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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에 바닥을 끌어 배스를 부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간 날에는
배스가 쫓아와서 먹지 않아 끄는 순간 먹을 틈이 사라집니다.
끄는 동작을 어디까지 줄이느냐부터 기준으로 삼아 보겠습니다.
눈 녹은 물이 호수로 들어오면 배스가 떠 버려서
위치를 읽기부터 어려워집니다.
기온이 5도 안팎이고 수온이 6도 안팎인 날에는
입질도 드물고 사람의 집중력도 먼저 떨어집니다.
이 글은 수온이 낮은 날 바닥 배스의 위치와 동작 순서,
짧은 입질을 알아채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한파가 와서 적설이 20cm 가까이 쌓였다 녹으면
그 물은 거의 전부 호수로 흘러듭니다.
눈 녹은 물은 차갑고 비중이 높아서
호수에 들어오면 바닥 쪽으로 가라앉듯 퍼집니다.
바닥에 가만히 있던 배스는 차가운 물이 밀려드는 게 싫어서
위로 떠오릅니다.
어탐기로 무리를 보면 이 모습이 잘 보입니다.
50마리쯤 되는 무리에서 대부분은
수심 7~8m 바닥에서 1m쯤 떠 있고,
한두 마리만 바닥에서 움직입니다.
떠 있는 배스는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리는 쪽은 바닥에서 움직이는 한두 마리입니다.
추워서 그 자리에 가만히 있고 싶은 배스에게
멀리서 톡톡 건드리며 다가오는 루어는 귀찮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눈앞에서 짧게 두 번 끊어 치면
입이 벌어지듯 먹는 그림이 나옵니다.
끊어 친 뒤 입가로 둥실 내려오는 루어를 지나치고
바로 끌어 버리면
이제 됐다는 듯 배스가 가 버립니다.
이런 날이 많으니 한번 놓아 두는 시간을 믿어 보세요.
장마철에서 여름 무렵에는
짧게 두 번 끊어 치고 놓아 둔 뒤 조금 끕니다.
그다음에 다시 두 번 끊어 치는 식으로 이어 갑니다.
수온이 낮은 날에는 거의 끌지 않습니다.
라인을 가볍게 팽팽히 한 뒤
짧게 두 번 끊어 치고 그대로 놓아 둡니다.
이 순서만 반복합니다.
신경 쓸 곳은 끊어 친 직후의 라인 상태입니다.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은 상태를 1~2초쯤 만들고
그다음에 놓아 둡니다.
수초가 예년보다 오래 남는 해가 있습니다.
이런 해에는 배스가 어초나 늘 모이던 자리 대신
남은 수초 곁에 머뭅니다.
수위가 낮으면 얕은 곳을 꺼리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다만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
얕은 곳을 의식하는 움직임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론대로만 움직이지 않으니 어탐기로 직접 확인하세요.
얕아지는 경사 끝에 남은 수초가 있고
깊은 쪽에서 가끔 위로 떠오르는 배스가 보인다면
그 배스에 타이밍을 맞추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입질은 긁는 듯한 아주 짧은 숏바이트로 오고,
그 뒤에 달리지 않습니다.
달려 주면 물고기라는 걸 바로 알지만,
달리지 않으면 언제 챔질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흔한 일이고
무리에서 떨어진 단발 배스는 더 안 달립니다.
알아채지 못하고 다음 끊어 치기를 넣으면
입에서 뱉어 버립니다.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 데이즈 360 D360C-66MH는
바닥 조작에 쓰는 MH 파워 로드로 분류되고,
이 짧은 입질을 알아채는 감도를 갖췄습니다.
먹었다는 게 분명히 느껴지는 긁는 듯한 입질입니다.
걸린 뒤에는 큰 배스도 순식간에 수면까지 올려
바로 뜰채에 담을 수 있는 파워가 따라옵니다.
저수온기에는 추위와 입질이 없는 상황이
집중력을 먼저 갉아먹습니다.
근성만으로 버티지 말고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따로 챙기세요.
릴 선택도 그중 하나입니다.
로드가 매우 가벼워 집중에 방해가 안 되지만
올리는 릴에 따라 밸런스가 달라집니다.
어떤 릴을 올려도 균형이 맞게 만들어졌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밸런스가 따로 있습니다.
평소에는 엑스트라 하이기어를 쓰다가
이 계절에는 더 가벼운 하이기어 릴로 바꿔
균형과 사용감을 챙깁니다.
자리를 옮길 때는 먼저 어탐기로
바닥 쪽과 떠 있는 쪽 어디에 배스가 몰려 있는지 보세요.
대부분이 바닥에서 1m쯤 떠 있고
한두 마리만 바닥에 있다면
그 한두 마리를 보고 끊어 친 뒤 놓아 두는 쪽이 맞습니다.
수초가 남은 자리라면 얕아지는 경사 끝에서
깊은 곳에서 떠오르는 배스를 기다리세요.
그런 자리가 없더라도 끄는 동작을 줄이고
바닥 한두 마리를 노리는 흐름은 같습니다.
국내 대형 댐과 호수의 저수온기에도 같은 순서로 확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