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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가 조금 약하다 싶어 자석을 덧붙인 뒤
다이얼은 예전 숫자 그대로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루어가 힘없이 떨어지고
피칭은 손에서 걸리는 느낌만 남습니다.
자석을 더했으면 다이얼 기준도 같이 옮겨야 합니다.
오버헤드 캐스팅과 피칭은 맞는 숫자가
꽤 크게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루어 무게와 던지는 방식에 따라
다이얼을 어디까지 내리면 되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캐스트 X2의 브레이크 손보기와
던지는 방식별 다이얼 위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시서(SEASIR) 캐스트 X2(CAST-X2)는 값이 낮은 릴입니다.
그런데도 중국산 베이트릴 가운데
윗급 성능을 냅니다.
세라믹 베어링과 N52 네오디뮴 자석이
처음부터 들어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해치도 기본으로 달려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해치는 사이드 커버를 열지 않고
브레이크를 만질 수 있게 낸 작은 창을 말합니다.
아쉬운 점은 하나, 박스 상태 브레이크가
조금만 더 셌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분해해 보면 속은 꼼꼼하게 짜여 있고,
중국산 릴에서 흔히 보는 파란 구리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볼 베어링은 스풀과 메커니컬 캡 받침 축에 있습니다.
피니언 기어 받침 축, 메인 샤프트 윗부분,
웜 샤프트에도 하나씩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 롤러 베어링을 더하면 6+1 구성입니다.
베어링을 더 넣을 수 있는 자리는
메인 샤프트 축 1개와 핸들 노브 4개입니다.
다섯 개를 다 채우면 11+1이 되어
거의 모든 자리에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값이 낮은 릴을 윗급 사양에 가깝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이 릴의 재미입니다.
이 릴의 자석은 접착제로 플레이트에 붙어 있어
떼어 낼 수 없습니다.
원래 자석 두께도 알 수 없으니
0.5mm 두께 네오디뮴을 그 위에 하나 더 얹습니다.
브레이크 유닛은 굳이 뜯지 않아도 됩니다.
뜯어 봐야 손볼 곳이 없고,
다이얼 딸깍이 핀과 잠금 레버 핀처럼
아주 작은 부품만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열어 보면 다이얼 핀 하나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결국 손볼 곳은 자석 플레이트 위 한 군데뿐입니다.
유닛은 그대로 두고 위에서 자석만 얹어 보세요.
자석을 더한 뒤 강가에서
21g(3/4온스) 스피너베이트를 달았습니다.
다이얼 최대로 던졌더니 루어가 거의 안 나갔습니다.
엄지를 대지 않아도 백러쉬가 안 날 만큼
제동이 세졌다는 뜻입니다.
여섯 칸 내린 12에서도 거리가 안 나왔습니다.
자석을 더하기 전에는 같은 12에서
라인이 꽤 떴던 것과 딴판입니다.
9로 내리면 조금씩 뻗기 시작하고,
8까지 내려야 그럭저럭 거리가 나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공기 저항이 커서
원래부터 멀리 나가는 루어가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루어보다 다이얼을
한 칸쯤 더 내려 주는 게 맞습니다.
이 릴의 자석 플레이트는
드라이버 같은 쇠붙이를 가까이 대면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제동 세기가 저절로 달라지는 가변 구조라서
박스 상태에서도 제동이 꽤 잘 걸렸던 것입니다.
이 구조를 모르고 쓰면 자석을 더할지 말지
판단이 엇나가기 쉽습니다.
박스 상태로도 충분히 쓸 만하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옵니다.
덧붙인 자석이 없으면 거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덧붙인 자석이 있으면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습니다.
14g(1/2온스) 포퍼는 다이얼 12에서
제동이 확실히 셌습니다.
9로 내리자 스피너베이트보다 공기 저항이 적어서
거리가 시원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8까지 내리니 백러쉬가 났습니다.
가벼운 쪽은 9 안팎이 맞는 자리입니다.
6.5g(1/4온스) 루어도 다이얼 12에서는
클러치를 끊어도 루어가 잘 안 내려갈 정도였습니다.
세 칸 내린 9에서는 무리 없이 던져집니다.
7g 아래 루어까지 이만큼 나가면
한 대로 넓게 돌려 쓰기에 충분합니다.
막상 던져 보면 오버헤드보다
사이드 캐스팅 쪽이 더 편하게 나갑니다.
가벼운 루어일수록 옆으로 낮게 던져 보세요.
피칭은 다이얼 9에서는 걸리는 느낌이 강해 다루기 어렵습니다.
6에서 보통 수준이 되고,
3까지 내리면 루어가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갑니다.
멀리 보내는 롱 피칭도 3에서 문제없이 됩니다.
자석을 더해 제동이 세진 만큼
피칭 때는 다이얼을 과감하게 내려야 합니다.
멀리 던져 넓게 훑어야 하는 탁 트인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자석을 덧붙인 만큼
거리가 줄어든다는 점부터 떠올려야 합니다.
거리가 아쉬우면 덧붙인 자석 없이 쓰는 쪽이 낫습니다.
백러쉬 걱정 없이 던지는 쪽이 먼저라면
자석을 얹은 채 다이얼 8~9에 두면 됩니다.
커버 앞으로 루어를 짧게 넣는 자리에서는
피칭 위주가 되니 다이얼을 3까지 내려 두세요.
같은 날 두 자리를 오간다면
자리를 옮길 때마다 다이얼부터 바꿔 놓으세요.
그래야 백러쉬와 거리 손해를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