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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g에서 아쉬웠던 쇼어지깅 로드, 60g 이상에서 살아난 밸런스

40g에서 아쉬웠던 쇼어지깅 로드, 60g 이상에서 살아난 밸런스

쇼어지깅 로드는 지그 무게 스펙 안에만 들어오면
다 편하게 쓸 수 있다고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스펙 하한 가까운 40g은 던질 수는 있어도
로드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한 대로 해결하려던 계획도 여기서 틀어집니다.
먼 갯바위에서 80g급까지 던지려면
로드뿐 아니라 라인과 릴도 같이 맞춰야 합니다.
그래서 방파제와 먼 갯바위를 오가는 낚시인이
로드 하나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쇼어지깅 로드의 지그 무게 구간과
라인, 릴 기어비 선택에 집중합니다.

1. 해협의 작은 방어류에는
큰 지깅 로드가 과합니다


물길이 좁은 해협 포인트에는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 작은 방어류가 붙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센 메인 로드를 들고 가면
힘이 남아도는 오버스펙이 됩니다.
라이트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가벼운 지그를 던져
작은 회유어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여기에는 한 단계 낮은 파워의 로드가 어울립니다.

SX 시리즈의 98MH 지그 스페셜은
지그 무게 스펙이 30~100g입니다.
이 범위의 지깅에 맞게 짜인 로드입니다.


2. 40g은 쓸 수만 있고
편한 무게는 60g과 80g


이 로드에 40g, 50g, 60g 지그를 차례로 던져 보면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60g은 편하고, 80g도 한 번 던져 보면 역시 쓰기 좋습니다.
40g과 50g은 쓸 수는 있다는 정도입니다.
특히 40g이 조금 불편합니다.

다만 감아서 쓰는 지그를 던질 때는 40g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저킹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길수록
가벼운 쪽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3. 라인은 먼 갯바위에서 3호,
방파제에서 한 단계 낮춥니다


40~60g 지그를 던질 때는
합사 3호에 플로로카본 리더 8호쯤을 연결합니다.
먼 갯바위에서 80g급 지그를 던진다면
이 로드가 합사 4호까지 받아 주므로
3호면 충분합니다.

방파제는 다릅니다.
2호나 1.5호로 낮추면
라이트 쇼어지깅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훨씬 재미있습니다.
같은 로드라도 서는 자리에 따라
라인 호수를 한 단계씩 바꿔 가는 편이 낫습니다.


4. 저킹 지깅에는
하이기어가 편합니다


6000번 릴에 엑스트라 하이기어(XH)를 달고
방파제 쇼어지깅과 선상 라이트 지깅을 다녀 보세요.
XH는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양이 너무 많아서
지그를 올리는 박자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6000번에 하이기어(H)를 달면
감기는 양이 XH보다 적고,
저킹 피치가 훨씬 쓰기 좋습니다.
피치는 핸들 한 바퀴에 로드를 한 번 움직이는 박자를 말합니다.
새 릴이라도 몇 번 쓰다 보면 회전이 구입 때보다 부드러워집니다.

플러그를 던질 때는 14000번 릴을 따로 쓰고,
지그만 던진다면 6000번으로 충분합니다.
가볍게 다니고 싶다면 5000번 H도 후보입니다.
겨울 선상 방어 지깅에서도
XH는 피치가 맞지 않아 6000H를 쓰게 됩니다.


5. 더블너트 릴시트는
쓰다 보면 풀립니다


몇 시간 던지다 보면
릴시트의 더블너트가 풀려 있는 걸 알게 됩니다.
풀림을 잡아 준 구조의 릴시트를 써 보기 전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한번 써 본 뒤에는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이 로드에는 그런 구조가 달려 있지 않아서
쓰면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로드 성능은 마음에 드는데 이 한 가지가 걸린다면
고를 때 릴시트 구조를 한 번 더 살펴보세요.


6. 버트가 굵어 보여도
손에 드는 무게는 가볍습니다


가게에서 처음 들어 보면 버트가 꽤 굵어 보입니다.
그런데 밖에서 던져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로드가 가볍고 밸런스가 좋아서
6000번 릴을 달아도 앞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번 나가 합쳐서 6시간쯤 던져 본 결과입니다.


7. 먼 갯바위에서는
한 대로 끝낼 수 있습니다


먼 갯바위에서 쓰는 지그가 80g 안쪽이라면
스펙 상한 100g 안에서 여유가 남습니다.
굳이 로드를 여러 대 들고 갈 이유가 줄어듭니다.

다만 지그와 플러그를 둘 다 던지고 싶다면
95H급의 한 단계 센 로드를 같이 챙기세요.
그러면 지그는 이 로드가 맡고
플러그는 센 로드와 14000번 릴이 맡게 됩니다.
11월부터 1월까지 작은 방어류가 붙는 때에는
지그 전용으로만 써도 충분합니다.


자리가 바뀌면 로드보다
라인 호수와 지그 무게부터 바꿉니다

방파제에서 먼 갯바위로 자리를 옮기면
로드는 그대로 두고 라인 호수부터 올려 보세요.
반대로 먼 갯바위에서 방파제로 돌아오면
호수를 낮추고 지그도 한 단계 가볍게 가져가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로드라도 자리마다 맞는 라인과 지그가 따로 있습니다.

해협에 작은 방어류가 붙는 겨울 초입에는
굳이 센 로드로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60~80g 지그 하나로 충분히 승부가 납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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