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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내려간 밤 무늬오징어 에깅, 야광충에 라인이 빛나지 않게 들어올린 저킹

수온 내려간 밤 무늬오징어 에깅, 야광충에 라인이 빛나지 않게 들어올린 저킹

수온이 내려간 밤에도 낮처럼 로드를 힘껏 튀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바다에서는 에기보다 라인이 먼저 빛나서 오징어가 오히려 물러납니다.
얼마나 부드럽게 들어올릴지, 그 판단 기준을 이 글에서 하나씩 짚어 갑니다.

수온이 낮을 때 오징어가 움직이는 시간대부터,
야광충이 라인을 빛나게 하는 이유,
라인을 빛내지 않는 송출과 저킹,
에기 호수와 기다리는 시간까지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이 글은 수온이 낮은 밤 무늬오징어 에깅의 라인 관리와 슬로우 저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온이 내려가면
오징어는 밤에 먹이를 찾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오징어는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낮에 돌아다니면 다른 물고기에게 먹히거나 공격받기 쉽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밤에 먹이를 잡는 일이 많아집니다.

아직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낮 에깅도 잘 통합니다.
하지만 물이 점점 차가워지면
같은 방식으로는 오징어를 만나기 어려워집니다.

저수온기 무늬오징어 에깅은 쉽게 말해 움직임이 둔한 오징어를 밤에 에기 가까이로 불러내는 낚시입니다.


2. 야광충이 라인을 빛나게 하는 이유


밤바다에는 야광충이 있어서
수면에 자극이 가면 그 자리가 빛납니다.
평소처럼 팡팡 튀기는 저킹을 하면
라인이 물을 크게 건드리면서
야광충이 반응하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오징어는 먹이고기가 헤엄칠 때
몸 주위로 번지는 반짝임을 보고 먹이를 알아봅니다.
그런데 라인까지 환하게 빛나면 이를 큰 물체로 받아들여
오히려 멀어집니다.

에기만 움직이고 라인은 빛나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용한 밤일수록 이 차이가 입질로 이어집니다.
라인을 빛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오징어 눈에는 훨씬 덜 낯설어집니다.


3. 라인은 썸밍으로 브레이크를 걸며
곧게 내보냅니다


캐스팅한 뒤에는 로드 팁을 내려
라인이 수면 위로 뜨지 않게 하고 에기를 폴링시킵니다.
착저를 기다리면서 라인을 한꺼번에 풀면
바람에 라인이 부풀어 버립니다.

그래서 엄지로 브레이크를 걸며 필요한 만큼만 내보내세요.
라인이 팽팽해지면 조금 풀고 다시 엄지로 멈춰 기다립니다.

PE라인은 가벼워서 곧게 펴지려고 할 때 달려가듯 움직이고,
이때 물속에서 라인이 물을 가르며 빛납니다.
처음부터 비스듬히 곧은 선을 만들어 두면
저킹 때도 일직선으로 당겨 올릴 수 있습니다.


4. 라인을 먼저 팽팽히 하고
들어올립니다


평소 에깅은 라인이 느슨한 상태에서 파팡 치며 시작하고,
그 뒤 로드가 휘어 에기가 튑니다.
수온이 낮은 밤에는 순서를 바꿉니다.

착저 후 라인을 먼저 팽팽히 만든 다음
로드를 천천히 들어올립니다.
튀기는 게 아니라 몸통에 에기를 싣는 느낌입니다.
로드의 휨을 쓰되 라인에 충격을 주지 않는 동작입니다.

밝은 시간대라면 평소처럼 저킹해도 됩니다.
어두워지면 그때부터 라인을 빛내지 않는 동작으로 바꾸세요.
움직임이 둔한 오징어에게 에기를 천천히 보여 주는 효과도 함께 생깁니다.


5. 에기는 직선에 가깝게 움직입니다


들어올린 에기는 좌우로 크게 튀지 않습니다.
튀어 오른 뒤 한쪽으로 스르르 쏠려 떨어지고,
다시 올려서 반대쪽으로 쏠려 떨어집니다.
팡팡 치면서 에기 코를 두드리는 움직임과는 다릅니다.

에기는 4호를 씁니다.
수온이 낮을 때는 오징어가 노리는 먹이도 커지기 때문에
호수를 키우면 큰 먹이로 알아보고 안아 줍니다.

처음 올라온 오징어는 몸통을 제대로 안고 있었고,
다리 뿌리에 바늘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렇게 걸리면 강하게 당겨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6. 착저 후 기다림과
로드 각도가 입질을 가릅니다


착저시킨 뒤에는 2~3회 감고 기다립니다.
감을 때는 라인이 늘어지지 않게 거두어 들이세요.
기다리는 시간을 빼먹지 마세요. 그 사이에 오징어가 에기를 따라붙습니다.

로드 팁은 라인과 일직선으로 두지 않고
옆으로 조금 빼 두면 입질 힘이 팁으로 잘 전해집니다.
균형이 잘 잡힌 로드는 손바닥에 올려 둔 채로도
입질을 읽을 수 있습니다.

버트가 짧은 로드는 라인이 걸릴 일이 적고,
옆으로 던지거나 몸을 돌려 저킹하는 동작도 편합니다.


7. 이상한 느낌이 들면
위층으로 올려 봅니다


바닥을 찍을 때부터 느낌이 이상한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위층으로 올려 보세요.
꼼짝 않다가 콕 하는 입질이 오는 일이 있습니다.

따라오는 오징어는 한 번에 먹지 않고
에기를 따라 올라오며 간을 봅니다.
이럴 때는 서두르지 말고 이상하다 싶으면 한 번 쉬어 주면서
다시 천천히 들어올리세요.

입질이 느껴져도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한 번에 챔질해서 바늘을 확실히 거세요.

바람이 거세지면 닻이 잘 듣지 않으니
무리하지 말고 철수를 생각하세요.


얕은 선반이든 깊은 곳이든
라인부터 곧게 세웁니다

얕은 선반 위에 던지든 10m 넘는 깊은 쪽으로 넘기든
라인을 먼저 곧게 세우는 순서는 같습니다.
착저 후 2~3회 감고 기다린 다음,
팽팽한 라인에서 천천히 들어올리세요.

어두워지기 전에는 평소처럼 저킹해서 반응을 보고,
해가 진 뒤에 라인을 빛내지 않는 방식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입질이 없으면 에기 호수를 한 단계 키워 보세요.

바람이 세지는 날에는 닻이 듣지 않으니
무리하지 말고 쉬어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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