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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포인트를 찾을 때는
물때표부터 열어 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노리는 고기가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모르면 물때가
좋아도 그 항에는 고기가 없습니다.
특히 바닥에 붙어 사는 큰 고기는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좁혀 가야 합니다.
고기가 정해져 있는지, 갈 지역이
정해져 있는지에 따라 찾는 순서도 달라집니다.
환경, 지도, 물때, 바람 순서로 후보를
좁히는 기준을 차례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방파제 낚시 포인트를 고르는
순서와 시간대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방파제에서 올라오는 값비싼 고기의 정보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해 두세요.
바닥에 붙어 사는 큰 고기는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성질이 강합니다.
그래서 잡아 버리면 그 자리가 끝나기 쉽습니다.
조과 자랑 사진은 나와도
장소까지는 올리지 않습니다.
포인트 정보를 공개하는 사람도 알려 주지 않는
자리를 몇 곳은 갖고 있습니다.
낚시 경력이 긴 사람은 자기만의 포인트나
믿는 동료끼리만 나누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정할 것은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노리는 고기에서 지역을 정하는
방법이 있고, 갈 지역을 정해 두고
낚시터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조사 순서가 달라집니다.
노리는 고기가 정해져 있다면 그 고기가
좋아하는 환경부터 알아보세요.
예를 들어 따뜻한 조류가 흐르는 바위 지대에서
낚는 바닥 고기가 있다고 합시다.
조류가 잘 통하고 수심이
10m 이상인 곳을 좋아하는 고기입니다.
이 고기는 낮보다 밤에 잘 낚입니다.
방파제에 대입하면 따뜻한 쪽 바다일수록
마릿수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심은 깊을수록 확률이 오릅니다.
30cm 안팎은 얕은 방파제에서도 올라옵니다.
하지만 50~60cm급은 본래 깊은
곳으로 나가는 고기여서 얕은
곳에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쓰는 것이 무료 해도 앱입니다.
수심이 있어 보이는 항이나 바로 앞바다에서
갑자기 깊어지는 항을 먼저 걸러 냅니다.
후보가 몇 곳 나오면 조류가 통하는지 봅니다.
안쪽 깊숙이 들어가 조류 흐름이 나쁜 항은
수심이 있어도 고기가 적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 위성지도로 분위기를 확인하세요.
조류와 수심이 좋아도 테트라포드로
가득하면 낚시가 안 됩니다.
방어류를 쇼어지깅으로 노릴 때도 조류가
통하는 곳과 수심이 조건이 되기 쉽습니다.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육지에서
메탈지그를 멀리 던져 방어류 같은
회유어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무늬오징어를 노린다면 모래 해변 한가운데로
튀어나온 방파제보다 바위가
옆에 붙은 곳이 낫습니다.
노리는 고기의 특성을 알아
두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반대로 갈 지역이 정해져 있다면
낚시가 가능한 항부터 검색하세요.
근처 낚시점 홈페이지나 낚시 블로그에
대부분 올라와 있습니다.
그다음 위성지도로 분위기를 보고,
처음 가는 땅이라면 접근하기 쉽고
낚시터가 넓은 곳을 먼저 추립니다.
해도로 수심을 보는 것은 후보를
줄인 다음이어도 늦지 않습니다.
후보가 몇 곳 정해지면 먼저 그 항이
낚시 금지가 아닌지 검색해 보세요.
수산물 밀렵을 막으려고 야간 낚시를
막는 항도 있으니 밤낚시를
생각한다면 특히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넷 정보는 오래됐거나
출입 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소개한 곳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출입 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을 낚시터로
소개하는 글도 있으니 한 번 더 걸러 보세요.
그다음 로드뷰로 항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차 공간, 출입 금지와
주차 금지 입간판까지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로드뷰는 찍은 날짜가 나오니 최근 것인지 보세요.
오래된 화면은 실제 현장과 다를 수 있어서,
현장에서는 안내 표지를 따라야 합니다.
출조 날짜는 물이 잘 움직이는
날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사리 전후는 물이 많이 움직이고,
조금 전후는 잘 움직이지 않아
입질이 약하다고 합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아침저녁 피딩타임은 기회입니다.
사리라도 포인트에 따라 물이
너무 빨라 낚시가 어려운 곳이 있습니다.
조금 날 오전에 물이 안 움직이다가 오후부터
크게 움직여 입질이 서는 패턴도 있습니다.
물때표 앱은 꼭 깔아 두세요.
지역에 따라 물때와 움직임이
상당히 달라서 포인트 주변의 수위 변화를
따로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가족과 낮에 낚시할 때는
주의가 하나 더 필요합니다.
연휴가 낀 사리 낮에는 물이
갯벌체험을 할 만큼 빠지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날 낮 낚시는 거의 안 됩니다.
아침저녁에 대를 못 펴는
가족 낚시라면 반대로 사리를 피하세요.
낮에 만조가 오는 조금 날이 낚시는 편합니다.
다만 조금 날은 물이 약해서
대물 낚시에는 맞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물이 너무 빠져 낚시가 안 되는
것보다는 물에 힘이 있어 뭐라도
낚이는 쪽이 가족 낚시에 낫습니다.
하루 중 기회는 아침저녁과,
방파제에서는 만조 전후입니다.
고기도 밀물을 타고 해안 가까이
들어와 얕은 곳의 먹이를 먹다가
썰물을 타고 깊은 곳으로 나갑니다.
방파제 열에 여덟은 수심이 깊지 않아서
만조 전후가 찬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심이 있는 방파제라도 사석이 깔린 곳은
만조에 고기가 방파제 가까이 붙습니다.
물이 빠지면 사석 너머 비탈의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멀리 던지는 낚시라면 깊은
곳으로 간 고기도 노릴 수 있으니
간조 정조 전후도 기회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의 선상 낚시나 뗏목 낚시도
간조 정조 전후가 찬스입니다.
고기가 사정권에 있다면 만조든 간조든
물이 멈추는 때 전후가 기회입니다.
발밑을 노리는 낚시나 얕은
낚시터에서는 만조 전후에 집중하세요.
출조 일주일 전부터는 일기예보가 궁금해집니다.
낚시인에게는 일기예보보다 바람과
너울이 영향이 더 큽니다.
주간 예보와 함께 일기도를 보세요.
겨울형 기압배치에서는 북서풍이 세게 붑니다.
등압선 간격이 좁을수록 바람이 강합니다.
전선이 먼바다에 있으면 맑고
바람이 없어도 바깥 바다 쪽으로
열린 곳은 너울이 들어옵니다.
기압골이 지나갈 때는
폭풍처럼 거칠어지기도 합니다.
거친 뒤 날씨가 안정된 며칠이
입질이 서기 쉬운 날이라고
선상 낚시 선장들은 말합니다.
너무 거칠면 방파제에 쓰레기나
유목이 밀려와 낚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대물이 먹이를 찾아
해안으로 붙기도 합니다.
다만 오징어는 탁한 물을 싫어하고,
보리멸처럼 염분이 묽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고기도 있습니다.
출조 이틀이나 사흘 전이 되면
마지막으로 시간대별 풍향이
나오는 바람 예보 앱을 봅니다.
오전과 오후에 풍향이 바뀌는
날도 있어서, 그때는 낚시터를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수심이 깊은 항에서는 만조와
간조 정조 전후를 번갈아 노려 보세요.
수심이 얕은 항에서는
만조 전후에 집중하면 됩니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입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위험한 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으니
대물 도전이나 새 낚시터 개척에도 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