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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면 낚시를 해 볼까 생각합니다.
그러다 로드와 채비가
종류별로 따로 필요할 것 같아
첫걸음을 미루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가을이 다 지나도록
시작도 못 하고 끝나기 쉽습니다.
사실 루어 로드 한 대만 있으면
카드채비 낚시와 탐색 낚시,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상온에서 보관하는 미끼까지 쓰면
준비가 훨씬 가벼워지고, 입질이 잦아서
첫 낚시의 재미를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이 글은 가을 방파제에서 루어
로드 한 대로 카드채비와 탐색
낚시를 시작하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루어 로드 하나로 카드채비 낚시와 탐색
낚시를 번갈아 할 수 있습니다.
카드채비는 밑밥을 뿌려 고기를 모으는
낚시이고, 탐색 낚시는 채비를 발밑
바닥에 내려 훑는 낚시입니다.
두 낚시 모두 전용 채비가 낚시점에
파니 채비만 바꿔 달면 됩니다.
같은 로드로 입질이 약해지면 다른
낚시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입문자에게 큰 장점입니다.
탐색 낚시용 동부착 채비를 살 때 가장
먼저 볼 것이 바늘 크기입니다.
조금 작은 바늘을 고르면 입에
들어오는 고기가 늘어납니다.
카드채비도 작은 바늘을 고르는 쪽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3호를 준비했고, 밑밥
바구니는 8호쯤을 썼습니다.
입문이라면 이 정도 크기로 시작하면 무난합니다.
이번에는 상온에서 보관해도
되는 미끼를 썼습니다.
냉동 미끼처럼 녹을 걱정이
없어서 준비가 간단합니다.
탐색 낚시에는 이 미끼를 바늘
크기에 맞춰 잘라서 끼웁니다.
카드채비에는 알갱이를 쥐어서 밑밥
바구니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아미새우에 과일 향이 입혀져 있어서 미끼
냄새가 싫은 분에게도 권할 만합니다.
이번에는 두 종류를 준비해 번갈아 써 봤습니다.
어느 쪽이 더 잘 먹히는지는
낚시터에서 직접 써 보고 판단하세요.
방파제를 고를 때는 발밑에서부터
수심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방파제 벽 가까이에는
고기가 많이 숨어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크기의 고기가 나와
놀라기도 하는 자리입니다.
멀리 던질 필요가 없으니 캐스팅이
서툰 입문자에게도 어울립니다.
탐색 낚시는 채비를 발밑에
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추가 바닥에 닿으면 줄을 팽팽하게 한 채로
로드를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세요.
올릴 때도 내릴 때도 입질이 옵니다.
로드 끝이 톡톡 두드려지면
가볍게 챔질해 보세요.
이날은 놀래기와 쥐치, 어린 참돔 같은
고기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다섯 마리를 잡은 뒤 카드채비로 바꿀
계획이었는데, 입질이 멈추지 않아서
바꾸기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카드채비도 순서는 비슷합니다.
밑밥 바구니에 아미새우를 넣고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뒤 줄을 팽팽하게 해서
로드를 천천히 오르내립니다.
입질이 오면 로드 끝이 톡톡
움직이니 가볍게 챔질하면 충분합니다.
발밑 가까이에서 바구니에 아미를
넣으면 주변을 덜 더럽혀서 편합니다.
해질 무렵에는 잔 전갱이도 기대할 만합니다.
통째로 튀겨 먹을 만한 작은
전갱이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독가시치 같은 고기는 지느러미에 독이 있습니다.
손으로 잡지 말고 주의해서 다루세요.
탐색 낚시로 시작해 카드채비로
이어 가면 하루에 여러 종류의
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큰 고기나 귀한 고기를 잡는 것도
낚시의 즐거움이지만, 이 낚시의
매력은 입질이 많아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가을은 이런 방파제 낚시가 점점
활기를 띠는 시기입니다.
루어 로드 한 대와 간단한 채비를 챙겨
가까운 방파제에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