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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바람 맞는 방파제 지그헤드, 28g은 이전 무게보다 멀리 나갔다

센 바람 맞는 방파제 지그헤드, 28g은 이전 무게보다 멀리 나갔다

방파제에 바람이 센데도 16g과 22g
지그헤드만 챙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던질 때마다 루어가 바람에 밀려서
닿았으면 하는 자리까지 가지 못하고
아쉽게 끝나기 쉽습니다.
무게를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지 기준을
잡아 두면 이런 아쉬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물이 가득 차는 만조가 들어오면 이
바람에는 방파제 위로 파도가 넘칠 수 있습니다.
바람 방향과 물때, 지그헤드
무게를 함께 놓고 보겠습니다.

이 글은 센 바람이 부는 방파제에서
28g 지그헤드를 고르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16g, 22g, 28g을
나란히 놓고 보면


지그헤드 28g은 다이소(Daiso)에서
새로 나온 무게입니다.
앞서 나와 있던 16g, 22g에
이어 세 번째 무게가 생긴 셈입니다.

세 개를 나란히 놓고 보면 크기 차이가 꽤 큽니다.
자주 가는 얕은 방파제라면 22g이
마음 편한 무게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심이 깊은 자리에서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28g은 몸집이 큰 만큼 던지기 전부터
비거리가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지그헤드를 하나만 고르라면 가는
자리의 수심부터 떠올려 보세요.


2. 한낮 방파제, 남서풍 6m가 불던 날
바깥쪽과 안쪽이 달랐습니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에 바람이 눈에 띄게 세졌습니다.
오전에는 잠잠하던 바람이 한낮이
되자 남서풍으로 바뀌었고
예보에는 초속 6m쯤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물때는 간조가 막 끝나 가는 때였습니다.

방파제 가운데쯤은 비어 있었고 물색은 꽤 탁했습니다.
반대쪽을 내려다보니 작은
베이트피쉬가 떼를 지어 있었습니다.
바깥쪽은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데
안쪽으로 자리를 옮기면 바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바람이면 만조가 들어올 때 방파제
위로 파도가 넘칠 수 있습니다.
물이 차오르기 전에 자리를 접을 시간을
미리 정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3. 28g을 던져 보면
비거리가 이전 무게와 다릅니다


16g부터 던지고, 다음 22g,
마지막에 28g 순서로 바꿔 던졌습니다.
바람이 센 날이라 가벼운 무게는 날아가는
도중에 힘을 잃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8g으로 바꾸고 첫 캐스팅을 하자 이전
두 무게와는 다르게 쭉 뻗어 나갔습니다.
같은 방파제에서 같은 바람을 맞으며 던졌는데도
16g, 22g보다 훨씬 멀리 닿았습니다.
무거운 만큼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말이 바로 와닿는 순간입니다.

멀리 던진 쪽에서 무언가 건드리는 느낌이 몇 번 있었고
이 자리에 고기가 꽤 있다는 감이 왔습니다.
그래도 결국 한 마리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매듭을 다시 묶고 단단히 조여서
28g으로 이어 던졌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파도가 높아져 정리하고 철수했습니다.


4. 포장을 열 때는
바늘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28g은 이전 16g, 22g과 포장이 다릅니다.
위에 덧대 있던 포장이 사라지고
케이스 하나만 남은 모양입니다.

문제는 열기가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단단히 붙어 있어서 한 번에
열리지 않고 조금씩 뜯어야 합니다.
손에 물기가 있으면 미끄러져서
바늘에 찔리기 쉬우니 천천히 여세요.

반대로 16g 쪽은 쉽게 열려서
바로 꺼낼 수 있습니다.
28g에는 무게 표시가 새겨져 있고
이전 두 무게에는 없었습니다.
바늘은 날카로움이 아주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16g의 바늘과 비교하면
28g의 바늘이 나아 보입니다.
어느 쪽이든 쓰기 전에 바늘을
바꿔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5. 예비 릴을 챙겼던 이유
스풀을 빼놓은 날의 교훈


이 낚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지그헤드가 아니었습니다.
스풀을 집에 두고 나온 것입니다.

전날 낚시를 마치고 릴을 물에 담가 염분을 뺐습니다.
아침에 꺼내 가방에 넣을 때 물기가 남아 있었고,
젖은 채 스풀을 끼우면 녹이
슬까 봐 따로 빼 두었습니다.
그러다 그대로 두고 나왔습니다.

다행히 예비 릴이 하나 있었습니다.
평소 루어에 쓰던 릴이 아니라 조금 무거웠고
감을 때 소리도 거슬렸습니다.
루어 낚시를 못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예비 릴 하나가 하루를 구해 준 셈입니다.



방파제 한 곳에서도
자리를 옮기면 바람이 달라집니다

바람이 정면으로 부는 바깥쪽이 힘들면
안쪽으로 자리만 옮겨도 캐스팅이 한결 편해집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서는 위치에
따라 맞는 무게가 달라집니다.
바깥쪽에서는 28g, 안쪽에서는 22g처럼
나눠 쓰면 이어서 던지기 좋습니다.

물때가 만조로 기울기 시작하면
파도가 넘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안전한 안쪽 자리로
옮기거나 짐을 먼저 정리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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