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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저수지 배스 미드스트롤, 0.9g 대신 1.3g 지그헤드로 노리는 중층

작은 저수지 배스 미드스트롤, 0.9g 대신 1.3g 지그헤드로 노리는 중층

작은 저수지에서 배스를 노릴 때
중층과 표층을 한 채비로 다 훑으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지그헤드 무게도, 훅 모양도
어느 층에도 딱 맞지 않게 됩니다.

루어가 너무 떠오르거나 빨리 가라앉아서
체력이 떨어진 배스 앞에 머물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층마다 채비를 나눠 고르는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중층 미드스트롤, 표층 호버스트롤링,
서스펜드 루어 부력 맞추기까지 차례로 짚었습니다.

이 글은 작은 저수지의 층별 채비 고르기와
부력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작은 저수지 중층은
1.3g 지그헤드부터


수심이 깊지 않은 작은 저수지에서
중층을 흔들 때는 1.3g 지그헤드가 다루기 가장 편합니다.
미드스트롤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무게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0.9g을 골랐다가
결국 1.3g을 다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0.9g은 가벼워서 층을 잡기 전에
루어가 어디 있는지 감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1.3g은 조금 더 빨리 내려가서
원하는 층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미드스트롤은 쉽게 말해
지그헤드에 꿴 웜을 로드 끝으로 잘게 흔들며
중층을 수평으로 끌어오는 낚시입니다.
지그헤드는 무게만큼
바늘 아이 방향과 웜 키퍼 모양을 봐야 합니다.
아이가 앞을 향하고 웜 키퍼가 웜을 잘 잡아 주면
흔들어도 웜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2. 미드스트롤 입질이
끝내 안 나오는 이유


몇 해째 미드스트롤이 유행하는데도
한 마리도 못 걸어 본 낚시인이 적지 않습니다.
방법을 잘 모르고, 잡아 본 적도 없는 낚시라
막상 물가에 서면 손이 먼저 안 나갑니다.

실제로 해 보면 입질이 없을 때
장비 탓부터 하게 됩니다.
전용 로드를 먼저 살지,
한 마리 잡고 나서 살지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비가 내린 뒤처럼
배스가 중층에 떠 있는 날에는
스트롤 계열 채비가 강하게 먹힙니다.
이런 날을 골라 들고 나가 보세요.

맑은 날 무작정 흔들면 반응이 드뭅니다.
비 온 뒤 중층을 흔들면 첫 입질이 빨리 옵니다.


3. 수면 바로 아래는
호버스트롤링 훅으로


배스가 수면 가까이 떠 있으면
중층용 지그헤드로는 너무 깊게 지나갑니다.
이때 쓰는 것이 호버스트롤링 전용 훅입니다.

호버스트롤링은 무게가 거의 없는 훅에 웜을 꿰어
수면 바로 아래를 천천히 흔들며 끌어오는 낚시를 말합니다.
류기(RYUGI) 호버샷 같은 훅은
지그헤드에서 머리 쪽 무게만 뺀 모양입니다.
훅 몸통에는 웜 키퍼가 작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웜은 껍질 한 겹만 꿰어 두면 됩니다.
그러면 웜이 살아 있는 듯 흔들리면서
수면 근처에서 가라앉지 않고 따라옵니다.
지그헤드의 봉돌을 떼어 내고 흉내 내 보는 분도 있지만,
전용 훅 쪽이 웜이 덜 돌아가고 손이 덜 갑니다.

중층을 흔드는 미드스트롤이 안 먹히는 날에도
표층 호버스트롤링에 반응하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두 가지를 따로 준비해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 중층과 표층을 나눠서
두 채비를 같이 챙기는 까닭


배스가 떠 있는 층은 날마다 바뀝니다.
어떤 날은 중층에서, 어떤 날은 수면 바로 아래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럴 때 미드스트롤은 중층을,
호버스트롤링은 표층을 맡는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두 채비 모두 웜을 흔들어 끌어오는 방식이라
로드와 라인은 그대로 두고 훅만 바꾸면 됩니다.
층을 바꿀 때마다 채비를 새로 짜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물가에서 시간을 아낍니다.

작은 저수지에서는 층을 먼저 정해야
훅과 무게가 따라 정해집니다.

중층에서 반응이 없으면
훅만 바꿔 표층을 한 번 더 흔들어 보세요.


5. 서스펜드 루어가
너무 뜨면 입질이 끊깁니다


체력이 떨어진 배스는
빨리 움직이는 루어를 오래 쫓지 않습니다.
이런 때는 서스펜드 루어나
슬로 플로팅 루어가 확실히 먹힙니다.

문제는 루어가 너무 떠오르거나
제자리에 멈춰 서지 못할 때입니다.
그러면 배스 눈앞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서
입질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여기서 쓰는 것이 부착식 웨이트입니다.
0.5g·1.0g·2.0g 단위 제품이 흔하고,
0.7g처럼 애매한 무게가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0.5g씩 붙여 가며
플로팅 루어를 슬로 플로팅으로,
다시 딱 멈추는 서스펜드로 바꿔 갑니다.
미세한 무게가 있는 제품은 값이 비싼 편이라
0.5g 단위를 기본으로 두는 게 부담이 적습니다.
몇 번 해 보면 루어마다
몇 개를 붙여야 멈추는지 금방 손에 익습니다.


6. 수온이 바뀌면
맞춰 둔 부력도 달라집니다


수온 12도쯤에서 딱 멈추도록 맞춘 서스펜드 루어도
수온이 바뀌면 그대로 멈춰 있지 않습니다.
물은 4도 안팎(약 3.98도)에서 가장 무겁고,
그보다 따뜻해질수록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물 무게가 달라지면 루어가 받는 뜨는 힘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루어라도
어느 때는 천천히 가라앉고,
어느 때는 조금씩 떠오릅니다.
9월 말처럼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지난달에 맞춰 둔 웨이트를 그대로 믿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출조한 날 물가에서 루어를 한 번 띄워 보세요.
떠오르면 0.5g을 더하고,
가라앉으면 0.5g을 빼서 다시 맞춥니다.


7. 가는 리더와 테일스핀 지그,
작은 손질로 줄이는 트러블


합사 0.5호에는 플로로카본 리더를
5파운드(약 2.3kg) 안팎으로 묶는 경우가 많습니다.
굵게 써도 8파운드(약 3.6kg)까지입니다.
이 조합을 FG 노트로 묶었더니
매듭 안에서 리더가 자꾸 끊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매듭보다 리더 제품부터 바꿔 보는 게 빠릅니다.
리더는 쓸수록 짧아지고 상처가 나니
자주 잘라 내고 다시 묶게 됩니다.
플로로카본 리더는 대체로 값이 나가는 편이고,
20m만 감긴 제품도 흔합니다.
30m짜리 한 롤을 고르면
한 시즌을 버틸 만해서 교체 부담이 줄어듭니다.

테일스핀 지그는 그냥 쓰면
블레이드가 라인에 감기거나
어느새 떨어져 나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먼저 고무 캡을 떼고 스위벨을 분리합니다.
고무 캡의 훅 구멍에 스위벨을 끼운 뒤
훅을 고무에 관통시키면 블레이드가 고정됩니다.
이렇게 하면 블레이드가 잘 돌고 폴링 자세도 바로 서며
라인 트러블도 확실히 줄어듭니다.


자리가 깊어지면
무게부터 다시 봅니다

작은 저수지에서 맞춘 채비는
수심이 얕고 물 흐름이 거의 없는 자리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연안이 급하게 깊어지는 대형 댐으로 옮기면
1.3g 지그헤드도 원하는 층까지 내려가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럴 때는 훅 모양은 그대로 두고
지그헤드 무게만 한 단계씩 올려 보는 게 순서입니다.
반대로 수면 가까이 배스가 보이는 얕은 곳이라면
호버스트롤링 훅으로 바로 넘어가면 됩니다.

국내 저수지는 가을로 넘어가면서 수온이 빠르게 바뀝니다.
층을 먼저 정하고,
그 층에 맞는 무게와 부력을 그날 물에서 다시 맞추세요.
그래야 같은 채비로도 입질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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