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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중국산 베이트릴은
브레이크를 최대에 고정해 두고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백러쉬는 줄지만
7g 포퍼조차 생각보다 멀리 나가지 않습니다.
브레이크를 몇 단계까지 내려도 되는지,
어디서부터 라인이 뜨는지를 기준으로 짚어 봅니다.
BMC100은 상자에서 꺼낸 상태로도 손볼 곳이 거의 없는 릴이라
정비보다 브레이크 세팅과 루어 무게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 글은 BMC100의 브레이크 단계별 반응과
같은 바디 릴과의 부품 호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BMC100을 분해해 보면
베어링이 스펙표에 적힌 자리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스풀, 사이드컵, 메카니컬 브레이크 받침,
메인 샤프트 위아래와 피니언 기어 받침,
웜 샤프트 한쪽, 핸들 노브 4개입니다.
여기에 롤러 베어링을 더해 11+1 구성입니다.
다크울프 100(Dark Wolf 100)과 같은 바디라서
베어링 배치도 그 시리즈와 거의 같습니다.
중국산 베이트릴은 가격 때문에
속이 비어 있을 거라 걱정하기 쉽습니다.
이 릴은 그런 걱정 없이
바로 물가에 들고 나가도 되는 쪽입니다.
베어링을 더 넣을 수 있는 자리는
웜 샤프트의 비어 있는 반대쪽 한 곳뿐입니다.
이 자리에 740 사이즈 베어링 1개를 넣으면
12+1이 되면서 풀베어링이 완성됩니다.
풀베어링은 쉽게 말해
베어링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빠짐없이 베어링으로 채운 상태를 말합니다.
웜 샤프트는 레벨 와인더를 좌우로 움직이는 축이라,
양쪽이 다 베어링이면 감는 느낌이 한결 고르게 옵니다.
손댈 곳이 이 한 군데라는 점이
오히려 이 릴의 완성도를 보여 줍니다.
베어링 교체만으로 끝내지 않고
사이드컵, 스풀, 피니언 기어,
메카니컬 브레이크 쪽 베어링에
글리치 오일(Glitch Oil)을 넣어 둘 수 있습니다.
오일이 들어가면 베어링 회전에 저항이 조금 붙습니다.
그러면 같은 브레이크 단계에서도
스풀이 덜 튀어 나가서 브레이크가 물리적으로 세집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오일을 넣기 전보다 브레이크가 확실히 강하고,
걸리는 느낌도 한결 매끄럽습니다.
오일을 넣은 뒤에는 브레이크 다이얼을
최대부터 한 단계씩 다시 내려 보세요.
강가 연안에 서서
7g(1/4온스) 포퍼를 브레이크 최대로 던지면
브레이크는 잘 걸리지만 비거리가 많이 줄어듭니다.
한 단계 내려 4로 두면 비거리가 늘고,
브레이크도 여전히 충분히 걸려 있습니다.
3까지 내리면 브레이크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비거리가 한 번에 쭉 늘어납니다.
이 릴은 루어가 곧게 뻗어 나가는
직진성이 좋아서 이 구간이 특히 편합니다.
문제는 그 아래입니다.
2.5에서는 캐스팅 끝에 라인이 살짝 뜹니다.
2까지 내리면 결국 백러쉬가 납니다.
브레이크 4에 그대로 두고
3g 마이크로 스피너를 던져도
백러쉬 없이 무리 없이 날아갑니다.
다만 로드를 L에서 ML로 바꾼 상태라
이 무게에서는 로드가 조금 덜 휘어
던지기 답답한 느낌이 남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주로 쓴다면
릴보다 로드 파워를 먼저 낮추는 게 맞습니다.
사이코로 러버를 본뜬 동그란 채터베이트는
무게가 4~5g쯤으로 짐작되는 루어입니다.
모양이 둥글어 공기 저항이 크지 않아서
오히려 던지기 쉬운 편에 속합니다.
공기 저항이 작은 루어일수록
같은 무게라도 브레이크를 덜 걸어도 됩니다.
같은 바디라면 브레이크 유닛도 옮겨 달 수 있습니다.
BMC100 바디에 다크울프 100의
원심 브레이크 유닛과 스풀을 끼우고,
안쪽 원심 설정과 바깥 다이얼을 모두 최대로 둔 채
5/8온스(약 18g)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봅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스풀이 빨리 돌수록
바깥으로 밀려난 부품이 마찰을 만들어
회전을 잡아 주는 방식입니다.
결과는 이상 없이 일반 캐스팅이 됩니다.
부품 치수가 그대로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이 호환성 덕분에 스풀과 유닛을 바꿔 끼우면
8.1:1 엑스트라 하이기어 구성의
다크울프 100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바디를 공유하는 중국산 베이트릴이 여럿이라
부품을 돌려 쓰는 재미도 있습니다.
강 연안처럼 발 앞 가까운 자리를
가벼운 루어로 노릴 때는
브레이크 4에 두고 정확도를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3g까지 무리 없이 날아가니
굳이 다이얼을 만질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건너편 물골이나 먼 자리를 노릴 때는
3까지 내려 비거리를 뽑아 보세요.
브레이크가 살아 있는 채로 거리가 확 늘어납니다.
다만 2.5 아래는 라인이 뜨기 시작하니
먼 자리 욕심이 나도 거기서 멈추는 게 안전합니다.
무거운 스피너베이트로 바꿔 넓게 훑을 때는
ML 이상 로드에 브레이크를 다시 올려 시작하면 됩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루어 무게에 맞춰
다이얼을 한 번씩 다시 잡아 주는 습관이
저가 베이트릴을 오래 편하게 쓰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