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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10도 아래 댐 배스, 아침엔 빙어 낮엔 잠자리 유충에 온 입질

수온 10도 아래 댐 배스, 아침엔 빙어 낮엔 잠자리 유충에 온 입질

물이 차가운 이른 봄 호수에서는 같은
루어를 던져도 하루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루어 종류보다 시간대와
움직이는 속도일 때가 많습니다.
아침에 먹던 패턴을 낮까지 끌고 가면
입질은 어느새 끊깁니다.
저수온기 배스는 사소한 속도 차이에도
루어를 지나쳐 버립니다.

시간대별로 무엇을 노리고 어떤 속도로
움직일지 하나씩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호숫가 지형과 소나 사용까지 이어서 정리합니다.

이 글은 수온이 10도에 못 미치는 댐
호수의 시간대별 패턴과 미드스트롤링
세팅에 집중합니다.

1. 아침엔 빙어,
낮엔 잠자리 유충으로 나눕니다


이른 봄 큰 호수를 공략하는 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빙어를 먹는 배스를 노리는 아침
표층 낚시입니다.
다른 하나는 잠자리 유충을 먹는 배스를
노리는 낮 바닥 낚시입니다.
두 패턴은 노리는 자리도 루어도 전혀 다릅니다.

죽은 빙어가 수면에 뜨기 쉬운 때는 아침입니다.
그래서 빙어 패턴은 해가 뜬 직후부터
시작해 보세요.
해가 올라 벌레가 날기 시작하면 배스도
낮 쪽으로 움직입니다.
이 시간대부터는 벌레 쪽 패턴을 생각하는
게 낫습니다.

봄 배스는 먼저 겨울에 머물던 자리의
연장선에서 찾습니다.
겨울 자리에서 어디까지 움직였는지
따라가면 얕은 곳 후보가 쉽게
좁혀집니다.


2. 빙어가 죽어서 뜨는 까닭,
부레에 있습니다


빙어 패턴은 쉽게 말해 표층에 뜬 죽어
가는 빙어를 먹는 배스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빙어는 밤에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갑니다.
그런데 빙어의 부레는 배스처럼 입과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라왔다 내려가는 도중에
힘이 달리는 빙어는 부레 조절이 늦어
내려가지 못합니다.
부레가 부푼 채로 죽어서 수면에 뜨는 겁니다.

잉어나 피라미 같은 물고기는 다릅니다.
부레가 입과 통해서 죽으면 그대로 가라앉습니다.
호수에 뜨는 죽은 물고기가 빙어뿐인 까닭입니다.
이 흐름을 알면 빙어 패턴이 왜 표층에서
벌어지는지 이해가 쉽습니다.

가지가 드리워져 그늘이 진 호숫가에서는
죽은 빙어가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새도 이 빙어를 먹으러 오니 아침에 새가
모이는 자리도 단서입니다.


3. 표층 피크피크는
벽을 따라 아주 천천히


표층에서 루어를 움직이는 위치는 호숫가
벽을 따라서입니다.
호숫가 쪽으로 던져 벽에 붙여 가며 끌어오세요.
배스가 벽에 몰린 먹이를 쫓는 장면을
만들어 주는 쪽이 입질이 쉽게 나옵니다.

던지는 거리는 15m쯤이 알맞습니다.
이 정도면 루어를 정확히 흘릴 수 있고
배스가 보러 왔는지도 눈으로 확인됩니다.
너무 멀면 보러 왔는지 알 수 없고,
너무 가까우면 잘 안 먹습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부터 3월 초까지의
표층 낚시에서는
배스가 보러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제자리에서 피크피크만 이어 주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계절이 더 지나면 반대로 보러 온 배스를
도망치게 하듯 확 움직여야 먹는 호수도
있습니다.

움직임은 죽어 가는 빙어가 떨리는 정도로
느립니다.
배스가 먼 곳에서 날아오는 일도 있으니
눈앞에 떨어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4. 소나 화면이 비어도
배스가 없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호숫가를 걸으며 얕은 곳을 눈으로 훑는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봄에는 얕은 곳에서 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의 차이가 아주 큽니다.
되는 날 배스는 거의 틀림없이 연안
가까이를 헤엄칩니다.
눈으로 얻는 정보는 소나 정보보다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소나에는 사각이 있습니다.
바위가 패인 홈은 소나에 비치기 어렵고
배스는 바로 그런 곳에 숨습니다.
소나로 보는 낚시가 몇 해 이어지는 동안
배스도 소나에 비치지 않는 곳을 좋아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이 비어 있어도 루어를 넣어 봐야
있는지 압니다.


5. 미드스트롤링,
릴을 감지 않고 커브 폴로


미드스트롤링은 쉽게 말해 릴을 감지 않고
커브 폴로 루어를 내려 보내는
낚시입니다.
바닥에 닿으면 루어를 조금 헤엄치게 합니다.
쉐드나 크랭크와 하는 일이 비슷합니다.
루어가 아주 느리게 바닥 쪽으로 내려가다
닿는 순간 먹게 하는 방식입니다.
립이 달린 하드베이트 낚시와 닮았습니다.

움직임은 위아래로 흔들리지 않고 루어만
좌우로 톡톡 롤이 나야 합니다.
위아래로 움직이면 먹지 않습니다.
수온이 10도 아래, 7도쯤 되는 때는
최대한 천천히 쓰세요.
빠르게 해도 먹는 날은 바람이 센 날뿐입니다.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것보다 커브 폴로
쫓게 해서 바닥에서 먹이는 쪽이 봄에는
낫습니다.
바닥에서 모조모조 움직이는 쪽이 먹을
때도 있으니 어느 한쪽으로 못 박지 마세요.

세팅은 4인치 리빙 피쉬 웜에 1.3g
지그헤드, 플로로카본 3파운드(약
1.4kg)입니다.
여러 수심층을 훑기에 균형이 좋았던 조합입니다.
바람이 거세져 가벼운 루어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무게를 올리세요.
제대로 액션이 나오는 루어에만 배스가
반응합니다.


6. 잠자리 유충 패턴,
낮 해가 오르면 바닥으로


빙어가 거의 없는 해에는 아침 표층이
비어 있습니다.
그런 해에는 잠자리 유충 패턴으로 낮에
입질을 받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벌레가 한꺼번에 날기 시작할 즈음부터
배스도 물기 시작합니다.

이 패턴은 인입구 같은 흐름과 상관이 없습니다.
물에 잠긴 가지나 나무(레이다운)가 있는
곳에서 배스가 먹습니다.
낙엽이 가라앉은 바닥, 진흙 바닥, 풀이
있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빙어 패턴과 자리가 완전히 다르다는 뜻입니다.

엘라스토머 소재 웜에 텍사스 리그를 쓰면
편합니다.
러버가 달린 지그헤드와 네꼬리그,
다운샷도 같은 용도입니다.
러버가 붙은 쪽이 잠자리 유충답다고 봅니다.

한 번 던지면 최소 1분, 길게는 5분을
들여 바닥을 끌어 보세요.
바닥 셰이크로 천천히 끄는 시간이 길수록
입질이 길어집니다.


7. 로드는 레귤러 테이퍼,
걸림 회수 도구는 필수


미드스트롤링은 아주 약한 감는 루어라고
할 만큼 정확히 떨어뜨려야 하는
낚시입니다.
그래서 레귤러 테이퍼 로드가 맞습니다.
팁이 지나치게 빠른 로드는 팁이 힘을
먼저 흡수해 루어에 힘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롤 액션이 나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숙련자는 어떤 로드로도 해내지만 전용
로드가 동작을 내기 쉽습니다.

미드스트롤링에서는 걸림이 반드시 생깁니다.
입질인지 바닥인지 구분이 안 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걸림을 푸는 도구가 꼭 필요합니다.
가지형 추 같은 모양에 스냅을 단 것을
쓰고, 10호에서 8호 정도 무게를 씁니다.
라인에 끼워 내려 보내면 걸린 루어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회수율은 95%를 넘는다고 봅니다.

이 도구가 없으면 루어가 아무리 많아도
모자랍니다.
뜰채를 잊더라도 이것만은 챙기세요.


호숫가 지형에 따라
시간과 자리를 이렇게 나눕니다

호수 안쪽에 막다른 콘크리트 벽이 있는 만입부는
빙어가 더 올라가지 못해 배스가 먹이를
먹기 쉬운 곳입니다.
이런 자리는 이른 아침에 표층 피크피크로
훑어 보세요.

해가 오르면 레이다운이나 낙엽이 가라앉은
바닥, 진흙 바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 자리는 만입부 벽과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막다른 만입부 벽에서 한 번에 두 패턴을
다 끌어내려 하지 마세요.

소나 사각인 바위 홈은 루어를 직접 넣어
확인합니다.
SNS에 올라온 정보를 보고 움직이면
이미 늦는 일이 많으니
다른 호숫가도 일찍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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