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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과 쓰레기가 떠 있는 자리를 끝까지
훑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자리는 물이 나빠서 입질이 갑자기
끊깁니다.
좋은 물을 먼저 찾고 웜과 리그를
층마다 가려 쓰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좋은 물은 호수 전체의 일부에
불과해서, 자리 선택이 루어 선택보다
먼저 결과를 가릅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베이트가 작아지고
배스도 표층과 중층으로 올라옵니다.
평소 쓰던 5인치,
4인치 웜을 3인치대로 줄이는 판단도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 글은 댐 배스의 물 읽기와 웜 리그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깨끗한 물보다
산소가 많은 물이 먼저입니다.
겉보기에 물이 맑아도 산소가 부족하면
배스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눈으로 가릴 수 있는 단서가 쓰레기와
거품입니다.
쓰레기가 떠 있거나 거품이 일면 물이
나쁜 곳입니다.
바람도 변수가 됩니다.
바람이 한쪽으로 불면 나쁜 물도 좋은
물도 같이 밀려갑니다.
바람이 어느 쪽으로 물을 몰아갔는지부터
보고, 그 방향에서 던질 자리를 골라 가세요.
거품이 서서히 사라지면 물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좋은 물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전체의 20~25% 정도로 잡으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물이 나빠지면 입질이 한 번에 사라지는
일도 흔합니다.
이른 새벽 어두운 시간에는 큰 배스가
나오기 쉽지만, 그 뒤 급히 끊겼다가
10시 무렵 다시 먹기 시작하는 패턴이
많습니다.
하천이 들어오는 입구,
그리고 휘어진 바깥쪽 첫 부분은 물량이
많아서 배스가 모이는 자리입니다.
물이 움푹 들어간 역만 모양의 오목한
곳도 같은 이유로 봅니다.
이런 자리 한 곳에서 열 마리 가까이
연달아 나오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물이 한 방향으로 말려 들어가면
나뭇가지 같은 부유물도 그쪽 벽에
쌓입니다.
왼쪽으로 물이 감기는 지형이라면
오른쪽에는 가지가 거의 없습니다.
오래 쌓인 쪽 벽이 먹이터가 됩니다.
가지 밑에는 새우가 모이고 새우를
노리는 배스와 게도 따라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벽 앞에서는 던지는 자리를 정하는
일이 루어 고르는 일보다 먼저입니다.
수직에 가까운 암반 벽에는 튀어나온
선반 모양이 있습니다.
이 선반을 찾아 루어를 가볍게 얹으면
배스가 그대로 채 가는 식으로 입질이 옵니다.
흔히 5g이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직 벽에서는 이 말이 안 맞는 때가
많습니다.
라인이 싱커보다 무거워져서 루어가
벽에서 떨어져 앞으로 끌려오기
때문입니다.
곧게 떨어지지 않으면 배스는 안 물어 줍니다.
싱커 직결 리그 7g에 14파운드(약
6.4kg) 라인이 한 세트입니다.
14파운드 라인은 10g까지 받아 줍니다.
로드는 미디엄 헤비로 힘 있게
가져가세요.
숄더가 짧은 댐은 브레이크가 바로
급하게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브레이크 바깥과 아래의
배스를 노려야 해서,
움직임이 느린 웜이 필요합니다.
입목 가지가 많은 자리에는 뒤로
미끄러지듯 가라앉는 백슬라이드 세팅을
넣으면 배스가 알아서 물고 달아납니다.
수온이 높은 때의 배스는 2~2.5m쯤
떠 있는 일이 많습니다.
이 층을 지그헤드 웜으로 천천히 끌어
위에서 올려 먹이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무게는 12g급 지그헤드를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첫째로 라인 슬랙을 충분히 만들어 주세요.
라인을 팽팽하게 당기면 루어가 자꾸
위로 올라옵니다.
로드를 들어 올리는 쪽으로 집중하면
같은 문제가 생기니,
오히려 로드 팁을 아래로 내려서 일정한
층을 지나가게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입질이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면 루어가
배스보다 아래에 있다는 뜻입니다.
가볍게 풀리듯 오는 층에서 끌어야 합니다.
분리형 헤드를 쓰면 같은 자리에서
팔랑거리며 천천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오버행 밑에서 루어가 밖으로 빠져나가면
안 물어 주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서 흔들어 주는
쪽이 낫습니다.
이 시기 배스는 루어를 아주
잘 봅니다.
다가왔다가 이건 아니라는 듯 돌아서는
일이 흔합니다.
이런 배스에게 줄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뿐입니다.
먹이에 딱 맞는 루어를 주거나,
속도로 속이거나입니다.
2.5인치 스틱 타입 웜을 머리 쪽에
4번 훅 하나로 가볍게 꿰어,
롱캐스트 후 하이기어로 빠르게
트위칭합니다.
멈출 때 곧게 가라앉으면 배스가 흥미를
잃습니다.
머리 쪽에 무게가 실리면 멈출 때도
앞으로 헤엄치듯 도망가서 계속
따라붙습니다.
빠르게 끌면 이 웜은 한 바퀴
구릅니다.
먹이가 도망칠 때 구르면서 수면에
물살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이 물살에 배스가 위로 올라와 수면을
터뜨리며 먹습니다.
느리게 보여 주면 간파당하고,
빠르게 끌어야 먹는 시기가 있습니다.
천천히 먹으라고 바라는 낚시가 아니라
먹어 보라는 속도로 던지는 낚시입니다.
카바 속에서는 배스가 10cm 이상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구멍 하나가 방 한 칸이고,
그 방에서 나오지 않는 셈입니다.
그래서 10cm씩 옆으로 옮겨 가며
방마다 노크하듯 넣는 쪽이 낫습니다.
루어 크기는 크든 작든 상관없고
한 칸씩 훑는 것이 요령입니다.
반대로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오픈
지대에서는 대충 넓게 던져도 배스가
알아서 찾아옵니다.
센서처럼 정밀하게 칠 필요가 없습니다.
물에 색이 짙을 때는 웜을 오히려 키워 보세요.
작게 줄여 피네스로 가는 생각이
흔하지만, 5인치로 키우면 물 저항이
늘어 같은 무게에서도 더 느리게
움직이고 무거운 물살을 냅니다.
카바 위에 루어를 얹을 때 너무
무거우면 쑥 들어가 버립니다.
배스는 카바 바로 밑에 있어서,
입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 바로 위에
멈춰야 합니다.
쑥 들어가면 이미 가장 활성이 높은
층을 지나쳐 버린 겁니다.
그래서 카바 위에 겨우 얹히고 살짝
건드리면 들어가는 무게로 정합니다.
5g 기준이든 7g 기준이든 한 번
정하면 그 무게로 이어 가세요.
큰 우드 카바가 많은 댐이라면
1/2온스(약 14g) 이상이 필요한
곳도 있습니다.
가벼운 웜이 먹는다는 이야기는
맞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닿지 않은 자리에
들어가려면 무거운 리그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캐스트가 6할입니다.
던져 넣지 못하면 웜 고를 단계까지
가지도 못합니다.
숄더가 길게 깔리는 댐이라면 브레이크가
멀리 있어 바깥 중층을 길게 끄는 쪽이
어울립니다.
숄더가 짧은 댐은 바로 급락하기
때문에, 떨어뜨리는 속도와 웜의
움직임부터 바꿔야 합니다.
같은 댐 안에서도 오버행 밑,
입목 가지가 많은 곳,
수직 암반 벽은 서로 다른 리그를 받아 줍니다.
물이 나빠 보이면 자리를 옮기고,
좋은 물에서만 층을 바꿔 가며 확인해 보세요.
국내 대형 댐이나 하천 상류에서도
이 순서는 그대로 통합니다.
낚시가 막힌 날에는 루어를 바꾸기 전에
물이 어떤지부터 다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