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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조황 › 출조 준비·안전

방파제 낚시 포인트, 같은 항구에서도 서 있는 자리에 따라 갈리는 조과

방파제 낚시 포인트, 같은 항구에서도 서 있는 자리에 따라 갈리는 조과

방파제에 도착하면 끝까지 걸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막상 끝쪽은 길이 좁고 펜스에 막혀 있습니다.
한 사람만 설 수 있는 폭이어서
먼저 온 낚시인이 있으면 그날 낚시가 끝납니다.
안쪽 항에는 배가 빽빽이 서 있어
낚싯대를 펼 곳이 없는 일도 흔합니다.
방파제 낚시 포인트는 걸어갈 길보다
서 있을 자리부터 정하는 쪽이 맞습니다.

배가 많은 안쪽 항, 먼바다 조류가 닿는 바깥쪽,
낚시를 막아 둔 구간을 차례로 나눠 봅니다.
이 글은 방파제와 항구 포인트의
지형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모래 해변 옆 방파제는
끝에서 원투를 던집니다


모래 해변에 붙어 있는 석축 방파제는
끝쪽이 포인트입니다.
여기서는 원투로 키스와 용치놀래기가 올라오고
운이 좋으면 가자미도 걸립니다.
가을에는 방어·부시리류가 회유하니
쇼어지깅도 함께 챙겨 갈 만합니다.

물이 빠져 있을 때는 해변을 걸어서 들어가지만
물이 차 있으면 도로를 따라 돌아가야 합니다.
이런 방파제는 물때부터 확인해 두세요.
발밑에는 바위가 굴러다녀서
채비를 회수할 때 걸리기 쉽습니다.
천천히 감아 올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평일에는 차가 적어서
주차장에서 던지는 분도 있지만
주변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2. 바위가 굴러다니는 자리는
불편해서 오히려 포인트입니다


바위가 많이 깔린 자리는
낚싯대를 펴기가 불편합니다.
그런데 이런 곳이 고기가 붙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봄에는 플로트리그로 멀리 던져 볼락을 노리고
가을에는 에깅으로 바위 주변을 훑어
무늬오징어를 만납니다.

광어와 방어·부시리류로도 이름난 자리지만
숫자는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농어와 감성돔
쪽이 더 잘 나옵니다.
바로 옆에 3대쯤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더 있으니
반응이 없을 때는 자리를 옮겨 보세요.


3. 안쪽 항에는 배가 가득하니
낚시는 바깥에서 합니다


방파제 안쪽 항내는 배가
들어와 서 있는 수역을 말하고
바깥쪽은 먼바다 조류가 직접 닿는 쪽을 말합니다.
막상 항에 들어가 보면
안쪽은 얕고 배가 빽빽이 서 있습니다.
배 사이에 로프가 쳐진 곳도 많아서
낚싯대를 펼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쪽에 고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조류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도
의외로 고기는 들어와 있습니다.
낮에는 카드채비로 콩전갱이
같은 잔 고기가 올라오고
밤에는 불빛 근처에서 볼락과
화살오징어가 나옵니다.

항 안에 있어도 배가 적고 가림막
없이 탁 트인 방파제는 예외입니다.
조류가 약해도 넓게 던질 수
있어서 낚시하기 편합니다.
찌낚시와 경단으로 감성돔, 원투로 키스,
루어로 광어와 양태, 농어를 노립니다.
에깅으로는 무늬오징어가 나옵니다.
방파제 뿌리에도 감성돔과 양태가 자주 붙어 있어
지나치기 아까운 자리입니다.

안쪽 항은 배 때문에 낚시가 안 됩니다.
낚시는 바깥쪽 방파제에서 합니다.


4. 등대가 선 방파제 끝은
밤에 노리는 자리입니다


방파제 끝에 등대가 서 있으면 인기 자리입니다.
볼락과 전갱이, 농어, 화살오징어가
밤 불빛 아래로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바깥쪽 실적이 높지만
안쪽에서도 나오니 자리가 비었다면 던져 보세요.
학꽁치도 자주 올라오는 곳입니다.

가을에는 전갱이가 회유해 오니
야간 낚시를 한 번쯤 계획해 볼 만합니다.
다만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져서
한 사람만 설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먼저 온 낚시인이 있으면 그날은 거기서 끝입니다.
이런 자리는 대신 설 후보를
따로 정해 두고 가세요.


5. 먼바다 조류가 부딪히는 자리는
위험도 함께 따라옵니다


방파제 중간쯤은 먼바다에서 오는 조류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자리입니다.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방파제에서 메탈 지그를 멀리 던져
방어·부시리류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쇼어지깅으로 방어·부시리류가,
루어로 참돔과 양태, 광어가 올라옵니다.

문제는 끝으로 가는 길입니다.
폭이 좁아 바다에 떨어질 것처럼 위험하고
낚싯대를 휘두를 뒤쪽 공간도 부족합니다.
실적이 나오는 자리여도 이런
곳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파도막이가 높은 방파제는
사다리를 가져가야 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대신 조류가 잘 닿아서
참돔과 광어가 잘 나옵니다.
바람이 센 날 모래 해변에 서면 파도를 맞고
모래막이 때문에 고기가 들어오지 않아
던지면 밑걸림만 생깁니다.


6. 대형 항구에서 서 있는 자리가
조과를 가르는 이유


큰 항구는 낚시로 무엇이든 올라오는 곳입니다.
화장실과 자판기가 있고 안전 체인도 둘러져 있어
가족 낚시에도 알맞습니다.
수심이 깊고 먼바다 조류도 잘 들어와서
쇼어지깅으로 방어·부시리류를,
루어로 참돔과 광어, 양태를
노리는 분이 많습니다.
발밑에서는 쏨뱅이류와 감성돔이 나오고
낮 원투에는 키스와 용치놀래기,
밤에는 붕장어가 올라옵니다.

다만 같은 항구 안에서도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차이가 분명합니다.
동쪽 모서리와 맞은편 방파제
사이 수로가 가장 인기입니다.
서쪽 모서리는 광어가 잘 나오지만
대형선이 정박해 있으면 낚시를
못 하는 날이 많습니다.
페리 선착장 앞은 울타리가 없어 낚시하기 편하고
조류는 약해도 먹이고기가 많아서
의외로 참돔이 나옵니다.


7. 출입 금지 표시는
이름난 자리여도 따릅니다


방파제 도중에 펜스가 쳐져 있으면
끝까지 갈 수 없습니다.
맞은편 방파제와 잔교, 다리 위도
낚시를 막아 둔 곳이 많습니다.
출입 금지 표시가 있는 곳은
아무리 이름난 자리여도 후보에서 뺍니다.

주차도 같은 문제입니다.
노상이나 상점 주차장에 세우는 차가 많지만
정해진 유료 주차장을 쓰는 쪽이 맞습니다.
어업 관계자의 차량 통행을
막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바위 틈 구멍치기에서는
20cm쯤 되는 우럭류가 자주 올라옵니다.
이런 근어류는 성장이 느리고 멀리 이동하지 않아서
다 잡아 버리면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작은 것은 놓아주고 쓰레기는 되가져 가세요.


처음 가는 항구에서는
지울 자리부터 정합니다

처음 가는 항구에서는
배가 많은 안쪽부터 후보에서 지워 가세요.
남는 곳은 먼바다 조류가 닿는 바깥 방파제와
불이 켜진 등대 주변입니다.
그 자리가 한 사람 폭이거나
먼저 온 낚시인이 있다면
모래 해변 옆이나 바위가 깔린 자리로 옮기세요.

바람이 센 날에는 모래 해변과
방파제 끝을 피하세요.
같은 항구 안에서도 서는 자리를 몇 번 바꿔 보면
조과가 나오는 곳이 따로 보입니다.

우럭은 23cm 이하, 감성돔은
25cm 이하라면 놓아주셔야 하고
감성돔은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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