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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히 헤엄칠 때, 마그넘 크랭크 라인아이를 플라이어로 바로잡은 소류지

비스듬히 헤엄칠 때, 마그넘 크랭크 라인아이를 플라이어로 바로잡은 소류지

봄에 좋은 조과가 나온 소류지라는 기억만 믿고
다시 찾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비가 한 번 지나가면
물색과 수위가 달라져서 그때 쓰던 채비가 그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탁해진 물에서는 루어 색과 헤엄치는 자세부터 다시 맞춰야 합니다.
물이 불고 부유물이 늘면 발 앞에서 던지던 자리도 달라지니
지형을 다시 읽는 일이 채비 선택보다 먼저입니다.
기억 속 좋은 자리가 달라졌다면 미련을 두지 않는 판단도 필요합니다.
이 글은 비 온 뒤 소류지에서 마그넘 크랭크와 헤비 캐롤을 쓰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 온 뒤 소류지는
예전 모습이 아닙니다


봄에 좋은 조과가 나온 소류지도
비가 한 번 지나가면 모습이 달라집니다.
물이 많이 흐려지고 수위가 불어나서
예전에는 걸어 들어가 던지던 발 앞 자리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수면에 부유물이 떠다니면 루어를 끌어오기도 번거로워집니다.

먼저 와 있는 낚시인이 있다면 말을 건네 보세요.
최근 한 주 사이에 46cm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기대가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막상 물가에 서 보면 사정이 달라진 곳이 많습니다.

물 상태가 바뀐 소류지는 지난번의 소류지가 아니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2. 탁한 물에는 물색과 어울리는
마그넘 크랭크를 꺼냅니다


탁해진 소류지에서는 날개가 달린 탑워터 루어로 수면부터 훑어 봅니다.
반응이 없다면 곧바로 다음 루어로 넘어갑니다.
이때 루어 색부터 물색에 맞춥니다.
몸집이 큰 마그넘 크랭크는
탁한 물과 어울릴 것 같은 색부터 골라 던집니다.
오래 보관만 해 두던 루어도
물색이 맞는다 싶으면 꺼내 쓰는 쪽이 낫습니다.

그다음 11g 지그에 청크 계열 트레일러를 달아
바닥 쪽도 훑습니다.
크랭크로 위쪽 층을 먼저 보고
지그로 바닥을 보는 순서입니다.
수면, 중층, 바닥을 차례로 훑으면
어느 층에서 반응이 나오는지 가려내기 쉽습니다.


3. 크랭크가 비스듬히 헤엄치면
라인아이부터 손봅니다


마그넘 크랭크를 처음 던져 보면
헤엄치는 자세가 곧게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스플릿링에 스냅을 달아 쓰면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럴 때는 스플릿링을 빼고 라인아이에 스냅을 바로 걸어 봅니다.
다만 스플릿링은 큰데 라인아이 구멍이 좁아서
스냅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간신히 연결해도 아직 약간 기울 수 있습니다.

튜닝은 쉽게 말해
라인아이를 살짝 휘어서
루어가 헤엄치는 방향을 바로잡는 작업을 말합니다.
튜닝 도구가 라인아이 크기에 맞지 않으면
플라이어로 바로잡으면 되고, 그러면 곧게 헤엄칩니다.


4. 마그넘 크랭크는
7피트 글라스 컴포지트로 던집니다


마그넘 크랭크는 7피트 감는 루어 전용 로드로 던집니다.
글라스 컴포지트 소재여서 부드럽게 휘고
1.5온스(약 42g)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스피너베이트와 섈로우 크랭크에도 잘 맞고
마그넘 크랭크는 허용 무게에 가까운 편입니다.

아쉬운 점은 요즘 로드에 비해 그립이 짧다는 것입니다.
빅베이트용 로드로 던져 봐도
마그넘 크랭크는 생각보다 저항이 무겁지 않습니다.

라인은 14파운드(약 6.3kg)를 기본으로 씁니다.
장애물이 빽빽해서 끊길 것 같은 자리는 20파운드(약 9kg)로 올립니다.
로드와 릴은 바닥에 내려놓지 않고 커버를 씌워 두면 오래 갑니다.


5. 과거 실적에 매달리지 말고
물 상태를 보고 옮깁니다


좋은 조과가 나왔던 소류지는 자꾸 미련이 남습니다.
과거 실적은 분명 큰 힘이 되지만
너무 믿으면 빗나가는 때도 많습니다.
물이 불어 모습이 달라졌다면 오래 붙들지 않고 옮깁니다.

옮겨 간 소류지는 수위가 많이 올라 있고
물색이 조금 있어도 비교적 맑을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고 경치가 시원하게 트였다면
멀리 던질 수 있는 헤비 캐롤리나 리그로 훑습니다.

그런데 끌어올 때마다 묵직하면 이유를 따져 봐야 합니다.
무거운 싱커는 바닥이 부드러운 흙일 때
더 파묻혀서 끌기가 힘들어집니다.
수초가 달라붙었거나 수초밭이 짙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를 가리기 어렵다면 그 자리를 접고 다시 옮기세요.


6. 빛이 약한 곳은 감는 루어부터,
깊은 곳은 프리리그


빛이 약한 로우라이트는 낚시하기에 좋아 보이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감는 루어로 넓게 먼저 훑는 쪽을 택합니다.
1/4온스(약 7g) 루어부터 시작하고,
그다음에 탑워터를 던져 볼 수 있습니다.

수심이 꽤 깊어 보이는 자리라면 채비를 바꿉니다.
3.5인치(약 9cm) 웜을 꿴 프리리그가 어울립니다.
깊은 자리에서는 웜이 천천히 가라앉는 채비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채비는 한 번 정하면 끝이 아니고
자리가 바뀔 때마다 새로 정해야 합니다.


비가 지나간 소류지는
지형부터 다시 읽습니다

소류지는 비 한 번에 물색과 수위, 부유물, 바닥 상태가 달라집니다.
그때마다 처음 정한 채비를 고집하기보다
눈앞의 지형에 맞춰 순서를 바꿔 보세요.

탁해진 호안에서는 크랭크처럼 감는 루어를,
수심이 깊어 보이는 자리에서는 프리리그를,
멀리 던져 훑고 싶은 곳에서는 헤비 캐롤을 먼저 꺼내는 식입니다.
끌림이 무거운 자리는 바닥이 부드럽거나 수초가 짙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배스는 3월부터 11월까지 시즌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가을비 뒤의 소류지에서도 이 판단은 그대로 통합니다.
기억 속의 좋은 자리가 달라져 있다면
미련을 접고 다른 소류지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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