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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카드채비, 놓음대에 20호 추를 달아 올려 물림에 엉키는 채비를 막는다

밴댕이 카드채비, 놓음대에 20호 추를 달아 올려 물림에 엉키는 채비를 막는다

카드채비는 어디서나 똑같다고 보고
손에 든 한 대만 내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밴댕이는 올려 물기를 잘해서
채비가 엉망이 되고 풀다가 입질 시간을 놓칩니다.
밴댕이 카드채비 조과는 놓음대를 한
대 더 두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작은 고기지만 한 번에 여러 마리가 물어서
채비가 길고 엉키기 쉽기 때문입니다.

로드와 릴 고르기부터 카드채비와 밑밥을 짚습니다.
놓음대에 다는 추 무게와
입질이 몰릴 때의 동작도 순서대로 나눠 봅니다.
이 글은 방파제 밴댕이 카드채비의
채비 구성과 쓰는 방법 판단에 집중합니다.

1. 갯바위대는 2호 5m,
릴은 2500번이 맞습니다


밴댕이 카드채비는 5m 가까운 긴 채비를 씁니다.
그래서 로드도 그보다 길어야 합니다.
갯바위대는 2호 5m 안팎으로 시작하세요.
1호는 추 무게에 눌려서 털기가 어렵고
3호는 무거워서 금방 지칩니다.

릴은 스피닝 2500번이 가장 무난합니다.
밴댕이는 작은 고기지만
한꺼번에 많이 걸리면 감아올리는 데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릴이 너무 크면 무거워서
오래 들고 있기 불편합니다.
라인은 나일론 3호를 감아 두세요.


2. 발포 찌는 입질용이 아니라
옆 사람에게 알리는 표시입니다


줄에 중통 발포 찌 7호를 끼웁니다.
찌멈춤은 달지 않아서
찌가 줄을 따라 스르르 움직입니다.
이 찌는 입질을 보려는 것이 아닙니다.
내 줄이 어디에 있는지 옆
사람에게 알리는 표시입니다.

주말처럼 낚시인이 붐비는 자리에서는
이 표시가 없으면 옆 사람
채비와 엉키기 쉽습니다.
채비를 복구하느라 시간을 쓰면
조과도 같이 떨어집니다.
붐비는 날일수록 찌부터 달고 시작하세요.


3. 카드채비는 바늘 5~6호,
목줄은 굵게 고릅니다


카드채비는 쉽게 말해
한 줄에 작은 바늘 여러 개를
달아 한꺼번에 노리는 채비입니다.
바늘은 5~6호,
줄은 3호에 목줄 1.5호짜리를 고르세요.
목줄 1호짜리도 있으니
포장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작은 밴댕이에 굵은 목줄이 필요할까 싶지만
문제는 입질이 아닙니다.
밴댕이는 올려 물어서 채비를
엉망으로 만드는 일이 많습니다.
이럴 때 굵은 줄이면 어떻게든 풀 수 있습니다.
목줄을 굵게 해도 입질은 떨어지지 않고
낚이는 때에는 한시라도 빨리
다시 넣는 쪽이 낫습니다.

금색 바늘이 더 잘 낚인다는 말이 많고
비교해 보면 그런 느낌이 들지만
오차 범위 안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것저것 바꿔 써 보세요.


4. 긴 채비로 위에서 아래까지,
맨 아래는 4호 봉돌


카드채비는 두 세트를 이어 길게 씁니다.
엉켜서 복구가 안 될 때 한 세트만 갈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밴댕이는 위쪽에 많은 고기입니다.
그런데 아래에서 새우 밑밥이 가라앉으면
그것을 쫓아 내려가기도 해서
바닥 가까이에서 낚이는 일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긴 채비로 위에서 아래까지 훑습니다.

채비 맨 아래에는 4호 봉돌을 답니다.
없어도 낚이지만 가라앉는 속도가 느려
줄이 팽팽해지지 않아 입질을 잡기 어렵고
채비를 올릴 때 물 저항으로 무겁게 느껴집니다.
올리기 편한 쪽은 3호이고
올려 물림에 강한 쪽은 4호입니다.

집어판은 바늘과 바늘 사이에 2개씩,
연결부와 맨 위 스냅에
1개씩 합쳐 6개를 답니다.
맨 위 것은 채비 윗부분이 여기라는 표시입니다.
시판품은 쉽게 녹슬고 비싸서
직접 만들어 쓰는 분이 많습니다.


5. 밑밥은 곤쟁이가 중심이고
쌀겨는 양을 늘립니다


밑밥은 곤쟁이와 쌀겨를 섞어서 씁니다.
그런데 쌀겨는 밴댕이에게 집어 효과가 거의 없고
양만 늘려 주는 증량제입니다.
밴댕이는 회유해 오면 밑밥을 안 뿌려도 낚입니다.
밑밥을 뿌린다고 무리를 끌어올 힘도 없습니다.

곤쟁이만 쓰는 쪽이 미끼로서 순도는 높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섞어 써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쌀겨는 정미소에 가면 구할 수 있습니다.
밑밥이 많다고 낚이는 것은 아닙니다.
밴댕이는 무리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입질이 갈립니다.
그러니 밑밥 양에 신경 쓰기보다
채비를 바다에 넣어 두는 데 힘을 쓰세요.


6. 놓음대에 20호 추를 달면
채비가 엉망이 되지 않습니다


밴댕이는 채비를 가만히 두어도 낚입니다.
그래서 손에 든 한 대 말고
놓음대를 한 대 더 두고 두 대로 낚습니다.
놓음대는 말 그대로 던져 놓고
두는 낚싯대를 말합니다.
갯바위대 3호 5m가 알맞습니다.
조금 무겁게 느껴져도 놓아 둘 것이어서
무게는 신경 쓰이지 않고
무거운 추를 달기에 적당합니다.

여기에도 발포 찌를 달아 주변에 위치를 알립니다.
놓음대는 채비를 흔들지 않으니
집어판은 달지 않습니다.
핵심은 추 20호입니다.
이 무게가 밴댕이의 올려 물림으로
채비가 엉망이 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놓음대 아래에 젖은 수건을 깔아 두면
로드에 흠이 덜 나고 손 닦기도 편합니다.
거치용 클램프를 쓰는 분도 많습니다.


7. 많이 걸렸을 때는 털어 내고
채비를 곧장 다시 넣습니다


밴댕이가 얕은 곳, 둑 가까이를 헤엄친다고 보고
그쪽을 노리면 곧 낚입니다.
채비 윗부분을 공중에 내놓고
집어판과 찌로 수면을 두드리면
소리와 파문에 밴댕이가 반응합니다.
바닷물을 뿌리는 분도 같은 이치입니다.

여러 마리가 걸리면 입이 약한 점을 이용해
로드를 흔들어 털어 냅니다.
채비를 바다에 되돌려 놓은
사이에 밴댕이를 줍습니다.
낚이는 때가 기회이니
채비가 바다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세요.
채비가 엉키면 로드 받침대에
세워 두고 풀어 보세요.
양손이 자유롭고 채비가 늘어져서 풀기 쉽습니다.

무리가 빠져나가 입질이 끊기면
그 시간에 잡은 밴댕이를 현장에서 손질합니다.
그동안 놓음대 두 대가 대신 낚아 줍니다.
비늘은 페트병 뚜껑으로
벗기면 칼이 필요 없습니다.
끝나면 바늘과 금속 부분의 염분을 닦고
채비는 골판지에 감아 두세요.


붐비는 방파제와 한적한 방파제는
쓰는 요령이 다릅니다

붐비는 주말 방파제와 한적한 방파제는
같은 채비라도 쓰는 요령이 다릅니다.
붐비는 자리에서는 발포 찌로 줄 위치를 알리고
놓음대는 줄이 겹치지 않는 쪽에 두세요.
한적한 자리에서는 놓음대를
두 대로 늘려도 됩니다.

밴댕이가 위쪽에서만 낚이면
둑 가까이 얕은 곳으로 공략을 좁혀 보세요.
바닥 가까이에서 낚이면
긴 채비 그대로 아래까지 내려 보세요.
회유가 끝나 입질이 끊기면
자리를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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