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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탐 베이트 피네스 로드, 3/8온스 스피너베이트까지 받아낸 버트 파워

반탐 베이트 피네스 로드, 3/8온스 스피너베이트까지 받아낸 버트 파워

베이트 피네스 로드는
가벼운 루어 전용이라고 선을 긋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바이브레이션이나 스피너베이트를 쓸 때마다
M 로드를 따로 들고 나가게 됩니다.
짐은 늘고, 자리를 옮길 때마다 로드를 바꾸느라 손이 바쁩니다.

22 반탐 168L+BFS는 이 공식이 잘 맞지 않는 로드입니다.
L+ 표기와 달리 버트가 단단하게 버텨 줘서
중간 무게 루어에서도 캐스팅과 훅셋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글은 168L+BFS로 루어 무게와 라인 호수를
필드 지형에 맞춰 넓혀 쓰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8온스 바이브레이션에서
보통 베이트 피네스 로드가 지치는 자리


가지고 있는 베이트 피네스 로드로
3/8온스(약 10g) 바이브레이션을 한번 던져 보세요.
던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루어를 등에 싣고 휘두를 때 팁이 축 처지고,
몇 번 던지고 나면 팔에 묵직한 피로가 남습니다.

시마노(Shimano) 22 반탐(Bantam) 168L+BFS는 여기서 다릅니다.
같은 무게의 바이브레이션을 실어도
팁이 늘어지지 않고 산뜻하게 버팁니다.
그렇다고 뻣뻣한 로드도 아닙니다.
힘은 있는데 휠 때는 제대로 휘어 줍니다.

알데바란 같은 베이트 피네스 릴을 달면
1g대 루어를 얼마나 던지나에 관심이 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로드의 진짜 장점은 품이 넓다는 데 있습니다.


2. 끄는 힘이 큰 스피너베이트에서도
버트가 남아 훅셋이 됩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물 저항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문제는 크랭크베이트나 스피너베이트처럼
감을 때 끄는 힘이 강한 루어입니다.
보통 베이트 피네스 로드로 이런 루어를 감으면
팁이 너무 깊이 숙여져서 액션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168L+BFS로 3/8온스 스피너베이트를 감아 보면
생각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물론 로드는 휘어집니다.
그래도 입질이 들어온 순간 챔질을 해 보면
버트가 끝까지 남아서 훅셋이 확실하게 들어갑니다.

베이트 피네스 로드란 쉽게 말해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릴로 다루도록 만든
낭창한 성격의 로드를 말합니다.
그 틀 안에서 끄는 힘이 큰 루어까지 받아 내는 건
버트 쪽 힘이 따로 살아 있어서입니다.


3. 감을 때는 버티고
입질에는 따라 들어가는 팁


이 로드는 엑스트라 패스트 테이퍼입니다.
엑스트라 패스트 테이퍼는
로드 끝 가까운 부분만 크게 휘도록 만든 휨새를 말합니다.

실제로 루어를 끌어 보면
감는 동안에는 팁이 필요 이상 숙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입질이 오면 팁이 쑥 따라 들어가고,
남아 있는 버트가 그대로 바늘을 박아 줍니다.
낚시인이 챔질하기 전에
로드가 알아서 반쯤 걸어 주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작은 배스나 짧게 톡 건드리고 가는 숏바이트에서
이 차이가 분명하게 나옵니다.
전에는 놓쳤을 입질이 걸려 올라옵니다.
털림이 줄어든다기보다
걸리는 마릿수 자체가 늘어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챔질 타이밍이 서툰 입문자에게 특히 편한 이유입니다.


4. 가벼운 루어도,
128mm급 조인트 빅베이트도 받아 냅니다


중간 무게 루어를 소화한다고
가벼운 루어를 못 던지는 건 아닙니다.
팁이 이만큼 들어와 주니
아주 작은 소형 루어와 가벼운 쉐드도 무리 없이 날아갑니다.
베이트 피네스 로드 본래 쓰임새는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반대쪽 끝도 넓습니다.
128mm급 조인트 빅베이트를 달아 보면
오히려 다루기 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로드 액션을 줘야 하는 루어인데도
팁이 충격을 받아 주고
버트가 힘 있게 밀어 줘서 루어가 잘 움직입니다.

가벼운 쪽도 됩니다.
무거운 쪽도 됩니다.


5. 트인 수로와 커버 많은 소류지,
라인 호수만 바꿔 감습니다


장애물이 거의 없는 수로에서는
7파운드(약 1.7호) 라인이면 충분합니다.
가벼운 루어 위주로 베이트 피네스답게 쓰고 싶다면
6~7파운드로 내려 감으면 됩니다.

커버가 많은 소류지로 자리를 옮길 때가 문제입니다.
이때 로드나 릴을 통째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릴은 그대로 두고 라인만 10파운드(약 2.5호)나
12파운드(약 3호)로 바꿔 감아 보세요.
중간 무게 루어를 두루 쓰는 로드로 성격이 바뀝니다.

완전히 뒤덮인 헤비 커버만 아니라면
14파운드(약 3.5호)까지 올려도 됩니다.
헤비 커버를 뚫고 넣는 펀칭은 이 로드의 몫이 아닙니다.
그 정도가 아닌 커버라면
버트 힘으로 충분히 밀어 넣고 끌어낼 수 있습니다.


6. 먼 곳을 노릴 때 걸리는 건
로드보다 릴 권사량입니다


이 조합의 약점은 원투입니다.
베이트 피네스 릴은 권사량이 적어서
멀리 던져 놓고 끌어오는 낚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로드 문제가 아니라 릴 문제입니다.
메타늄(Metanium)처럼 일반 베이트릴을 달고
12파운드 100m를 감아 풀스윙으로 던져 보면
충분히 멀리 날아갑니다.

비거리만 놓고 보면 M 로드가 더 나갑니다.
그래도 이 로드로 원투가 되느냐고 물으면
충분히 된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넓은 저수지에서 먼 곳을 노리는 날이라면
릴만 바꿔 달아 보세요.


7. 센터컷 2피스가
이 휨새를 만든 까닭


이 로드는 2피스이고,
그중에서도 센터컷 2피스입니다.
손잡이 쪽이 긴 1&하프도, 그 반대 방식도 아닙니다.
제조사도 이 로드에는
센터컷이 가장 잘 맞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피스였다면 지금 같은 휨새는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

이전 모델 166L+BFS를 쓰던 낚시인도
168L+BFS를 써 보면 전혀 다른 로드라고 느낍니다.
던지기 더 편하고,
버트가 확실히 강하고,
팁은 저절로 걸어 주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구간마다 맡은 일이 따로 있는 로드입니다.

실제로 이 로드를 들인 뒤로
168M을 주력 목록에서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로는 170MH 한 대만 남겨도
M 로드가 빠진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수로에서 소류지, 넓은 저수지까지
한 대로 넘어가는 순서

장애물이 없는 수로나 농수로에서는
7파운드 라인에 가벼운 루어로 시작하면 됩니다.
바이브레이션과 스피너베이트도 같은 조합으로 다 됩니다.

커버가 많은 소류지로 옮기면
릴은 그대로 두고 라인만 10~12파운드로 바꿔 감으세요.
완전히 덮인 헤비 커버가 아니라면
버트 힘으로 충분히 밀어 넣고 끌어낼 수 있습니다.

넓은 저수지에서 먼 곳을 노려야 한다면
그때 릴만 권사량이 넉넉한 쪽으로 바꿔 달면 됩니다.
가을 배스 시즌처럼 자리를 자주 옮기는 날일수록
로드 한 대로 버티는 이 조합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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