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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비닐 인형을 루어로 만들 때 띄워 보고 끝내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처음에는 떠 있어도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인형은 곧 가라앉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모양이 좋아도 루어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방법부터 정해 두어야 합니다.
재료비를 크게 들이지 않는 방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인형 속을 채우는 법과 아이볼트가 박히는 자리,
틈을 막는 순서를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소프트 비닐 인형을 가라앉지 않는 배스 루어로 만드는 과정에 집중합니다.
소프트 비닐 인형은 쉽게 말해
누르면 들어갈 만큼 부드러운 소재로 속을 비워 만든 인형을 말합니다.
속이 비어 있어서 공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어 몸통으로 쓰기에 알맞아 보입니다.
그대로 물에 넣으면 처음에는 뜹니다.
다만 구멍으로 물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속에 물이 차는 만큼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부품을 가조립해서 물에 넣어 보면
인형은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틈으로 물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건 틈을 열어 둔 채로도
물이 조금만 들어올 때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물이 어느 정도 차오르면 결국 가라앉습니다.
그러니 틈을 막는 일이 이 작업의 핵심입니다.
가라앉는 루어는 아무리 모양이 좋아도
수면에서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 방식은 인형 속에 발포 우레탄을 채워
물이 들어올 자리를 아예 없앱니다.
기존 방식은 인형 속에 발포 우레탄을 채우고
와이어를 넣어 루어로 만드는 것입니다.
인형 끝부분에 보이는 흰 것이 발포 우레탄입니다.
그런데 와이어로 만들면 손으로 만든 티가 납니다.
와이어가 계속 변형되고 인형에 닿아 색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발포 우레탄은 채울 공간이 좁아서 넣기 어렵습니다.
재료비도 들고 다룰 줄도 알아야 합니다.
시판 루어처럼 보이는 완성도를 노린다면
와이어 방식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심봉은 인형 속에 넣는 둥근 나무 막대입니다.
이번에는 굵기 9mm 정도의 막대를 썼습니다.
단단한 나무라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발사처럼 무른 나무는 피해야 합니다.
아이볼트를 박아도 힘이 버티지 못하고 빠질 수 있습니다.
순간접착제로 붙여도 나무 자체가 부드러우면 마찬가지입니다.
발사 루어도 아이볼트가 박히는 자리에는
이런 단단한 나무를 따로 넣어 둡니다.
심봉이 있으면 꼬리 쪽에서 박아도 괜찮습니다.
물고기가 걸렸을 때도 안심하고 올릴 수 있습니다.
인형 모양에 따라 그냥 감아 오면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꼬리에 프로펠러를 달았습니다.
곧게 감아 오기만 해도 물고기에게 어필하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흔들어 주면 더 좋겠지만
흔드는 것도 있고 안 흔드는 것도 있습니다.
프로펠러를 달아 두면 흔들림이 조금 쉬워집니다.
뒷면에는 옛날 탑워터 루어에서 보던 파츠를 달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눈에 루어처럼 보입니다.
물이 들어오는 틈은 순간접착제로 막습니다.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접착제는 심봉과 인형 사이 틈에 집중해서 넣어 주세요.
나무 부분도 물을 먹지 않도록 접착제를 발라 둡니다.
심봉을 일부러 조금 짧게 넣어 안쪽이 들어가게 하면
틈 안쪽으로 접착제가 잘 스며듭니다.
위쪽으로도 번지지 않아서 작업하기 편합니다.
막은 뒤에는 다시 물에 띄워 보고
가라앉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수면이 탁 트인 자리에서는
곧게 감아 오기만 해도 어필하는 프로펠러형이 편합니다.
고개 흔들림에 기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느 자리에서 쓰든
가라앉는 루어는 쓸 수가 없습니다.
작업을 마치면 먼저 물을 담은 곳에 띄워 보고
틈으로 물이 새지 않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배스 루어는 아무리 모양이 좋아도
물고기가 낚여야 의미가 있습니다.
손에 넣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 두면
테스트하고 고치는 일도 부담 없이 반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