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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리즈의 아징 로드는 길이만 다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휘둘러 보면 6피트와 6피트 10인치는 휘는 느낌부터 다릅니다.
그래서 이 글은 길이를 고를 때 휨을 먼저 확인하는 순서를 제시합니다.
직접 이어서 휘둘러 본 인상과 구성품, 사양표, 그립과 이음매까지 차례로 풀어 봅니다.
이전 모델에서 어디가 달라졌는지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아징 로드의 길이별 휨과 사양,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시리즈의 길이는 여섯 가지입니다.
4피트 10인치 4피스 솔리드가 가장 짧고,
6피트 솔리드와 6피트 10인치 솔리드가 중간에 있으며
7피트 6인치, 8피트 튜뷸러가 가장 깁니다.
고민이 된 것은 6피트와 6피트 10인치였습니다.
각각 휘둘러 보면 6피트는 꽤 팽팽하게 휘었습니다.
6피트 10인치는 그보다 부드러워서 이쪽을 골랐습니다.
길이 차이는 겨우 10인치 안팎인데 휘는 느낌은 의외로 크게 갈립니다.
그래서 가게에서 길이만 보고 정하지 말고 휘둘러 보세요.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 시리즈라도 모델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포장은 메쉬 소재라 보기에 멋스럽습니다.
열어 보면 로드 벨트가 들어 있고,
팁 쪽에는 발포 스티로폼 같은 소재의 팁 커버가 씌워져 있습니다.
사양표에는 무게 73g이 적혀 있습니다.
적합 루어 무게는 0.6~8g입니다.
소재는 카본이 98퍼센트, 글라스가 2퍼센트입니다.
무게가 특별히 가벼운 로드는 아닙니다.
가볍기를 기대하고 집어 들면 첫인상이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이 가격대에서 소재 구성은 카본이 거의 전부를 차지합니다.
사양표에서 확인할 것은 무게와 적합 루어 무게, 소재 세 가지입니다.
이전 모델은 릴이 붙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를 비운 스켈레톤 그립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평범한 일반 그립이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느낌이 강하고 EVA는 맨 뒤 엔드 그립에만 들어갑니다.
엔드 그립은 다소 작은 편입니다.
이음매를 보면 위에서 덮는 회색 부분이
일반 부분보다 한 단계 가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의 만듦새는 괜찮습니다.
겉모양이 투박해 보여도 쥐어 보는 데 문제는 없고
플라스틱 느낌이 강한 그립이 손에 닿는 느낌은 오래 쥐어 봐야 판가름이 납니다.
그립 부분이 손에 맞는지는 낚시를 오래 해 보고서야 알 수 있습니다.
팁 섹션에는 카본을 X자로 감은 무늬가 곳곳에 보입니다.
솔리드 팁은 위에서 세 번째 가이드까지입니다.
첫 가이드는 두 다리 형태이고,
팁 쪽에 일곱 개, 손잡이 쪽에 한 개로 모두 여덟 개입니다.
설명 문구에는 감도와 강도를 함께 챙긴 새 블랭크라고 쓰여 있습니다.
쥐었을 때 조작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설계를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카본 매듭 무늬가 겉으로 보이는 만큼 완성도도 눈에 띕니다.
설명서에는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다루기 쉬운 길이에 휘두르는 맛이 좋고,
감도 높은 솔리드 팁이 짧은 입질도 놓치지 않으며
전갱이 윗턱에 바늘이 걸리게 돕는다고 합니다.
튕겨서 유인하고 떨어뜨려서 먹이는 두 동작 모두 가볍게 해낼 수 있고
지그헤드부터 스플릿 캐롤라이나까지 폭넓게 쓰도록 만든 로드입니다.
근거리에서 중거리까지 쓰는 범용성이 장점입니다.
73g이라 쥔 손 쪽에 묵직함이 먼저 옵니다.
그런데 휨이 팽팽하지도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천장에 팁을 대고 눌러 보면 팁이 부드럽게 쏙 들어갑니다.
지그헤드 단독 낚시에 쓰기 좋을 것 같은 감촉입니다.
릴과 웜, 지그헤드까지 한꺼번에 갖추면 입문 세트가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첫 로드로 쥐여 주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 방파제와 선상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어종입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 방파제 가까운 자리에서 지그헤드 단독으로 시작해 보세요.
가까운 자리에서 입질이 오는 모양을 익히고 난 뒤에
조금 멀리 던지는 자리로 넓혀 가면 됩니다.
튕겨서 유인하거나 떨어뜨려서 먹이는 두 가지 방식을 번갈아 써 보세요.
휨이 부드러운 로드는 두 방식 모두에서 손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