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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무게에 맞지 않는 로드로 던지면
어디로 날아가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로드 경도와 루어 무게의 균형이 어긋나면
캐스팅이 자꾸 엇나가기 때문입니다.
와인딩과 바닥 조작, 베이트피네스를 한 대로 다루려면
어떤 점을 봐야 하는지 기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루어 무게와 로드 경도가 잘 맞으면
던지고 싶은 곳으로 그대로 날아갑니다.
릴을 바꿔 끼우는 것만으로
용도가 달라지는 로드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 글은 와인딩, 바닥 조작, 베이트피네스 순서로
로드 밸런스와 감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로드의 출발은 와인딩, 그중에서도 스피너베이트였습니다.
약 10년 전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가 낸
MSX 시리즈에 6.10M이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스피너베이트에서 사용감이 높았고
주변 낚시인들에게도 오래 쓰였습니다.
그 설계를 바탕으로 다시 다듬은 모델이
메이저크래프트 데이즈 360 D360C-610M입니다.
길이는 6피트 10인치(약 2.1m)이고 미디엄 파워로 분류됩니다.
와인딩 로드는 쉽게 말해
루어가 물을 밀어내는 힘을 손에 전해 주는 로드입니다.
팁에서 떨리는 정도를 넘어서는 진동이
손 앞까지 오는지가 첫 번째 조건입니다.
와인딩만 되는 로드로는 아쉬워서
바닥 조작도 편하게 만드는 것이 두 번째 목표였습니다.
네꼬리그, 텍사스리그, 프리리그, 지카리그는
쉐이크를 주거나 튕기는 조작이 많은 채비입니다.
이런 채비는 로드를 세워서 다루기도 하고
옆이나 아래로 다루기도 합니다.
이때 로드 밸런스가 아주 중요합니다.
세웠을 때 팁이 앞으로 끌려가듯 처지면
세워서 다루는 동작이 불편해집니다.
밸런스가 맞으면 쉐이크와 튕기기가
모두 편해집니다.
바닥 조작을 만져 보다가
이 로드가 베이트피네스로도 맞겠다는 데 이르렀습니다.
베이트피네스 릴을 올리고
1.5g 싱커를 단 네꼬리그를 던지면 쉽게 다뤄집니다.
처음에는 2g 네꼬리그로 시험했고,
웜은 마그넘이 아닌 일반 크기의 크롤러였습니다.
원래는 스피닝으로 다룰 구성입니다.
균형이 맞지 않으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몰라
캐스팅이 자꾸 엇나갑니다.
균형이 맞는 로드는 오버헤드로 어느 방향에서 휘둘러도
던지고 싶은 곳으로 날아갑니다.
피칭도 같으며, 피칭에서는
릴 브레이크를 조금 풀어 주는 편이 낫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파워를 낮추고 높이는 조정도 거쳤습니다.
베이트피네스가 필요한지는 필드가 정합니다.
거친 어초나 돌밭에서 라이트하게 해야 하는데
라이트 라인과 라이트 타클로는 버티기 어려운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스피닝에 굵은 라인을 감으면
라인 트러블이 늘어납니다.
베이트 릴에 12파운드(약 5.4kg),
14파운드(약 6.3kg) 라인을 감으면
굵은 라인으로 라이트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베이트피네스는 지금은 널리 알려진 낚시여서
필요한 자리에서 선택지로 두기 쉽습니다.
자리에 따라 필요 여부가 갈리니 가려서 쓰세요.
프리리그에 이런 패턴이 있습니다.
라인을 팽팽하게 하고 1초에 한 번 두드리는 쉐이크입니다.
두드린 직후 라인이 순간 처지는데,
입질 신호는 그 순간의 라인에만 작은 위화감으로 나옵니다.
라인에 감긴 버릇이 살짝 꺾이는 정도의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놓치고 다음 두드림을 넣으면
배스가 입에서 뱉어 버립니다.
그래서 신호를 놓치지 않고 알아챈 뒤
라인을 보내 줘야 하는 낚시입니다.
이 로드를 처음 쓴 낚시인이 입질이 보인다고 하며
이어서 낚아 낸 사례도 있습니다.
바닥이 거친 자리로 옮기면
로드보다 먼저 라인 굵기를 올려 보세요.
어초나 돌밭에서는 라이트 라인이 버티지 못하는 일이 많고,
스피닝에 굵은 라인을 감으면 트러블도 늘어납니다.
베이트 릴에 12파운드나 14파운드 라인을 감고
가벼운 채비를 쓰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자리가 달라져도 로드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릴만 바꿔 끼우면 같은 로드로
와인딩 채비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피칭할 때는 릴 브레이크를 조금 풀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