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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드 보키 프로 금색 풀메탈 릴, 브레이크가 강해 베어링부터 바꿔야 한다

리자드 보키 프로 금색 풀메탈 릴, 브레이크가 강해 베어링부터 바꿔야 한다

새로 나온 금색 풀메탈 릴은 겉모습만 봐서는 성능을 알 수 없습니다.
리자드 보키 프로는 한눈에 눈길을 끄는 모양이지만
실제로 던져 보면 브레이크 쪽에서 아쉬움이 나옵니다.
상자에서 꺼낸 채로 쓰는 것과
베어링을 바꾼 뒤를 나눠 보면 쓰임새가 분명해집니다.

계류처럼 무게가 있는 루어를 던지는 곳과
1.5g 스푼을 던지는 유료 송어터는 요구가 다릅니다.

이 글은 보키 프로의 브레이크 문제와 베어링 교체 결과,
계류와 송어터에서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상자에서 꺼낸 첫 캐스팅은
브레이크가 강했습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은 눈금 표시가 없고,
0에 맞췄을 때 눈금 1이 최소 위치의 연장선에 오는 구조입니다.
이 위치를 기준으로 삼아 조절해 나갑니다.

처음에는 브레이크를 최대인 10 근처에서 시작해
8, 6으로 낮추며 던져 봅니다.
기온이 낮은 날이라 반응이 둔한 면도 있지만
브레이크가 확실히 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쓰지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상자에서 꺼낸 상태로도 충분히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2. 산간 하천에서는
4.5g 미노가 문제없었습니다


산간 하천에서 쓰는 50mm, 4.5g 미노를 먼저 던져 봅니다.
브레이크를 최대에서 6으로 낮추고 다시 0까지 내립니다.
0으로 내려도 비거리는 더 늘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크를 더 풀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정도로 나가면 한계가 가까운 릴입니다.
산간 하천의 낚시에는 4.5g 이상이면 쓸 수 있습니다.

낚시 중에는 금방 입질이 왔고,
낮은 수온에도 활발하게 달려드는 하천 송어가 올라왔습니다.
릴이 차가워진 뒤 감기가 무거워지는 면은 있었습니다.
금속 릴이라 윤활제를 닦아내는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3. 1.5g 스푼은
베어링 반응이 부족했습니다


유료 송어터에서 쓰는 1.5g 스푼으로 바꾸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브레이크를 0까지 내려도 25회 안팎에 그칩니다.
브레이크가 강한 점에 더해
상자에서 꺼낸 베어링의 반응이 느린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브레이크를 더 약하게 조절하려 하기 전에
베어링부터 바꾸는 편이 먼저입니다.
쓸 수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곳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4. 세라믹 볼 베어링을
넣는 순서


저마찰로 도는 세라믹 볼 베어링을 넣어 봅니다.
이미 한 번 분해한 릴이라 베어링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베어링 안쪽에 고무 오링이 들어 있는 구조입니다.
먼저 이 오링을 제자리에 넣어 둡니다.
다음으로 평행 핀을 끼우는데
핀이 단이 있는 모양이라 방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베어링 리무버로 압입하면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사이드 커버 쪽은 깊이가 얕아 훨씬 쉽습니다.
조립 후에도 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은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후반에 줄이 풀리는 구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습니다.


5. 핸들은 색을 나눠
바꿔 봅니다


전체가 금색이면 어딘가 어색해 보입니다.
그래서 남아 있던 카본 핸들로 바꿔 봅니다.
핸들은 너트가 아니라 육각 볼트로 고정되어 있고
왼나사가 아니라 일반 방향으로 풀립니다.

볼 베어링이 들어 있는 핸들을 달면
금색이 중심에 오고 옆면이 검게 정리됩니다.
저가 수입 릴을 쓰다 보면 순정에서 떼어 낸 핸들과
베어링 재고가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이 취미의 입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개조 후에도 남는 숙제는
브레이크입니다


베어링을 바꾼 뒤 다시 계류에 나가 봅니다.
후반 비거리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은 확실했고,
오후가 되어 활성이 오르자 큰 송어가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는 브레이크가 강하다는 점입니다.
자력을 약하게 하는 방향으로 추가 개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류에서 4g 이상 루어를 쓴다면 그대로도 괜찮습니다.
송어터 1.5g 부근은 개조가 필요합니다.

개조가 전제라서 처음 접하는 분께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저가 수입 릴을 써 본 중급 이상이라면 즐길 만합니다.



루어 무게에 따라 자리를 나눠
이 릴을 쓰면 됩니다

산간 하천과 본류처럼 무거운 루어를 던지는 자리에서는
보키 프로를 그대로 가져가도 충분합니다.
브레이크를 낮추고 4g 이상 루어를 쓰는 쪽이 맞습니다.

1.5g 안팎의 스푼을 던지는 유료 송어터에는
세라믹 베어링으로 바꾼 뒤에 가져가세요.
추운 날은 윤활제를 닦아내 감기를 가볍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호수나 바다처럼 더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자리로 옮길 때는
브레이크 자력 줄이는 작업까지 끝낸 뒤에 시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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