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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더운 날에도 아침부터 대형
프로그만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개구리가 물가에 나오지 않는
날씨라서 배스도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날씨와 자리에 따라 프로그 크기와
리그를 바꾸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개구리 모양 루어는 한 번 나오면 크게
터지지만, 나오는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자리와 시간대를 맞추면 같은 루어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날씨가 너무 맑을 때는 크기를 줄이는
쪽으로 판단이 바뀝니다.
이 글은 프로그 낚시의 날씨 조건과
크기별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개구리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물가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산에 사는 종류는 비가 와야
물가로 내려오고, 물가에서 자주 보이는
건 수로 주변의 청개구리 같은 작은
종류와 논에서 흘러 내려온
개구리들입니다.
큰 호수 주변에서는 황소개구리 종류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진짜 개구리 패턴으로 프로그를
던진다면 비 오는 날,
흐린 날, 비가 지나간 직후가
기본입니다.
맑은 날에는 같은 자리를 두드려도
반응이 약합니다.
아침이 가장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배스가 흩어져 있어서
아직 카바에 붙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가 높아진 9시,
10시 무렵부터 카바 쪽에서 반응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대형 프로그는 착수하는 순간 배스가
모입니다.
빅베이트와 같아서 표층에서 쓸 때도
떨어진 소리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착수 후 한두 번 액션만으로 대부분
나옵니다.
반대로 착수한 뒤 끝까지 끌고 와서
나오는 배스는 그냥 보고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흐름이 있는 곳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끌기만 해서 나오면,
스위치가 켜진 입질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루어는 다가가서 보기만 하고
돌아서는 일이 많습니다.
40cm쯤 되는 배스는 모습만 확인하고
단념한 듯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만큼 볼륨이 커서 배스를 부르는 힘은
개구리 루어 중에서 체이스율이 가장
높습니다.
날개물 쓰듯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세팅은 10g 풋볼 헤드에 8/0 훅을
꿰고, 라인은 PE 3호로 받칩니다.
2호는 루어 무게에 비해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몸체 색은 그 호수에서 흔한 개구리
색에 맞추세요.
황소개구리가 많은 호수에서는 그 색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소형 프로그는 다운샷 리그에 7g
싱커를 달아 씁니다.
5g이나 3.5g도 되지만 7g을
고르는 이유는 리액션 입질을 끌어내려는
데 있습니다.
쉬운 상황이 아니라서 낙하 속도와 액션
속도를 올려야 합니다.
내려놓는 순간 곧바로 먹으면 사이즈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동작을 주는 순간 먹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보여 주기만 해서 먹는 배스는
어린 배스가 많습니다.
한 번쯤 큰 배스와 타이밍이 맞을 때를
기다리는데, 가벼운 싱커로는 입을
잘 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훅은 포인트를 조금 바깥쪽으로 벌려 주세요.
몸체가 엘라스토머라서 포인트가 안쪽을
향하면 몸체를 찢지 못해 훅킹이
안 됩니다.
반응이 나온 자리는 조건이
일정했습니다.
암반이 아니라 비스듬한 경사 뱅크이고,
바람이 닿아 물이 움직이며,
입목이 서 있는 게 아니라 나뭇가지가
하나둘 쌓인 곳이었습니다.
튀어나온 곳에 그늘이 지면 배스가
모입니다.
부유 카바 위로 올라온 배스는 카바
위에서 먹었고, 카바에 라인을 걸쳐
놓고 쉐이크한 경우 두 마리가 연달아
나왔습니다.
쉐이크하면서 스위밍해도 먹었고,
이때는 수심 2~3m쯤의
중층이었습니다.
처음 낙하할 때 바닥에 닿는 순간 먹는
배스는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몸이 두껍고 윤기가 납니다.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는 반응이
약했습니다.
여름철에는 물이 흐르거나 바람에
움직이는 곳이 낫습니다.
날씨가 너무 맑으면 대형 프로그만으로는
반응이 약합니다.
물 높이가 다시 가득 차 올라 자리마저
줄어들면 더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도중에 소형 프로그
다운샷으로 넘어가 보세요.
같은 타클로 크기만 줄여도 입질이 다시
이어집니다.
같은 호수 안에서도 암반 벽 안쪽에
입목이 있는 자리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닿는 경사 뱅크에 나뭇가지가
쌓인 곳이 더 잘 먹었습니다.
처음 가는 댐이나 저수지라면 먼저 바람
방향과 그늘을 보고,
쌓인 나무와 튀어나온 곳을 우선 두드려 보세요.
물이 고여 탁해 보이는 곳은 건너뛰어도 됩니다.
국내 댐이나 저수지에서도 논에서 물이
흘러드는 곳과 수로 입구는 개구리가
모이는 자리입니다.
비 온 직후에 그런 곳을 먼저 보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