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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SLJ 이사키는 바닥에서 10m 위, 폴에서 먹는 수심층

선상 SLJ 이사키는 바닥에서 10m 위, 폴에서 먹는 수심층

남해 선상에서 갈치와 이사키(벤자리), 오징어를 한 배로 도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 흔히 하는 실수가 모든 장르를 같은 층에서 훑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닥에서 한참 위에 떠 있는 이사키는 지나치고,
수심 5m쯤에 붙은 오징어는 시야 밖에 머뭅니다.
층을 읽지 못하면 채비를 아무리 바꿔도 입질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르마다 어느 층을 어떤 동작으로 노리는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SLJ 이사키 지깅과 낮 이카메탈의 수심층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갈치는 21g에서 시작해
반응이 없으면 19g


갈치 낚시는 멸치 모양 웜을 단 전용 세트로 시작합니다.
출발 무게는 21g입니다.
반응이 까다로운 날이라면
19g으로 한 단계 내려 보세요.
무게를 줄이면 루어가 천천히 내려가서
입질이 약한 갈치에게 볼 시간을 더 줍니다.

색은 글로우 계열이 기본입니다.
어두운 층에서도 루어가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막상 던져 보면 갈치는 루어 아래쪽에서 올라와 물고,
이사키처럼 한꺼번에 몰리지는 않습니다.
이런 날은 서두르지 말고 층을 바꿔 가며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2. 이사키는 바닥이 아니라
한참 위에 떠 있습니다


이사키 SLJ는 쉽게 말해
가벼운 장비로 지그를 부드럽게 움직이는 지깅을 말합니다.
이 낚시에서 수심 30m쯤 되는 자리를 노리면
이사키는 바닥에서 10m 가까이 떠 있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착저만 확인하고 바닥을 오래 긁으면
정작 고기가 있는 층은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처음에는 위쪽 어층이 어디인지 찾는 일부터 하세요.
어층이 한 번 잡히면 같은 층을 반복해서 지나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3. 부드럽게 움직이다가
완급을 섞어 줍니다


이사키는 세게 흔드는 동작보다 부드러운 동작에 더 잘 반응합니다.
지그를 튀게 하지 말고
스르르 헤엄치는 느낌으로 움직여 주세요.
동작이 거칠면 이사키가 놀라서 그대로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간중간 완급을 넣으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빠르게 올리다가 속도를 한 번 죽이면
따라오던 이사키가 그 틈에 입을 댑니다.
부드럽게만 움직이면 단조롭고, 계속 빠르게 움직이면 놀랍니다.
부드러움 안에서 박자를 바꿔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4. 폴은 착저까지만,
어층을 지난 뒤에 먹습니다


폴링을 자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착저까지 내려가는 사이에 한 번 넣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폴이 너무 잦으면 지그의 움직임이 끊겨서
이사키가 따라붙을 틈이 줄어듭니다.

이사키는 어층을 통과시킨 뒤 지그가 떨어지는 순간에 입을 댑니다.
실제로 해 보면 올려 감는 도중보다
지그가 내려갈 때 먹는 입질이 훨씬 많았습니다.
지그를 바꿔도 이 패턴은 같았습니다.
텅스텐 50g으로 바꿔 던졌을 때도
40g 때와 똑같이 폴에서 물었습니다.


5. 흐린 날에는
도금 색이 주변을 비춥니다


흐린 날에는 물속 빛이 약합니다.
이때 도금처럼 반사가 강한 색은
주변을 거울처럼 비춰서 주위와 잘 섞입니다.
낚시인들이 고스트 계열이라고 부르는 쓰임이 바로 이것입니다.

햇빛이 센 날은 사정이 다를 수 있으니
컬러는 날씨에 맞춰 바꿔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키가 몰려 있는 날에는
컬러를 바꾸지 않아도 계속 올라올 때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컬러는 보조이고
무게나 컬러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어층의 높이입니다.
어층이 맞으면 컬러 차이는 생각보다 작게 느껴집니다.


6. 낮 이카메탈은
수심 5m 부근에 붙어 있습니다


낮에 오징어를 노리면 수심 10m까지 찍어 보고
중심은 5m쯤에 둡니다.
햇빛이 센 시간대에는 오징어가 그 층에 붙어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응이 없으면 지그를 한 번 위로 끌어 올려
오징어 시야에서 지워 보세요.
한 번 사라졌다가 다시 내려오는 지그에 입질이 들어오는 때가 있습니다.
색은 붉은색 흰색 조합과 붉은색 초록색 조합이 모두 나왔습니다.
한 색에만 매달리지 말고 두 색을 번갈아 달아 보세요.
둘 다 입질이 왔다면 믿고 쓸 수 있는 색입니다.



다른 포인트에서는
층부터 다시 찾습니다

처음 가는 자리라면 장르마다 층부터 다시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갈치와 이사키, 오징어가 서 있는 층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남해 외해권이라도
수심이 깊어지면 이사키의 어층도 같이 내려갑니다.

그럴 때는 위쪽을 먼저 훑어 어층을 잡고
동작은 부드럽게, 폴은 어층을 지난 뒤에 넣어 주세요.
낮 오징어는 5m 부근부터 시작하되
반응이 없으면 지그를 올려 시야에서 지우는 동작을 섞어 보시면 됩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에서는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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