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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튤라 SV TW를 베이트 피네스로 쓰면 피칭에서만 드러나는 초속 한계

타튤라 SV TW를 베이트 피네스로 쓰면 피칭에서만 드러나는 초속 한계

베이트 피네스를 하려면
전용 릴부터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가진 범용 베이트릴은
가벼운 채비 앞에서 늘 뒤로 밀립니다.
범용 릴로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 막히는지,
자리별 기준으로 나눠 두었습니다.

대상 릴은 다이와 타튤라 SV TW입니다.
L 로드와 가는 라인을 맞춘 상태에서
채비 무게별로 브레이크를 한 단계씩 내렸습니다.
탁 트인 연안과 커버 앞에서는 결과가 달랐습니다.

이 글은 범용 베이트릴의 베이트 피네스 세팅과
자리별 채비 고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전용 릴 없이
베이트 피네스 세팅 맞추기


릴만 빼고 나머지를 베이트 피네스용으로 맞추면
범용 베이트릴도 가벼운 채비를 던집니다.
타튤라 SV TW(Daiwa TATULA SV TW)는
2020년에 나온 뒤 지금까지 쓰이는 모델입니다.
성격은 범용 베이트릴로 분류됩니다.

여기에 6피트 7인치(약 2m) L 로드를 붙입니다.
라인은 8파운드(약 3.6kg, 2호)를
30~40m쯤만 감습니다.
베이트 피네스는 쉽게 말해
베이트릴로 가벼운 채비를 다루는 낚시입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차이가 바로 옵니다.
M 로드에 12파운드 줄을 절반만 감았을 때보다
같은 릴인데도 훨씬 던지기 편해집니다.
로드가 부드러워지고 줄이 가늘고 적어지면
스풀이 가볍게 돌기 시작합니다.
릴 한 대보다 로드와 라인 조합이
먼저라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2. 옆바람 부는 연안,
브레이크 6에서 3까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람이 흐르는 연안에서
4.1g 루어를 던지면
루어가 날아가는 끝에서 왼쪽으로 밀립니다.
가벼운 루어라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M 로드 세팅에서는 이 무게가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이었습니다.

L 로드 세팅으로 브레이크를 6에 두면
오히려 브레이크가 세다 싶을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4로 내리면 비거리가 쑥 늘고
백러쉬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람이 부는데도
착수 직전 써밍으로 충분히 멈춰 세웁니다.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착수 써밍으로 멈출 수 있다면
아직 브레이크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3까지 내리면 라인이 살짝 뜨기 시작하는데,
바람 없는 날이라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4.1g 루어라면 브레이크 3이
써밍 부담 없이 가장 멀리 나가는 값입니다.
옆바람이 센 자리에서는 4에 두고
바람이 잦아들 때 3으로 내려 보세요.


3. 고비중 웜 노싱커는
브레이크 2까지 내려갑니다


고비중 웜은 소재 자체가 무거워서
싱커 없이도 가라앉는 웜을 말합니다.
1.8인치와 2.2인치 가운데 큰 쪽을 골랐습니다.
2.2인치를 노싱커로 달면
바람이 부는 날에도 아주 편하게 날아갑니다.

처음부터 여유가 있어서
브레이크를 3까지 한 번에 내려도 괜찮습니다.
2로 더 내리면 비거리가 조금 더 늘고,
스풀에 남은 줄을 보면 풀려 나간 양이 늘어 있습니다.
그래도 백러쉬 기미는 없습니다.

고비중이 아닌 웜이라도 방법은 있습니다.
3.5g이나 5g 불릿 싱커를 달면
무게가 이 웜과 비슷해집니다.
그러면 라이트 텍사스도 같은 브레이크로 던집니다.
멀리 떨어진 얕은 자리를
가벼운 채비로 노리고 싶을 때 먼저 꺼내 보세요.


4. 커버 앞 피칭에서
라인이 뜨는 이유


캐스팅은 되는데 피칭에서 줄이 뜬다면
스풀의 첫 출발 속도가 모자란 겁니다.
네꼬리그가 딱 그렇습니다.
플릭 쉐이크(Flick Shake) 4.8인치에
1.3g 네일싱커를 박은 채비입니다.

캐스팅은 브레이크 6에서 오히려 세다 싶고,
3까지 내리면 충분히 멀리 갑니다.
한 손으로 던져도 무리가 없습니다.
문제는 커버 앞에 짧게 넣는 피칭입니다.
몇 번 해 보면 매번 라인이 살짝 뜹니다.

베이트 피네스 전용 릴은 스풀이 가벼워서
처음 풀려 나가는 속도가 빠릅니다.
범용 스풀은 초속이 느리다 보니
짧은 거리 피칭에서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때는 피칭 순간 엄지를 스풀에 살짝 대고
뜨는 줄을 눌러 주면 한결 낫습니다.
발 앞 커버를 자주 노리는 자리라면
이 부분이 범용 릴의 약점입니다.


5. 바닥 노리는 다운샷,
2.6g까지 내려도 됩니다


다운샷은 웜이 가벼워서
거의 싱커 무게만으로 던지는 채비입니다.
3.5g 싱커에 브레이크 3을 두면
생각보다 훨씬 멀리 나가고 백러쉬도 없습니다.
캐스팅이 편하니 바닥을 넓게 더듬기 좋습니다.

싱커를 2.6g으로 1g쯤 내려도
브레이크 3 그대로 편하게 던집니다.
피칭은 여전히 초속이 부족해 줄이 조금 뜨지만,
써밍으로 눌러 주면 엉키지는 않습니다.
싱커 무게를 바꿔도 브레이크를 다시 만질 일이 없어서
현장에서 채비를 갈아 끼우기도 편합니다.

캐스팅은 전용 릴과 다르지 않습니다.
피칭만 한 박자 늦습니다.


6. 러버지그 2.3g은
무게보다 공기 저항


스커트가 달린 채비는
무게보다 공기 저항을 먼저 봐야 합니다.
2.3g 소형 러버지그에
2.6인치 트레일러를 달면
무게는 앞의 다운샷보다 무겁습니다.

그런데 러버 스커트가 바람을 받아서
브레이크 3에서 라인이 조금 뜹니다.
그래도 던지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
바람이 없는 날이면 거의 뜨지 않습니다.
무게만 보고 브레이크를 내리면 여기서 줄이 부풉니다.
스커트 채비는 다운샷보다 한 단계 높게 두고 시작하세요.

범용 베이트릴로 하는 베이트 피네스는
캐스팅 위주 채비에서 가장 잘 맞습니다.

아주 가벼운 채비를 주로 쓴다면 전용 릴이 맞고,
2~5g대를 던지는 정도라면 이 릴로 충분합니다.



탁 트인 연안과 커버 자리,
채비를 나눠 드는 법

저수지나 댐처럼 연안이 탁 트인 자리에서는
범용 베이트릴의 약점이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고비중 웜 노싱커나 다운샷을
브레이크 3 안팎에 두고 멀리 던져 보세요.
전용 릴과 큰 차이 없이 넓게 훑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 앞 커버에 짧게 넣어야 하는 자리는
피칭 비중이 커집니다.
이런 곳에서는 스커트 없는 채비를 먼저 쓰고,
넣을 때마다 엄지로 스풀을 살짝 눌러 두세요.
라인이 뜨는 걸 줄이면 커버 가장자리에도
채비를 한결 가깝게 붙일 수 있습니다.

옆바람이 부는 연안이라면
브레이크를 한 단계 올린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러버지그처럼 바람을 타는 채비는
바람이 잦아드는 때로 미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리마다 캐스팅과 피칭 비중을 먼저 나누면
릴 한 대로도 베이트 피네스를 넓게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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