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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이카메탈·살오징어

이카메탈에서 입질이 안 읽히던 날, 텐션을 건 채 두자 손에 오기 시작했다

이카메탈에서 입질이 안 읽히던 날, 텐션을 건 채 두자 손에 오기 시작했다

선상 오징어 낚시에서 줄을 느슨하게 늘어뜨린 채 입질을 기다리는 분이 많습니다.
특히 오모리그나 이카메탈이 처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작은 입질일수록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면 입질이 와도 손끝에 전해지지 않고,
다른 쪽을 보는 사이 채비만 가라앉았다 올라옵니다.
입질은 텐션에서 읽는다는 기준으로 하루의 흐름을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 오모리그에서 해가 진 뒤 이카메탈까지 이어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선상 오징어의 입질 읽기와 색 교체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해 지기 전에는 오모리그로
바닥 부근을 훑습니다


아직 환한 시간대에는 오징어가 배 주변에 모여 있지 않습니다.
잡히면 운이 좋은 편이라는 마음으로
바닥 부근을 오모리그로 먼저 훑습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집어등을 켜면
먹잇감이 모이고, 그다음에 오징어가 따라옵니다.
이날 올라온 오징어는 6월에 알에서 나와 자라는 중인 작은 크기였습니다.
두 달쯤 지나면 이 크기가 한 단계 더 커집니다.

지금 크기에서 중요한 것은 위치입니다.
조금 전에 잡혔다고 그 자리에 오징어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무리가 회유해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2. 샤크리 다섯 번이면
3.5~4m가 올라옵니다


오모리그의 샤크리는 세트로 생각합니다.
로드 끝을 가볍게 들어 채비를 바닥에서 띄우는데,
다섯 번이면 채비가 3.5m에서 4m쯤 올라옵니다.
이 한 세트를 반복하며 층을 훑습니다.

처음에는 이 간격이 몸에 익을 때까지 같은 동작을 되풀이해 보세요.
간격이 일정하면 어느 층에서 입질이 왔는지도 나중에 떠올리기 쉽습니다.
입질을 받고도 서두르지 않게 됩니다.


3. 반응이 끊기면
색부터 바꿔 봅니다


입질이 뚝 끊기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에기 색을 바꾸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날도 검은 계열로 바꾸자 첫 캐스트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그 뒤로 잠시 조용하다가 다시 바꾸자 이번에도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전에 나갔을 때도 검은 에기에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같은 색을 다시 꺼내 들었는데 결과가 같았습니다.

입질이 끊기면 줄을 계속 흔들기보다 색을 바꿔 보세요.


4. 텐션을 건 채 두어야
입질이 읽힙니다


입질을 받았는데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날은 입질 같다 싶어 챔질하려다 가볍다고 느껴 한 번 더 샤크리했더니
이미 오징어가 올라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줄의 텐션 때문입니다.
줄이 늘어져 있으면 입질이 손에 오지 않고,
텐션을 걸어 둔 채로 두면 작은 입질도 읽힙니다.
눈을 잠깐 돌려도 손에 입질이 전해져 합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제로 텐션은 쉽게 말해 줄에 아무 힘도 걸리지 않게 두는 상태를 말합니다.

입질이 모호할 때는 일단 한 번 더 크게 합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걸려 있으면 그대로 올라오고, 아니면 다시 이어서 하면 됩니다.


5. 파도에 배가 흔들릴 때는
로드 끝을 아래로 내려 둡니다


파도가 높은 날은 배가 바쁘게 흔들립니다.
로드 끝이 위아래로 끌려가서 입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로드 끝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그 자세를 끝까지 지키려고 애써 보세요.
무릎과 몸통을 같이 써서 몸으로 받치면 로드 끝이 훨씬 덜 흔들립니다.

로드 끝의 색도 도움이 됩니다.
어두워도 눈에 띄는 분홍색 팁은 입질을 놓치지 않게 해 줍니다.


6. 해가 지면 이카메탈로 바꿔
비스듬히 끌어 줍니다


해가 지기 직전에 이카메탈로 바꿨습니다.
첫 캐스트부터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던진 뒤 비스듬히 끌어 올 때 입질이 나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때 오징어는 바닥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수심 50m쯤은 어중간하게 어두워서
눈에 띄는 노란 계열 색이 먹혔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오히려 눈에 띄는 색이 낫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불빛이 켜지자 위에서 입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0m 안쪽을 오르내리던 층에서 8m쯤에서 입질이 오기도 했습니다.


7. 큰 오징어가 걸리는 날에는
라인 상태부터 확인합니다


끝까지 반응이 이어지던 날 큼직한 오징어가 걸려
리더가 끊어졌습니다.
묵직하게 걸렸다가 그대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런 일을 줄이려면 라인을 자주 살펴보세요.
리더가 닳았다면 바로 다시 묶으세요.
이날도 라인을 다시 묶고 시작해 같은 층에서 오징어를 올렸습니다.
끊어진 오징어는 무게가 상당했습니다.

시즌이 지나면서 오징어는 점점 커집니다.
큰 입질에 대비해 라인 상태부터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깊은 자리에서도
오모리그에서 이카메탈 순서로 갑니다

수심이 깊은 자리에서도 순서는 같습니다.
환할 때는 오모리그로 바닥 부근을 훑고,
해가 지고 집어등이 켜지면 이카메탈로 바꾸세요.

입질이 모호하면 텐션을 건 채로 두세요.
반응이 끊기면 색을 바꾸고,
파도가 높으면 로드 끝을 내려 몸으로 받칩니다.

회유를 기다려야 하는 날은 같은 자리에서 끈기 있게 던지세요.
무리가 지나갈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이 낚시의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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