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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메탈 입질이 뜸할 때, 에기 색을 바꾸고 정지 시간을 늘리자 이어진 입질

이카메탈 입질이 뜸할 때, 에기 색을 바꾸고 정지 시간을 늘리자 이어진 입질

이카메탈을 하다 보면 처음 몇 번은 입질이 오다가 어느새 조용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같은 채비를 같은 층에 계속 두고 기다리기만 하는 분이 많습니다.
오징어는 에기를 오래 보면 질려서 점점 반응하지 않습니다.
입질이 뜸해질 때 바꿀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일본 교토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7월에 선상 이카메탈을 한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채비 길이와 에기 크기, 색, 로드 각도까지 차례로 따라가 보세요.

이 글은 선상 이카메탈의 입질 만드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닥에 닿은 뒤에는
짧게 멈추기를 세 번 반복합니다


집어등을 켠 지 10분에서 15분쯤 지났을 때는
바닥에서 3m 정도 위까지가 첫 목표였습니다.
가볍게 던져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뒤 서서히 올려 갑니다.

올리다가 하나, 둘, 셋 하고 짧게 멈추는 동작을 세 번쯤 반복합니다.
이렇게 해도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회수해서 다시 던집니다.

회수하지 않고 에기를 오징어의 시야에서 지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10m 이상 감아 올린 뒤 다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같은 층에 계속 두면 오징어에게 에기를 계속 보여 주는 셈이라
금방 질려서 반응이 떨어집니다.


2. 하리스는 조류에 맞춰
80cm까지 줄였다 늘립니다


이날 쓴 리더는 편입 부분을 움직여 하리스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조류가 가지 않을 때는 하리스를 80cm쯤으로 줄이고,
조류가 흐를 때는 반대로 길게 늘려 줍니다.

그날 입질이 가장 또렷이 나오는 길이를 줄을 자르지 않고 찾을 수 있습니다.
줄을 쥔 채 편입 부분을 스르륵 움직이면 되고,
고정할 때는 붉은 편입 부분을 늘려 주면 됩니다.

이 채비 구조에서는 하리스가 일직선으로 팽팽해진 상태가 입질이 가장 잘 나오는 때입니다.
그 상태를 얼마나 길게 유지하느냐가 로드 조작의 핵심입니다.


3. 에기는 2.5호로 시작하고
입질이 멀어지면 1.8호를 씁니다


이날 쓴 에기는 2.5호와 1.8호 두 가지였습니다.
기본은 2.5호로 가고, 입질이 멀어졌을 때 1.8호로 바꿨습니다.

크기만 바꿔도 보이는 모습과 떨어지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1.8호를 천천히 떨어뜨리면
10초 넘게 멈추는 긴 정지가 잘 먹히는 때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로 고정하지 말고
상황에 맞춰 두 크기를 돌려 쓰는 편이 입질을 늘립니다.


4. 입질이 없으면
에기 색을 먼저 바꿉니다


이날은 공식처럼 쓸 만한 패턴이 없어서 색을 자주 돌렸습니다.
한 차례 던질 때마다 바꿔서 오징어가 질리지 않게 하는 방법도 쓸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로 나온, 동족 포식을 흉내 낸 색으로 바꾸자 입질이 나왔고 크기도 한 단계 커졌습니다.
배 쪽이 하얗게 칠해져 있어 먹잇감 오징어처럼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 낚은 색으로 따라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낚시인마다 체격과 감각, 로드와 릴이 달라 같은 동작을 똑같이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색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어서
재현성이 가장 높습니다.

실제로 옆 사람이 붉은 녹색으로 낚자 같은 색으로 바꾼 사람도 이어서 낚았습니다.


5. 로드 각도를 정해 두고
팁의 변화를 읽습니다


팁이 휘어진 정도를 일정하게 고르게 하면 변화가 눈에 띕니다.
팁이 계속 움직이면 어디가 입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로드를 잡는 각도를 미리 정해 둡니다.
각도가 일정하면 팁의 흔들림이 흐트러지는 순간이 곧 입질입니다.

이날 쓴 로드는 손으로 느끼는 감도를 앞세운 모델이었습니다.
팁이 움직이기 전에 손끝에 위화감이나 무게 변화가 먼저 오고,
입질이 카리카리 하는 금속성 느낌으로 전해지는 만듦새입니다.
익숙해지면 한눈을 팔면서도 손만으로 챔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챔질은 릴을 감지 않고 손목만 돌려도 충분했습니다.


6. 바로 건 오징어가
살오징어인지 구분하면 층이 보입니다


이날 입질은 살오징어가 먼저 날카롭게 찌르듯이 들어왔습니다.
살오징어는 흰오징어보다 힘이 세서
흰오징어가 비켜서 아래로 내려가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살오징어 층보다 아래를 중점적으로 노립니다.
위쪽 층을 노렸더니 입질이 나온 적도 있어서
두 곳 모두 한 번씩은 시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살오징어만 몰릴 때는 에기를 너무 세게 움직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얌전하게 유혹하면 흰오징어를 가려 낚을 수 있습니다.

입질이 있는데 챔질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수상하다 싶으면 모두 챔질을 넣어 보세요.
이날 늦게 낚은 사람은 팁이 끝까지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감아서 올렸습니다.



다른 날 출조에서도
정지 시간과 색부터 돌립니다

다른 날에도 순서는 같습니다.
바닥에서 올리며 짧게 멈추는 동작을 세 번 반복하세요.
반응이 없으면 회수하거나 10m 넘게 감아 다시 떨어뜨리세요.

그다음 에기 색과 크기를 바꾸고,
조류가 가는지에 따라 하리스를 줄이거나 늘려 보면 됩니다.
이 과정을 일찍 돌릴수록 오징어가 질리기 전에 입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로드 각도를 일정하게 잡고, 팁의 변화가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챔질을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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