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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4m 감성돔, 밑밥을 채비보다 먼저 쳐 두고 낚싯대 두 대로 나눠 운용했다

수심 14m 감성돔, 밑밥을 채비보다 먼저 쳐 두고 낚싯대 두 대로 나눠 운용했다

수심이 14m쯤 되는 방파제에서
채비부터 던지고 밑밥을 뒤따라 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밑밥이 바닥에 닿기까지 30~40초가 걸린다면
채비는 밑밥보다 먼저 닿아 혼자 남게 됩니다.

밑밥을 먼저 치는 시간부터
굳힌 밑밥과 흩어 친 밑밥을 나누는 법,
새우를 꿰는 방향까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세워 두었습니다.

이 글은 동해 남부권 방파제 감성돔 낚시의 밑밥 선행과 두 대 운용, 미끼 꿰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14m 방파제,
밑밥은 채비보다 먼저 내립니다


방파제 끝에서 수심이 14m쯤 되면
밑밥이 바닥에 닿기까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치누파워 게키오모(Chinu Power Gekiomo)는
10초에 3.4m쯤 가라앉는 밑밥입니다.
이 속도라면 14m 바닥까지 30~40초가 걸립니다.

그래서 채비를 던지기 전에 밑밥부터 몇 발 쳐 둡니다.
깊은 수심에서는 밑밥이 먼저 내려가 있어야
채비가 도착했을 때 감성돔이 이미 먹이 냄새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2. 새우 알갱이를 살린 밑밥,
해수는 적게 시작합니다


크릴 대신 큰 알갱이 새우를 밑밥에 씁니다.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서
그날 쓸 만큼만 꺼내 쓸 수 있는 점이 편합니다.
한 팩이 1.5kg 분량이라 두 팩이면 3kg 분량입니다.

여기에 기존 집어제를 섞는데,
해수 양은 제품 뒷면에 적힌 분량을 따르되
가루 비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집어제 한 가지를 조금 넣었다면 해수는 적은 쪽으로 시작하세요.

굵은 입자와 가는 입자를 같이 넣으면
깊은 층부터 얕은 층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3. 밑밥통을 한 바퀴 돌리면
위아래가 뒤집혀 섞입니다


밑밥통을 한 바퀴 돌려 바닥이 위로 오게 뒤집어 보세요.
위아래가 뒤바뀌면서 잘 섞입니다.
여섯 번 돌리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섞고 나면 새우 알갱이가 그대로 많이 남아 있는 상태가 됩니다.
거칠게 남은 알갱이가 감성돔에게는 오히려 좋은 어필이 됩니다.
공기를 빼면서 눌러 주면 밑밥이 마무리됩니다.


4. 던져 넣는 방식으로
가라앉는 층을 바꿉니다


같은 밑밥이라도 던져 넣는 방식에 따라
노리는 층이 달라집니다.
굳혀서 단단한 덩어리로 떨어뜨리면 바닥 쪽에 잘 듣고,
가벼운 채비로 갈 때는 흩어지게 쳐서 천천히 가라앉힙니다.

위쪽 층을 노릴 때는 수면에 부딪치듯 던져 주세요.
그러면 곧바로 가라앉지 않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표층 흐름이 한쪽으로 가고 있다면
밑밥을 조류 위쪽에 먼저 얹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밑밥이 먼저 길을 만들고 채비가 그 길을 따라가는 셈입니다.


5. 노랑과 빨강, 크기를 바꿔 가며
식이를 확인합니다


새우 미끼는 기본 색 외에 노랑과 빨강을 챙깁니다.
식이가 약할 때는 노란색을 쓰는데,
눈에 잘 띄는 색이라 어필이 됩니다.
빨간색 새우는 복어에 강해서
복어가 많은 바다에서도 큰 감성돔이 잘 낚였습니다.

반죽 미끼는 평소의 두 배쯤 되는 크기로 둥글게 말아 달아 봅니다.
큰 놈을 노릴 때 쓰는 크기입니다.
빨강과 노랑의 대비를 바꾸면서 크기도 키웠다 줄였다 하세요.

식이가 약할 때는 작게 가고,
크게 달면 눈에 띄고 작게 달면 먹기 좋습니다.


6. 새우는 머리부터 꿰어야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새우 꼬리를 떼고 머리 쪽부터 꿰는 방법과
꼬리 쪽부터 꿰는 방법이 있습니다.
머리부터 꿰는 쪽이 덜 떨어집니다.
바늘 끝이 머리의 딱딱한 부분에 닿기 때문입니다.

식이가 나쁠 때는 껍질을 한 장 벗겨 알몸으로 쓰세요.
껍질을 벗기는 것만으로 식이가 크게 달라집니다.
빨간색 새우도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새우를 반대 방향으로 꿰면 다리가 밖으로 벌어집니다.
그러면 어필이 더 좋아지고 가라앉는 속도는 느려집니다.


7. 새우 위에 반죽 미끼를 얹으면
채비가 끌려갑니다


바늘에는 먼저 빨간 새우를 꿰고,
그 위에 노란 반죽 미끼를 덧붙입니다.
새우만으로는 표면이 미끄러워 흘러내리기 쉽습니다.
반죽 미끼가 붙으면 그 자리에 단단히 자리를 잡습니다.

반죽 미끼는 저항이 커서 채비를 끌고 내려갑니다.
납처럼 무게를 더하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납작하게 눌러 달아 가라앉는 속도를 바꿔 보세요.

이 조합은 반응이 좋았습니다.
빨강과 노랑을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입질이 오는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그날은 감성돔 15마리에 벵에돔도 몇 마리 올라왔고,
굳힌 밑밥 쪽과 흩어 친 밑밥 쪽에서 모두 입질이 있었습니다.


수심이 달라져도 쓰는
밑밥 선행의 시간 계산

수심이 14m보다 얕은 자리라면
밑밥이 바닥에 닿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먼저 치는 밑밥의 양도 그에 맞춰 줄여 보세요.
가라앉는 시간이 길수록 밑밥을 먼저 보내는 쪽이 유리합니다.

어느 수심에서든 낚싯대 두 대를 나눠 쓸 때는
굳힌 밑밥은 바닥 쪽 채비에,
흩어 친 밑밥은 가벼운 채비에 맞추면 됩니다.
미끼 색과 크기는 입질 반응을 보며 바꿔 가세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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