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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늦가을 보리멸 근투, 입질 끊기면 옆으로 20m 이상 옮겨 다시 찾는 자리

늦가을 보리멸 근투, 입질 끊기면 옆으로 20m 이상 옮겨 다시 찾는 자리

보리멸 근투에서 입질이 끊기면
같은 자리에서 미끼만
바꿔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보리멸 무리는
해안선과 나란히 움직입니다.
그러면 무리는 이미 옆으로 지나갔는데도
빈 바다에 계속 던지는 셈이 됩니다.
자리를 지킬지 옮길지는 기준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정해집니다.

늦가을 얕은 자리에서 쓰는 미끼
달기와 감는 속도를 먼저 봅니다.
이어서 입질이 멀어졌을 때의 이동 거리와
맑은 날, 시간대 고르는 법까지 담았습니다.

이 글은 보리멸 근투의 채비
다루기와 자리 이동에 집중합니다.

1. 미끼는 1cm 안팎으로
작게 답니다


보리멸 근투는 미끼 달기부터 승부가 갈립니다.
갯지렁이를 쓴다면 1cm
안팎으로 작게 잘라 다세요.
보리멸은 입이 작습니다.
미끼가 크면 먹고 싶어도
입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미끼가 바늘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꿰는 것도
꼭 챙겨야 하는 부분입니다.
작게 달고 단단히 꿰는 것,
이 두 가지가 기본입니다.
출조 전에 미끼 크기부터
눈에 익혀 두는 게 좋습니다.


2. 늦가을 보리멸이 근투 범위로
들어오는 이유


근투는 쉽게 말해 발 앞 가까운 얕은 곳을
가볍게 던져 노리는 원투 낚시입니다.
이 낚시가 가장 잘 맞는 때가 월동을
앞둔 늦가을, 11월 무렵입니다.

수온이 너무 높으면 보리멸이
깊은 곳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해수욕철에는 해수욕객과 자리가 겹치기도 합니다.
반면 늦가을에는 월동 전이라 왕성하게 먹고,
수온도 알맞아서 아직 얕은
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멀리 던지지 않아도
닿는 거리에서 입질을 만납니다.


3. 느리게 끌고,
입질이 오면 더 늦춥니다


끌어 오는 속도는 느려도 충분합니다.
보리멸 근투에서는 이 느림이 오히려 기본입니다.

입질이 왔을 때가 한 번 더 중요합니다.
그때는 끌던 속도를 더 늦추거나
잠깐 멈춰 기다려 보세요.
그러면 뒤따라 먹으러 오는
보리멸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급하게 감아 버리면 이 기회가 사라집니다.


4. 입질이 멀어지면
옆으로 최소 20m


입질이 멀어진 날, 왼쪽에는 낚시인 두 명이
10~20m 간격으로 서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을 지나 60m쯤 옮겨서 다시 던지자
같은 수심대에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보리멸 무리가 해안선과 나란히 움직이기 때문에
옆으로 가도 비슷한 수심대에서 입질이 나옵니다.
이때 사람이 들어가지 않은 자리를
고르는 편이 효과가 큽니다.
옮기는 거리는 최소 20m로 잡아 두세요.

낚시인들이 보리멸은 발로 낚는다고 하는 건
이렇게 자리를 옮겨 가며
무리를 찾으라는 뜻입니다.
보리멸 근투는 입질이 끊겼을 때 옆으로
최소 20m를 옮기느냐에 따라 조과가 갈립니다.


5. 날씨와 시간대는
맑은 날 아침저녁이 유리합니다


보리멸 근투는 날씨를 탑니다.
바다가 탁해지거나 거칠어지면
입질이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맑은 날을 고르세요.

시간대는 해가 뜨거나 지는 무렵이 좋습니다.
조류가 움직이는 때도 입질이 잘 나옵니다.
낮 시간에는 입질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맑은 날 아침저녁에는 입질이 옵니다.
흐리고 탁한 날 한낮에는 입질이 오지 않습니다.


6. 경사 앞에 채비를
세팅해 두는 방법


수심이 급하게 얕아지는 경사는
가장 좋은 자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자리에 채비를 세팅해 두면
회유해 오는 보리멸이 알아서 먹어 줍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면 마릿수가 늘어납니다.
주기적으로 채비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미끼가 그대로 있는지, 입질이
붙었는지 한 번씩 살펴보세요.
먹성이 좋은 날에는 20cm급 보리멸이
바늘 세 개에 모두 달려 올라오기도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자리를 찾는 순서

처음 가 보는 해안이라면
한곳에 오래 서 있기보다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자리를 옮겨 보세요.
수심이 급하게 얕아지는 경사가
보이면 그 앞이 첫 후보입니다.

보리멸 무리가 해안선과 나란히 움직입니다.
입질이 오는 수심대를 한 번 찾으면
옆으로 옮겨도 같은 그림이 이어집니다.
이미 낚시인이 늘어선 곳이라면
20m 이상 떨어진 빈자리로 가는 게 좋습니다.

어느 해안에서든 흐름은 같습니다.
미끼는 작게, 속도는 느리게,
자리는 먼저 옮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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