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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걸림 잦은 커버에서 RV 버그는 바늘 끝을 숨기자 폴링 자세까지 잡혔다

밑걸림 잦은 커버에서 RV 버그는 바늘 끝을 숨기자 폴링 자세까지 잡혔다

작은 벌레 웜은 끝만 살짝 꿰어
노싱커로 떨어뜨리는 게 전부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 꿰기 그대로 밑걸림 많은 커버에 넣으면
몇 번 만에 채비를 잃고, 폴링 자세도 흐트러집니다.
자리에 따라 꿰기와 무게를 어떻게 바꾸는지
판단 기준으로 차례대로 나눠 두었습니다.

대상은 1.5인치 크기의 가라앉는 벌레 웜입니다.
노즈 꿰기, 다운샷, 지그헤드, 숨김 꿰기,
러버지그 트레일러까지 자리별로 하나씩 짚습니다.

이 글은 소형 벌레 웜의
자리별 꿰기와 무게 고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얕은 물에서도
다리가 따로 노는 벌레 웜


작은 웜일수록 얕은 물에서
떨어지는 동안의 움직임이 조과를 가릅니다.
자칼 RV 버그(JACKALL RV-BUG) 1.5인치는
가라앉는 벌레 웜으로 분류됩니다.
가라앉는 벌레 웜은 쉽게 말해
싱커 없이도 천천히 가라앉는 벌레 모양 웜입니다.

세면대 정도 얕은 물에 떨어뜨려 보면
다리 하나하나가 따로 떨며 내려갑니다.
다른 웜은 그만큼 얕은 물에서
이런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다리 끝 두 가닥은 작은 쉐드테일 모양입니다.
그래서 당겼을 때 이 부분이 잘게 떨립니다.
한 봉지에 8개가 들어 있고,
처음에는 공장 사출 자투리가 붙어 있으니
떼어 내고 쓰면 됩니다.


2. 여름 전용이 아닌
계절별 꿰기


벌레 웜이라고 여름에만 쓰는 건 아닙니다.
계절에 따라 꿰는 방식만 바꾸면 사계절 씁니다.

여름에는 노싱커로 커버 밑에
스키핑으로 밀어 넣는 방식이 가장 잘 맞습니다.
그대로 프리폴로 떨어뜨리면
다리가 계속 떨면서 내려가고, 어느새 물고 있습니다.

봄에는 다리 끝 쉐드테일을 살려
천천히 헤엄치게 하는 쪽을 먼저 봅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러버지그 트레일러나
다운샷으로 바꿔 쓰면 됩니다.
지금 같은 가을이라면
다운샷과 트레일러 두 가지부터 챙겨 보세요.


3. 노즈 꿰기는
4번 와키 훅이 기본


가장 흔한 꿰기는 꼬리 쪽 끝에
바늘을 살짝만 거는 노즈 꿰기입니다.
이때는 파워 와키(Power Wacky) 4번 크기가 알맞고,
피네스 와키 계열 4번을 써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이 크기로 끝만 살짝 꿰어 보면
다리 움직임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다운샷도 같은 바늘로 묶기 때문에
와키 훅 4번 한 종류만 챙겨도 두 채비가 됩니다.
여름 커버 밑에 노싱커로 떨어뜨리는 것도
이 노즈 꿰기가 기본입니다.
노즈 꿰기로 폴링 자세가 흐트러질 때 쓰는 방법은
아래 숨김 꿰기에서 함께 다룹니다.


4. 다운샷 목줄 길이로
떠 있는 시간과 액션이 갈립니다


다운샷은 노즈 꿰기와 같은 바늘로 묶습니다.
여기서 바늘과 봉돌 사이 목줄 길이가
웜이 보여 주는 모습을 바꿉니다.

목줄을 길게 잡으면
웜이 물속에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천천히 떨어지는 모습을 오래 보여 주고 싶을 때입니다.

목줄을 짧게 잡으면
다리 끝 쉐드테일을 살린 액션 쪽으로 기웁니다.
로드로 움직임을 줄 때 웜이 바로 반응합니다.
자리와 계절에 따라 폴링 쪽인지 액션 쪽인지
먼저 정하고 목줄 길이를 맞춰 보세요.


5. 지그헤드는
0.9g에서 1.8g 사이


지그헤드는 제조사를 가리지 않지만
무게는 0.9g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0.9g, 1.3g, 1.8g 세 가지 안에서 고르면
다리 움직임이 제대로 나옵니다.

너무 무거우면 헤드 무게가 이겨 버려서
다리가 떨리는 움직임이 죽습니다.
반대로 이보다 가벼우면
차라리 노싱커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무게는 물 흐름과 수심을 보고 정합니다.
흐름이 있고 깊은 자리일수록 무거운 쪽입니다.
꿰는 법은 스위밍 지그헤드와 같습니다.
꼬리 쪽에서 찔러 몸통 가운데로 바늘을 빼면 됩니다.


6. 밑걸림 잦은 커버에서
바늘 끝을 숨겨야 하는 이유


노즈 꿰기를 밑걸림 많은 자리에 그대로 쓰면
채비를 자꾸 잃게 됩니다.
이럴 때는 바늘 끝이 90도 가깝게 꺾인
리지드 피네스(Rigid Finesse) 2번을 씁니다.

꿰는 법은 오프셋 훅을 꿸 때와 같습니다.
구멍으로 바늘 끝을 넣었다가 바로 아래로 빼고,
한 바퀴 돌려 몸통에 대고 위에서 끝을 찔러 둡니다.
마지막에 바늘 끝을 살짝 몸통 속에 숨깁니다.

바늘 끝이 숨으니 밑걸림이 확 줄어듭니다.
여기에 바늘 무게가 아래쪽에 모여서
웜이 빙글빙글 돌거나 비스듬히 가라앉는 일이 사라집니다.
노즈 꿰기에서 폴링 자세가 나쁠 때는
0.5g 네일싱커를 배 아래쪽에 옆으로 박아 보세요.
무게 중심이 내려가 똑바로 떨어집니다.


7. 바닥에 붙은 배스 앞,
러버지그 트레일러


수온이 낮아 배스가 바닥에 딱 붙어 있을 때는
소형 러버지그 트레일러로 쓰는 방법이 잘 먹힙니다.
러버지그는 에구다마 타입 키와미 같은
소형 헤드를 쓰고, 무게는 수심과 흐름으로 정합니다.
벌레 웜 구멍에 러버지그 바늘을 꿰기만 하면 됩니다.

막상 달아서 떨어뜨려 보면
헤드 무게로 내려가면서도
다리와 러버가 물을 받아 속도를 붙잡습니다.
가라앉는데 잘 가라앉지 않는 느낌이고,
그 사이 잘게 떨리는 움직임이 계속 나옵니다.

로드로 움직임을 주면
다리와 러버가 물을 한 번 움켜쥐었다가 멈춥니다.
커버 속 배스를 끌어내는
파워 피네스 쪽으로 써도 잘 맞습니다.


트인 바닥과 커버 속,
자리마다 꿰기를 바꾸는 순서

바닥이 비교적 깨끗하게 트인 자리라면
다운샷이나 0.9g 지그헤드로 먼저 더듬어 보세요.
목줄 길이와 헤드 무게만 바꿔도
폴링 위주와 액션 위주를 오갈 수 있습니다.

밑걸림이 잦은 커버 자리는 다릅니다.
노즈 꿰기로 버티지 말고
처음부터 바늘 끝을 숨긴 꿰기로 넣습니다.
그래야 채비를 잃지 않고 같은 자리에 여러 번 넣습니다.

수온이 떨어져 배스가 바닥에 붙는 때에는
러버지그 트레일러 쪽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어느 자리든 이 웜은 한 점에 넣는 채비입니다.
끌고 다니며 찾기보다 배스가 있을 만한 자리를 먼저 정하세요.
그다음 그 바닥에 맞는 꿰기를 고르는 게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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