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값이 낮은 로드는 캐스팅할 때 비틀려서
비거리가 안 난다고 여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나 비틀림은 로드 값만이 아니라
던지는 자세에서도 갈립니다.
쓸 만한 로드인지는 휨새와 무게, 비틀림을 따져야 알 수 있습니다.
시마노 문샷(Moonshot) 106M은
먼 거리 캐스팅에서는 한 덩어리로 휘는 성향이 보이지만
고기가 걸린 뒤에는 오히려 믿음직한 점이 있습니다.
이 글은 휨새와 무게, 릴 밸런스,
캐스팅 비틀림을 줄이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시마노 문샷은 2021년에 나온 로드로
지금도 현행 라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0피트(약 3m)가 넘는 MH급까지 나오는 시리즈이고,
디아루나(Dialuna)보다 한 단계 아래 라인이면서
농어 낚시에 자주 쓰입니다.
엑센스 제노스(Exsence Genos) 96M을 쓰다
네 번이나 부러뜨린 한 낚시인이 있습니다.
쥐는 방법이나 흠집 탓일 수 있지만
네 번이면 질릴 만한 횟수입니다.
그 낚시인이 외딴 섬 낚시점에서
문샷 106M(10피트 6인치, 약 3.2m)을 만나
넙치농어에 써 본 내용이 이 글의 바탕입니다.
문샷은 디아루나와 견주면
로드 전체가 한 덩어리로 휘는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던질 때나 고기가 걸렸을 때는
크게 걱정할 정도가 아닙니다.
문제는 루어를 60~70m 밖으로 날려 놓고
낮에 리프트&폴을 할 때입니다.
한 덩어리로 휜 로드가 한꺼번에 휘었다가
한꺼번에 돌아오니까 손에 진동이 꽤 옵니다.
이게 쌓이면 피로와 나른함으로 이어집니다.
그래도 극단적으로 힘든 장면은 없었습니다.
디아루나와 비교하면 일체감이 남아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값이 낮은 로드는 대개 한 덩어리로 휩니다.
그 대신 로드 전체가 끈기 있게 휘어 주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고기가 걸렸을 때 이 끈기가 도움이 됩니다.
드랙을 조절할 수 있다 해도
드랙보다 로드가 먼저 휘기 때문에,
로드가 휘기 전에 갑자기 줄이 풀려 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로드가 드랙보다 먼저 끝까지 휘어 주는 구조는
농어와 넙치농어의 털림을 줄이는 한 가지 요소입니다.
엑센스 제노스 96M을 쓸 때는 넙치농어를 많이 놓쳤는데,
문샷 106M으로 바꾼 뒤에는 털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로드 길이가 106M과 96M으로 다르다는 점도 한몫했지만
로드가 끈기 있게 휘어 준 점이 컸습니다.
디아루나는 루어를 가볍게 톡톡 움직일 때
팁만 들어가서 루어에 좋은 액션이 실립니다.
문샷은 힘을 주는 방식에 따라
벨리까지 들어가 한 번에 휘었다가 한꺼번에 돌아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다만 이 차이가 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감도는 조금 다르지만
한 덩어리로 휜다고 고기가 안 잡히는 것은 아닙니다.
엑센스 제노스와 디아루나의 차이보다
문샷과 디아루나의 차이가 더 크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 나온 현행 문샷을 쥐어 보면
기대보다 사용감이 훨씬 가깝습니다.
문샷은 디아루나보다 무겁습니다.
8피트(약 2.4m)부터 10피트(약 3m) 사이에서
같은 길이대로 견주면 10g에서 크게는 20g쯤 차이가 납니다.
20g이면 손에 들어도 알 만한 차이입니다.
106M과 엑센스 제노스 96M은 표기된 자중이 없어
직접 견주기 어렵지만 20g 안팎 차이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쓰는 태클과의 밸런스를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평소 가벼운 로드만 쓰던 낚시인이라면
들어 본 순간 무겁다고 느낄 수 있으니
릴과 함께 균형부터 확인해 보세요.
평소 아주 가벼운 96M에
4000번 릴을 달아 쓰던 낚시인이
더 길고 무거운 106M에 4000번 트윈파워(Twin Power) MH를 달았습니다.
밸런스가 흐트러질까 걱정했지만 문제가 없었습니다.
106M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그보다 짧은 10피트 로드나 9피트대 로드에도
같은 릴을 달아 쓸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릴을 고를 때 참고해 보세요.
값이 낮은 로드는 캐스팅할 때 블랭크가 비틀립니다.
루어를 실어 던지는 순간 로드가 틀어지면
루어의 비행 자세가 흔들리고
비거리도 줄어듭니다.
비틀림은 어떤 로드에서든 조금씩 생기지만
좋은 블랭크를 쓴 고급 로드는 덜 비틀립니다.
값이 낮은 로드에서도 비거리를 지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로드 진행 방향과 가이드가 이루는 각도를
직각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오버헤드로 위에서 던질 때
가이드가 낚시인 쪽으로 정확히 90도가 되게 해 보세요.
가이드가 비스듬한 채 던지면 비틀림이 커져서
진행 방향이 흔들립니다.
옆으로 던지든 세로로 던지든 같은 각도입니다.
사이드 캐스팅에서도 가이드 방향과 로드 진행 방향이 직각이면
평소보다 루어가 멀리 나가고 안정됩니다.
포말이 이는 연안에서 넙치농어를 노린다면
던지는 맛보다 고기가 걸린 뒤
로드가 끝까지 버텨 주는 쪽이 중요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문샷 106M 같은 끈기 있는 휨새가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멀리 날려 놓고 낮 내내 리프트&폴을 반복하는
방파제나 갯바위 자리라면
손에 쌓이는 진동과 무게를 감안해야 합니다.
릴 번수와 밸런스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어느 자리든 던지기 전에
가이드 방향을 직각으로 맞추는 습관은 같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 규정을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