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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도심 하천 망둥어 낚시, 물이 멈추면 눈앞에 보이는 망둥어도 입을 닫았다

도심 하천 망둥어 낚시, 물이 멈추면 눈앞에 보이는 망둥어도 입을 닫았다

망둥어가 바글바글 보이는데도
미끼를 넣으면 입질이 없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자리부터 옮기는 것이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물이 멈춘 시간대에는 망둥어가 눈앞에 있어도
입을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 기다리고 언제 미끼를 바꾸는지,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통대 한 대로 가볍게 즐기는 낚시이니
채비는 단순하게 가져가도 충분하고
물때 기준만 잡아도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도심 하천 호안의 망둥어 낚시에서 물때에 따른 입질 변화와
미끼 교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호안 낚시 전에
공사 구간부터 확인합니다


이 도심 하천은 최근 몇 해 사이 공사 구간이 생겼습니다.
낚시를 하기 전에 출입이 막힌 곳이 없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다리 주변이 가장 편한 자리입니다.

이 시기에는 수심이 꽤 깊은 편이어서
작년에 앉았던 자리가 비어 있으면 그대로 앉으면 됩니다.

낚싯대는 통대 한 대면 충분합니다.
수중 찌는 쉽게 말해
물속에 가라앉은 채 입질을 보여 주는 찌입니다.
일반 찌낚시로는 안 보이는 작은 입질도
찌가 움직이는 모양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2. 시작 10분,
작은 크기가 먼저 물립니다


미끼를 눈앞에 떨구면 바로 입질이 옵니다.
올해는 작은 크기가 많지만
같은 시기 다른 하구에 비하면 사이즈가 나은 편입니다.

강 안을 들여다보면 망둥어가 꽤 많이 보입니다.
미끼가 너무 크면 입질이 와도 걸리지 않고 미끼만 털립니다.
그런 때는 미끼를 한 단계 작게 잘라 보세요.

얕은 쪽에서는 입질이 오지 않고
조금 깊은 쪽에서 반응이 나옵니다.
입질이 없으면 호안을 따라 몇 걸음씩 걸으며
반응이 나오는 곳을 찾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한 자리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먼저 탐색부터 하세요.


3. 간조 하강 끝,
물이 멈추면 입질이 끊긴다


간조가 30분쯤 남았을 때는 입질이 좋다가도
물이 멈추는 하강 끝에서 뚝 끊깁니다.
채비 가까이에 망둥어가 모여 있는 게 보이는데도
전혀 입을 열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물이 다시 움직일 때까지 인내가 필요합니다.
입질이 끊긴 지 40분쯤 지나 갑자기 입질이 시작되었고,
올려 보니 망둥어가 걸려 올라왔습니다.
다만 바늘 걸림이 얕아서 물 밖으로 올리다가 빠졌습니다.


4. 물이 움직여도
입질이 얕을 때


물이 움직이기 시작해도 바로 시합이 오지는 않습니다.
활성이 잠깐 오르다가 다시 가라앉는 일이 있습니다.
이 구간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입질이 붙습니다.

물이 불안정한 때는 입질이 깊게 들어오지 않으니
채비를 올릴 때 천천히 당겨 보세요.
수중 찌가 살짝 끌려 들어가는 정도의 입질이라면
성급히 챔질하지 말고 한 박자 더 기다린 뒤 올립니다.
바늘 걸림이 얕으면 물 밖으로 나오다 빠지기 쉽습니다.

날이 저물어 갈수록 물때와 저녁 시간대가 겹쳐
좋은 시간대가 찾아옵니다.


5. 새우에서 가리비로
미끼를 바꾸는 순간


시작은 새우로 괜찮았지만
중간에 입질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때 가리비로 바꾸자 투입하자마자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활성이 다시 올라 입질이 시들해졌을 때도
가리비로 바꾸니 곧바로 살아났습니다.

같은 자리, 같은 시간대인데도
미끼 하나로 반응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입질이 약해지면 먼저 미끼부터 바꿔 보세요.
쉬운 낚시처럼 보여도 미끼에 따른 차이가 큽니다.

저녁 무렵에는 반응이 다시 무뎌집니다.
그날 마무리는 지퍼백 한 봉지 정도였습니다.
미끼는 새우와 가리비를 둘 다 챙겨 가면
반응이 갈릴 때 바로 바꿔 줄 수 있어 편합니다.


서해 하구와 갯벌에서
같은 판단을 쓰는 방법

서해 하구나 갯벌 가장자리에서도
물때에 따른 입질 변화는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물이 멈추는 때는 자리를 옮기지 말고 기다리고,
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미끼를 바꿔 가며 반응을 보세요.
수중 찌 하나로 작은 입질까지 읽는 습관이 쌓이면
어느 하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망둥어는 하천 전체에 퍼져 있으니
입질이 완전히 사라지면 짧게 걸어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수 간만 차가 큰 서해에서는
물이 빠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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