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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징 단선 PE 라인, 직선 강도는 에스테르보다 강해도 쓸림에 약하다

아징 단선 PE 라인, 직선 강도는 에스테르보다 강해도 쓸림에 약하다

패키지에 적힌 고강도라는 말만 보고 라인을 통째로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강도는 직선으로 당길 때의 강도라서 쓸림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직선 강도와 쓸림 강도를 나눠서 라인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처음 쓸 때는 에스테르를 전부 대신할 수 있겠다고 보이던 라인이었는데,
여러 번 써 보면 장점과 약점이 또렷하게 갈립니다.
바람과 구조물, 점검 습관까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단선 PE와 에스테르 라인의 바람, 쓸림, 점검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굵기는 절반,
강도는 1.5배인 라인


아징용 단선 PE 0.135호는 2.5파운드(약 1.1kg)의 강도를 냅니다.
같은 아징에서 늘 쓰던 에스테르 0.35호는 1.7파운드(약 0.8kg)쯤입니다.
숫자로만 보면 굵기는 절반 가까이 가늘고 강도는 약 1.5배 더 셉니다.

예전에는 에스테르 0.35호와 네 가닥 PE 0.155호를 함께 썼습니다.
이 라인이 나오면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2. 가는 굵기가 만드는
두 가지 장점


첫 번째 장점은 경량 지그헤드가 멀리 나간다는 점입니다.
라인이 가늘어서 가벼운 지그헤드도 시원하게 날아갑니다.

두 번째는 단선이라 신축성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늘어나지 않으니 입질이 손에 그대로 전해지고 감도가 좋습니다.
가벼운 지그헤드가 잘 나가는 데다 감도까지 좋으니
무풍에 가까운 날에는 쓰기 편한 라인입니다.


3.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낚시가 달라집니다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에는 아주 쓰기 편합니다.
그런데 옆바람이 강해지면 이 라인으로는 낚시가 많이 어렵습니다.
PE 라인은 비중이 가벼워서 바람에 쉽게 밀립니다.

같은 조건에서 에스테르 라인은 바람이 센 날 조금 불편한 정도입니다.
낚시는 되는데 살짝 어려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인으로는 훨씬 심하게 어렵기 때문에
바람이 센 날에는 에스테르 쪽이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4. 직선 강도 3배의 함정,
쓸림에는 약합니다


패키지에는 에스테르의 3배 강도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것은 줄다리기처럼 곧게 당겼을 때의 강도입니다.
이 강도가 높은 라인도 스치는 손상에는 에스테르 라인보다 훨씬 약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갈립니다.
스침에 약하다는 것은 어디선가 가볍게 닿기만 해도 상처가 난다는 뜻이고,
곧게 당기는 강도와는 별개의 약점이라는 점입니다.
캐스팅 중에 라인이 끊긴다는 사례가 이 때문에 나옵니다.


5. 어디서 스치면
손상이 시작될까


테트라포드가 있는 자리나 발판 아래에 돌쌓기가 있는 자리에서는
지그헤드를 회수하다가 구조물에 라인이 스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살짝 스친 것만으로도 손상이 들어옵니다.

구조물이 없는 자리에서도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떠다니는 부유물이나 물속 해초에 라인이 슥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납니다.
이렇게 생긴 상처로 라인 표면이 거칠어지면 거기서부터 열화가 시작되어
캐스팅할 때 끊기는 일로 이어집니다.


6. 라인 점검은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라인 앞쪽 3~4m를 확인했을 때 거칠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잘라 내고 다시 묶습니다.
번거로워 보여도 이 한 번이 캐스팅 중 끊김을 막아 줍니다.

라인 점검을 번거롭게 느끼지 않는 낚시인에게는 잘 맞는 라인입니다.
반대로 귀찮다고 느껴지는 분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라인 롤러가 매끄럽지 않을 때도 까칠해지기 쉬우니
롤러가 부드럽게 도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7. 상황별로 나눠 쓰는 병용 방식


바람이 약하고 구조물이 적은 자리에서는 이 단선 PE를 씁니다.
바람이 세거나 쓸림 위험이 큰 자리에서는 에스테르 0.35호를 씁니다.

예전에는 에스테르 0.35호와 네 가닥 PE 0.155호를 함께 썼습니다.
이제는 그 PE 자리를 이 라인으로 바꿔 에스테르 0.35호와 이 라인 0.135호를 상황별로 나눠 씁니다.
라인 하나로 모든 조건을 처리하려 하기보다 자리마다 맞는 쪽을 꺼내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테트라포드 방파제에서
라인 하나로 버틸 수 없는 순서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 방파제와 선상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어종입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의 방파제는 테트라포드와 돌쌓기가 많아 쓸림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라인이 구조물에 스칠 일을 먼저 따져 보세요.
무풍이고 구조물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라면 가는 라인의 장점을 쓸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에스테르 라인으로 시작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어느 쪽을 쓰든 라인 점검만큼은 빼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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