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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유속에서 날뛰는 도버 99F, 같은 바디 99S에서 얌전해진 농어 플러그

센 유속에서 날뛰는 도버 99F, 같은 바디 99S에서 얌전해진 농어 플러그

농어 플러그를 한 종류로 정해 놓고
어느 자리에서나 같은 속도로 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유속이 센 곳에서는 루어가 날뛰어서
흘려 넣고 싶은 자리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얕은 곳에서는 또 다른 이유로 동작이 어긋납니다.
얕은 곳과 구조물 옆, 센 흐름은
각각 맞는 모델이 다릅니다.
수심과 흐름, 자리 조건에 맞춰 나눠 써야 합니다.
70F부터 120F까지 모델마다
맡는 자리가 어떻게 다른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아피아 도버 농어용 5종의
자리별 선택 판단에 집중합니다.

수심 1m도 안 되는 쉘로우에는
70F를 먼저 던집니다


도버 70F 쉘로우 러너는 70mm,
8.5g짜리 플러그입니다.
수심층은 0~30cm라서 이름
그대로 쉘로우를 감을 수 있습니다.
70mm치고는 무거운 편이어서
몸집은 작아도 거리가 잘 납니다.
멀리 있는 얕은 자리를 노리기 좋습니다.

이 모델은 이른 봄처럼 베이트가
작은 때에 잘 맞습니다.
빠르게 감아도 느리게 감아도 움직임이 버텨서
저킹으로 짧게 끊어 쳐도 쓸 수 있습니다.

쉘로우에서 작은 베이트가 쫓기며 보일링이 일어나는데
탑워터를 던져도 안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 70F를 던져서 천천히도 감고
빠르게도 감아 보면 입질이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구조물 옆 한 점은
82S가 맡습니다


도버 82S는 82mm,
10g짜리 싱킹 플러그입니다.
감기 시작하면 수심층 50~90cm를 지나갑니다.
가라앉힐 만큼 가라앉힌 뒤에
감으면 더 깊은 곳도 훑습니다.

이 모델의 강점은 동작 시작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동작 시작이 빠르다는 건 착수한 뒤 감기 시작해서
루어가 움직이기까지의 시간 차가 짧다는 뜻입니다.
시간 차가 길면 농어 눈앞에서
멈춘 물체가 갑자기 움직이니
금방 정체가 들통납니다.
82S는 노린 자리에 넣고 감자마자
움직여서 농어가 알아챌 틈이 적습니다.

립이 긴 루어는 캐스팅하면
비행 자세가 휘기 쉽습니다.
이 모델은 그런 휨이 억제돼서
노린 자리에 곧게 들어갑니다.
꼬리 쪽 훅 아이가 안쪽으로 옮겨 달려 있어서
꼬리부터 구조물에 부딪혀도
비교적 깨지기 어렵습니다.
다만 절대 안 깨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구조물 벽면 공략과 선상
농어 낚시에도 이 모델을 씁니다.


99F는 어디서든
안 날뛰고 멀리 갑니다


도버 99F는 99mm,
15g짜리 플로팅 플러그입니다.
수심층은 60~90cm입니다.
도버 가운데 손이 가장 자주 가는 모델로 꼽힙니다.

ML에서 M급 로드로 휘둘러 보면
공기를 가르며 곧게 날아가는 맛이 있습니다.
던져 본 낚시인은 아는 비거리입니다.

움직임도 안정적입니다.
빠르게 감아도 느리게 감아도 동작이 일정하고
라인을 건드려 흘리는 드리프트에도 버팁니다.
날뛰는 속도를 넘기면 농어에게 간파당하기 쉬운데
이 루어는 어느 속도에서도 거의 날뛰지 않습니다.

큰 농어가 걸려 나오는 비율도 도버
가운데 가장 높은 모델로 꼽힙니다.
하천과 항만, 갯벌, 서프,
갯바위 어디서든 씁니다.
어느 자리에 가도 박스에
넣어 두는 기본 모델입니다.
도버를 처음 쓴다면 99F부터 던져 보세요.


99S는 같은 바디에
무게를 2g 더했습니다


도버 99S는 99mm,
17g짜리 싱킹 플러그입니다.
99F와 바디가 같고 2g이 더 무겁습니다.
감을 때 지나가는 수심층은 99F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가라앉힌 뒤 감으면 더 깊은 층도 훑습니다.
플로팅으로는 못 닿는 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하나입니다.

또 하나는 날뛰기가 더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유속이 빠른 강에서 하류 쪽으로 루어를 흘리면
플로팅은 너무 날뛰는 때가 있습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갈리는
명암 경계로 흘려 넣고 싶은데
99F가 너무 날뛰어 감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싱킹이 답이 됩니다.
감으면서 노릴 자리에 그대로
흘려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킹으로 좌우로 날릴 때도
플로팅처럼 튀어 오르지 않아서
로드 액션을 많이 줘야 하는 날에 쓸 만합니다.

무게가 있어서 더 멀리 나가기도 합니다.
서프의 이안류처럼 흐름이 어지러운 곳이나
파도가 센 거친 연안에서
이 모델의 쓰임이 커집니다.


가을 큰 농어에는
120F의 비거리가 필요합니다


도버 120F는 120mm,
18g짜리 플로팅 플러그입니다.
수심층은 60cm쯤이고 3번 훅이 달려 있습니다.
큰 농어와 정면으로 힘을 겨룰 수 있는 훅입니다.

이 모델의 장점은 비거리입니다.
M에서 MH급의 센 로드를 쓰면
99F보다 멀리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부드러운 로드를 쓴다면
99F가 더 잘 나갑니다.
가을 시즌에 M에서 MH급 로드로 던지면
도버 중에서 가장 멀리 가는 것이 120F입니다.

움직임 시작도 빠르고 쓰는 자리도 가리지 않습니다.
하천이든 항만이든 갯바위든 서프든 활약합니다.
도버는 만능에 가까운 기본 플러그로 불립니다.


야간 명암 경계에는
느리게 흘리는 120F입니다


야간 낚시에서 120F를 가장 많이
쓰는 자리는 명암 경계의 드리프트입니다.
느린 속도로 감아도 몸을 약하게
흔들며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수심층을 조금 더 넣어 60cm쯤
보고 싶을 때 이 모델을 꺼냅니다.

이전 버전의 120F와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개량된 모델은 동작 시작이
더 빠르고 액션이 타이트합니다.
이전 모델은 천천히 감으면 잘 안 움직였습니다.
지금 모델은 느리게 감아도 확실히 움직입니다.

다만 크게 날뛰는 액션은 아닙니다.
몸을 타이트하게 흔드는 액션이라서
야간에 쓰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하구에서 서프, 갯바위까지
자리가 바뀌면 이렇게 바꿉니다

하천 하구처럼 흐름이 빠른 자리에서는
99S로 하류 쪽을 흘려 보세요.
같은 방향으로 99F를 흘리면
먼저 날뛰는 일이 많습니다.
서프에서는 이안류가 있어서
흐름이 어지러운 날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무게가 있고 멀리
날아가는 99S로 먼 곳을 노리세요.

방파제와 갯바위처럼 구조물이
많은 자리는 82S가 편합니다.
벽 가까이에 붙여 던져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파도가 센 거친 연안을 더 멀리 공략할 때도
싱킹 계열이 힘을 씁니다.

농어는 3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이어서
자리에 따라 모델을 바꿔 가며 던져 보면 좋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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