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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낚시터에 서 있는 시간에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출조 시간대도 감으로 정하고
자리도 그날 기분으로 고르게 됩니다.
낚시터 밖에서 정보를 얼마나 모아 두느냐가 조과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정보를 잔뜩 넣고 나가도 안 낚이는 날은 있습니다.
그래도 정보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은
출발선부터 다릅니다.
이 글은 물때표 앱과 지도 앱, 사진 판별 앱, SNS를 쓰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출조 날은 정했는데 아침에 갈지 저녁에 갈지
못 정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물때표 앱 중에는 물때 그래프 위에
유리한 시간대를 숫자로 얹어 주는 앱이 있습니다.
타이드그래프 BI(Tide Graph BI)가 그런 앱입니다.
조황 지수는 쉽게 말해
그날 물때를 기준으로 낚일 가능성이 높은 시간을
숫자로 바꿔 놓은 값을 말합니다.
지수가 높은 시간에 꼭 입질이 오는 건 아닙니다.
아예 반응이 없는 날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도 숫자로 한 번 나오면
이 시간대에 가 보자고 정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한 달 넘게 앞선 지수는 유료 기능으로 열립니다.
출조 일정이 빽빽하게 잡힌 낚시인이라면
동행과 날짜를 맞출 때 참고해 볼 만합니다.
자주 가는 자리가 앱에 있다면 전부 등록해 두세요.
출조하지 않는 날에도 열어 보면
자리마다 지수가 오르는 시간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끔은 경험과 어긋나는 값이 나옵니다.
이 자리는 이 시간대에 안 낚이는 줄 알았는데
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럴 때는 다음 출조에서
그 시간대에 일부러 들어가 보세요.
경험과 숫자가 엇갈린 지점이 그대로 공부가 됩니다.
낚시터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출조의 질을 바꿉니다.
지형이 그대로면 물이 부딪히는 곳도 매번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조류 경계가 생기고 물살이 꺾이는 자리도
대체로 한곳에 고정됩니다.
조류 경계는 쉽게 말해
흐름이 다른 두 물이 만나 수면에 줄이 생기는 곳을 말합니다.
이런 자리를 지도 앱에 저장해 두고
오픈워터를 하나씩 찾아가며 훑으면
낚시 효율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예보 앱, 바람 주간 예보, 지도를 번갈아 열던 낚시인이라면
조황 지수와 저장한 자리, 비구름 레이더가
한 앱에 모여 있는 점이 편합니다.
자리를 저장하지 않으면 매번 처음부터 찾습니다.
저장해 두면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처음 낚은 고기가 무슨 어종인지 몰라
한참 들여다본 날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행에게 사진을 보내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은 사진을 찍으면 높은 확률로
어종 이름을 알려 주는 앱이 있습니다.
농어 한 마리를 찍어 보면 농어인지 넙치농어인지까지 가려냅니다.
다만 사진 각도에 따라 두 어종이 뒤바뀌어 나오기도 합니다.
고기 한 마리만 또렷하게 찍을수록 맞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이 앱은 낚이는지 안 낚이는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대신 이름 모를 고기가 올라왔을 때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줍니다.
쓰든 안 쓰든 한 번 받아 두면 언젠가 필요한 날이 옵니다.
글 중심 SNS는 속도가 장점입니다.
아징 조과, 볼락 루어 조과, 농어와 양태 조과까지
지역과 어종별 소식이 바로 올라옵니다.
자주 가는 자리에서 무엇이 낚이는지 보면
그날 노릴 어종이 정해집니다.
정어리 같은 먹이고기가 대량으로 접안했다는 소식이 올라오면
어디서든 낚이는 상황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출조 2~3일 전과 당일에 SNS를 열어
달라진 점이 없는지 머릿속에 넣고 나가세요.
정보가 전혀 없는 날과 어느 정도 아는 날은
고르는 어종과 선택이 달라집니다.
더 빨리 한 마리를 만나려면 빼놓기 어려운 도구입니다.
사진 중심 SNS는 속도보다 긴 안목으로 읽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정말 잘 낚는 낚시인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분들의 조과 사진을 조용히 넘겨 보면
이렇게 흘려서 낚았겠구나,
이 장면에서는 이런 쓰는 법이었겠구나 하는 짐작이 갑니다.
그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가 있다가
현장에서 써 보고 낚이는 일이 여러 번 생깁니다.
한 사람에게만 기대지 말고
여러 SNS에서 자기에게 맞을 만한 낚시인을 몇 명 골라
팔로우해 두세요.
지난 시즌을 어떻게 넘겼는지 올려 두는 낚시인이 많아서
찾아 읽을수록 이득이 쌓입니다.
서 있을 자리가 정해진 방파제에서는
시간대를 좁히는 일이 먼저입니다.
조황 지수가 높은 시간부터 확인해 보세요.
하구나 갯바위처럼 물살이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저장해 둔 조류 경계부터 훑어 가는 편이 빠릅니다.
같은 앱이라도 지형이 바뀌면
먼저 열어 보는 화면이 달라집니다.
낚시터를 옮길 때마다
자리 등록과 지도 저장을 새로 해 두면
쉬는 날에도 다음 출조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