사량은 순정과 같아서
플로로카본 8lb(2호)가 45m 감깁니다.

베어링을 끼운 채 저울에 올리면 4.5g이 나옵니다.
여기에 스플릿 샤프트 0.2g을 더해도 4.7g입니다.
캐스팅할 때 베어링은 받쳐 주는 역할이라
실제로 도는 무게는 3.6g에 더 가깝습니다.

베이트피네스 스풀은 1g, 0.5g 차이만으로도
던질 때 감각이 달라집니다.
같은 저울로 두 스풀을 달아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순정 스풀은 베어링을 끼운 채 6.7g입니다.
KTF 스풀은 샤프트까지 합쳐도 4.7g입니다.


4. 메커니컬 캡을 한 번 더
열어 주는 것만 다릅니다


예전 KTF 스풀은 스풀을 넣고
사이드 캡만 닫으면 끝났습니다.
이번 스풀은 스플릿 샤프트를 먼저 꽂는
한 단계가 더 붙습니다.

메커니컬 캡을 열 때는 요령이 하나 있습니다.
스타드랙이 메커니컬 캡과 겹치지 않는 자리에서
클러치를 끊으면 스타드랙이 돌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돌리면 캡이 훨씬 쉽게 열립니다.

캡 안쪽 구멍에 스플릿 샤프트를 끼웁니다.
방향이 있긴 하지만
맞는 쪽으로만 들어가니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캡을 처음부터 꽉 조이면
제로 포지션을 맞출 여유가 없어집니다.
살짝 느슨하게 닫아 두세요.

제로 포지션은 스풀이 좌우로 놀지 않도록
메커니컬 캡으로 유격을 없애는 조정을 말합니다.
스풀을 넣고 사이드 캡을 닫으면
스풀이 좌우로 조금 흔들립니다.
여기서 캡을 조금씩 조여
흔들림이 막 사라지는 자리에 맞추면 끝입니다.


5. 3.5g 러버지그는
맞바람에서도 낮게 깔려 갑니다


바람이 꽤 부는 날 맞바람 쪽으로
3.5g 안팎 러버지그를 던져 보면,
자세가 조금 흐트러져도 채비는 막힘없이 나갑니다.
1.8g 러버지그에 웜을 달아 무게를 맞춘 채비입니다.
로드는 포이즌 울티마(Poison Ultima) 1610L-BFS로,
루어 무게 3.5~10g을 받는 로드입니다.
라인은 PE 1호에 쇼크 리더 2호를 묶었습니다.

러버지그는 공기 저항이 커서
바람 부는 날 던지기 까다로운 루어입니다.
그런데 초속이 빨라서 탄도가 낮게 깔립니다.
후반에 속도가 떨어지면
바람에 흔들리거나 옆으로 밀려나긴 합니다.
반대로 뒷바람 쪽으로 던지면
빠른 반응과 낮은 탄도가 한결 또렷해집니다.

바람 때문에 아래쪽 사이드로 던졌는데도
손을 떠난 자리에서 곧게 뻗어 나가는 느낌입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게 아니라
레이저처럼 쭉 나가는 탄도라서
피칭도 한결 다루기 편합니다.
비거리는 15m 안팎이지만,
베이트피네스로 이 무게를 이만큼 보내면 넉넉합니다.


6. 6g이 넘는 웜이라면
브레이크를 4보다 조금 내립니다


4.5g짜리 소형 루어로 바꾸고
브레이크는 그대로 둔 채 던져 봅니다.
무게는 늘고 공기 저항은 줄어서
힘주어 던져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L 파워 베이트피네스 로드라면
4g만 넘어도 편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피칭을 대충 해도 라인이 크게 뜨지 않고,
엄지로 살짝 눌러 주면 더 깔끔하게 날아갑니다.

6~7g대 가라앉는 곤충형 웜과 미노우는
이 조합으로 자주 던지게 되는 무게입니다.
2.2인치(약 5.5cm) 곤충형 웜을
싱커 없이 달아 던져 보면
20~25m쯤은 가볍게 날아갑니다.
착수할 때 라인이 살짝 뜨는 정도라서
써밍을 거의 안 해도 트러블이 없습니다.

6g 안팎 루어라면 브레이크를 오히려 내려도 됩니다.
다이얼을 4보다 조금 아래로 돌리면
라인이 한순간 뜨는 듯하다가도
더 멀리 뻗어 나갑니다.
오버핸드로 던져도, 피칭으로 넣어도
문제없이 다룰 수 있는 무게입니다.


7. 순정보다 20~30% 편해졌지만
남는 숙제도 있습니다


KTF 스풀로 바꾼 뒤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던질 때 들어가는 힘입니다.
순정과 같은 거리를 더 적은 힘으로 보낼 수 있어서,
어깨 힘을 빼고 캐스팅과 피칭을 하게 됩니다.

스풀이 가벼워지면 같은 거리를 적은 힘으로 보낼 수 있고,
힘을 덜 줄수록 트러블도 줄어듭니다.
순정 스풀과 비교한 체감으로는
트러블이 20~30% 정도 줄어드는 수준입니다.
극적으로 바뀐다기보다
까다로운 성격이 한 단계 누그러지는 쪽에 가깝습니다.
바람이 강하지 않은 날 던지면
순정과의 차이가 더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아쉬운 점은 사이드컵 쪽 베어링입니다.
스풀 베어링은 세라믹인데,
그립 쪽 사이드컵에는 일반 순정 베어링이 남습니다.
이왕 바꾼다면 이쪽도 세라믹으로 맞추는 걸
생각해 볼 만합니다.
이번 비교는 PE 1호 기준이라
플로로카본에서의 차이는 따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KTF 스풀 단 알데바란 한 대로
3g대부터 7g까지 쓰는 법

KTF 스풀을 단 22 알데바란 BFS 한 대면
3g대 러버지그부터 6~7g대 웜과 미노우까지
한 세팅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댐이나 저수지 연안처럼 바람을 자주 맞는 곳에서는
3.5g 안팎 가벼운 채비를 쓸 때
옆으로 낮게 던지는 편이 탄도를 살리기 좋습니다.

바람이 잔잔한 날 무거운 웜으로 넘어가면
브레이크 다이얼부터 내려 보세요.
브레이크를 그대로 두면
이 스풀의 낮고 곧은 탄도를 다 쓰지 못합니다.
하루에 여러 무게를 오가는 날이라면
루어를 바꿀 때마다 다이얼 위치를
한 번씩 다시 보는 습관을 들여 두는 게 편합니다.

라인을 플로로카본으로 바꿔 쓸 때는
가벼운 채비로 몇 번 던져 보고
라인 뜸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국내 저수지 배스 베이트피네스라면
멀리 보내기보다 힘을 빼고 정확히 넣는 쪽에서
이 스풀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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