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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300g 표기 로드인데
자이언트베이트에만 쓰는 사람과
2온스 빅베이트까지 쓰는 사람이 나뉩니다.
차이는 루어 무게마다 로드가
힘을 얼마나 남기는지 아느냐에 있습니다.
이 남는 힘을 기준으로 삼아
무게별로 던지는 법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6온스를 넘기면 팁이 먼저 숙이기 시작하듯,
무게마다 로드가 보내는 신호가 다릅니다.
오버헤드와 사이드 캐스트를 가르는 무게,
8피트 길이가 불편해지는 자리도 함께 짚었습니다.
이 글은 300g급 빅베이트 로드의
루어 무게별 캐스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시마노 엑스프라이드 180XXH-SB(Shimano Expride 180XXH-SB)는
헤비 스윔베이트 로드로 분류됩니다.
오버 10온스급 루어까지 받아 주는 급입니다.
그런데 무게가 170g이라
처음 손에 들어 보면 다들
이렇게 가벼워서 버틸까 싶어집니다.
이 의문은 버트를 보면 풀립니다.
헤비 액션 로드와 나란히 대 보면
버트 굵기가 두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블랭크 아래쪽이 이만큼 굵으면
로드가 가벼워도 큰 루어를 버틸 힘이 나옵니다.
앞쪽으로 쏠리는 느낌도 적어서
릴을 올리면 균형이 잘 잡히는 편입니다.
대형 루어용 로드의 힘은
무게보다 버트 굵기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길이는 8피트(2.44m)이고
레귤러 테이퍼라 억지로 휘어 보면
허리까지 고르게 휘어 들어갑니다.
그립 조인트는 쉽게 말해 블랭크는 한 토막이고
손잡이 쪽만 분리되는 구조를 말합니다.
가운데를 자르는 2피스와 달라서
분리했을 때 길이도 203cm 정도로 깁니다.
가이드는 전부 더블 풋입니다.
3.6온스(약 100g) 스윔베이트를 달고
오버헤드로 휘둘러 보면,
힘을 빼도 여유 있게 날아갑니다.
제대로 휘둘러도 로드가 버거워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이 무게에서 쓰는 힘을 따져 보면
한계를 100으로 쳤을 때 30~40 정도입니다.
반대로 이 무게에서 허리가 쉽게 꺾이는 로드라면
6온스 안팎이 한계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관절이 많은 조인트 베이트는
공기를 많이 받아서 잘 안 나갑니다.
이때 8피트 길이가 비거리를 채워 줍니다.
로드가 길면 같은 힘으로 휘둘러도
루어를 더 멀리 보낼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6온스(약 170g)급 대형 스윔베이트로 올려도
로드는 아직 힘이 남습니다.
빠르게 감아서 반사적으로 물게 하는 패턴에서도
로드가 축 처지지 않아 감는 손이 편합니다.
다만 이 무게부터는 팁 모양이 달라집니다.
로드를 세우고 팁을 아래로 대 보면
끝이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오버헤드도 안 되는 건 아닙니다.
힘을 빼고 조심스럽게 던지면 문제없이 나갑니다.
문제는 연달아 세게 휘두를 때입니다.
매번 풀스윙으로 오버헤드를 하기에는
로드에 부담스러운 무게입니다.
6온스를 넘기면 사이드 캐스트를 기본으로 두고
오버헤드는 가끔만 섞는 게 편합니다.
300g 표기만 보면
자이언트베이트 전용 로드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2온스(약 56g)급 빅베이트도
오버헤드로 가볍게 나갑니다.
178mm 안팎의 조인트 빅베이트라면
노린 자리로 꽂아 넣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루어가 가볍다고 로드에 무게가
안 실리는 것도 아닙니다.
캐스팅 순간 로드를 보면
2온스에서도 블랭크가 제대로 휘어 있습니다.
로드에 무게가 실리면
가벼운 빅베이트도 정확히 보낼 수 있습니다.
액션을 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짝씩 트위칭을 넣어도
로드가 흐물거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속에서 루어를 좌우로 걷게 하는
지그재그 액션도 한 번 해 볼 만합니다.
10온스(약 280g)급 자이언트베이트를 달면
로드 끝이 먼저 반응합니다.
그렇다고 던지지 못할 만큼 휘는 건 아니어서,
사이드 캐스트로 보내면 충분히 멀리 나갑니다.
20온스(약 560g)가 넘는 초대형 루어는
이 로드로는 무리입니다.
감으면서 로드로 루어를 움직여 보면
팁이 조금 들어가는 선에서 멈춥니다.
이 느낌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 급에서는 로드로 움직이기보다
릴로 감아 헤엄치게 하는 쪽이 중심입니다.
평범한 저수지에서는
40cm 배스만 나와도 반갑습니다.
이 급 루어는 딱 그만한 배스를
먹이로 보여 주는 셈입니다.
3.6온스를 달면 팁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10온스를 달면 세워 두기만 해도 팁이 숙여집니다.
빠르게 감아 오다가
발 앞에서 8자 리트리브를 할 때가 문제입니다.
8자 리트리브는 따라온 배스가 물도록
로드 끝으로 루어를 8자로 돌려 주는 동작을 말합니다.
발 높이가 수면과 비슷하면
긴 로드 끝이 물에 걸려 8자를 크게 그리기 어렵습니다.
발 위치가 조금만 높아져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만 8피트라고 해서
휘두를 때 지나치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들고 던져 보면 적당히 긴 정도라서,
숫자만 보고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뒤가 비탈진 연안에서는
테이크백을 크게 하면
루어가 뒤쪽 풀숲에 부딪힙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뒤로 작게 빼는
사이드 캐스트가 편합니다.
그립이 34cm라서
옆구리에 끼고 감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 대형 댐에는
수면보다 높은 제방이나 연안 바위가 많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이 로드 한 대로
빅베이트와 자이언트베이트를 오가며 쓸 수 있습니다.
처음 이 급 로드를 들였다면
2온스급 빅베이트로 먼저 손에 익혀 보세요.
그다음 무게를 한 단계씩 올리면서
팁이 들어가는 모양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면 됩니다.
팁이 숙이기 시작하는 무게가 보이면
그때부터 오버헤드를 줄이고 사이드로 넘어가면 됩니다.
라인도 그날 들고 가는 루어에 맞춰 두면 편합니다.
6온스 아래를 주로 쓰는 날은 가늘게,
10온스급까지 챙기는 날은 굵게 감아 두세요.
그래야 한 대의 로드로도
하루 종일 무리 없이 던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