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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웜이 작다고 느껴도 프로 사이즈로 바로 넘어가면 크기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입질은 와도 걸림이 약해지고 어필 폭만 키우다가 끝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중간 크기 웜이 어디에 맞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세웁니다.
바람이 센 날 지그헤드를 2g으로 쓰면서 얻은 입질을 중심으로 풀어 봅니다.
웜 길이 하나가 어필과 걸림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 갈림길을 눈여겨보세요.
같은 웜이라도 길이가 달라지면 입질이 오는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미들 사이즈 웜의 크기 위치와 폴링 입질, 삼킨 깊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웜은 기존 아징 웜보다 길이가 조금 더 깁니다.
기존 모델이 통통하고 뭉툭한 인상이었다면
이쪽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기존 크기가 조금 작다고 느끼는 낚시인에게 맞고,
프로 사이즈까지는 필요 없지만 길이가 조금 더 있기를 바라는 경우에 어울립니다.
프로 사이즈는 조금 크고 기존 크기는 조금 작은 사이에 놓인 크기입니다.
웜을 고를 때는 길이를 먼저 보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길면 어필이 높아지는 대신 입질을 놓칠 위험이 커지고,
짧으면 걸림은 안정되지만 존재감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미들 사이즈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크기로 보시면 됩니다.
몸통에는 톱니 모양 리본이 여러 겹 달려 있습니다.
이 리본이 물을 많이 잡아 주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지그헤드를 달아도 물속에서 존재감이 큽니다.
길이가 긴 웜은 그만큼 물속에서 흔들리는 폭도 큽니다.
전갱이가 쉽게 알아챌 어필이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존 웜이 조금 모자라다고 느낀 분이나 몸통이 더 길었으면 하는 분에게 반가운 점입니다.
리본이 많을수록 물을 미는 힘이 늘어나므로
같은 속도로 감아도 파장이 더 크게 퍼집니다.
지그헤드가 같더라도 웜 모양에 따라 폴링 중 움직임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어필이 필요한 날에는 길이와 리본을 함께 따져 보세요.
처음에는 표준 은색 계열인 세토우치 치리멘 컬러로 시작했습니다.
이 컬러에서 입질이 이어졌고 몇 마리 올라왔습니다.
그다음 글로우 화이트 실버로 바꿨습니다.
이 컬러에서도 입질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두 컬러 모두 입질에 차이 없이 반응이 나왔고
기존 웜보다 어필이 높다는 인상은 컬러와 상관없이 같았습니다.
컬러를 바꿔도 입질이 이어졌다는 것은
이 웜의 어필이 컬러보다 길이와 리본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컬러를 자주 갈아 끼우는 낚시인도 한 컬러로 길게 던져 보는 쪽이 편합니다.
이 웜에서는 전갱이가 웜을 통째로 삼킨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지그헤드 스냅까지 보이지 않을 만큼 깊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길이가 있는 웜이 어필에서 앞서는 만큼 전갱이가 망설임 없이 달려든다는 뜻입니다.
깊이 삼켰을 때는 바늘을 빼는 요령도 한 번 챙겨 두세요.
스냅까지 삼킨 고기는 무리해서 빼면 웜과 지그헤드가 상합니다.
전갱이가 삼킨 위치를 손으로 확인하고 천천히 풀어 주세요.
이렇게 깊이 무는 날에는 웜 소모가 빨라지니 여분을 넉넉히 챙겨 가면 좋습니다.
반대로 큰 고기가 여러 번 빠지기도 했습니다.
길이가 긴 웜은 입질이 와도 겉만 건드리는 경우가 있어서
챔질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그대로 빠집니다.
던지기만 해도 먹고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빠른 날이니
입질이 확실히 실린 다음에 걸어 올려 보세요.
한 번 놓친 뒤에는 같은 자리에서 한 번 더 던져 흐름을 이어 가면 됩니다.
길이가 있는 웜일수록 입질이 이어지는 날이 많아 기회는 곧 다시 옵니다.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 방파제와 선상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어종입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 방파제에서는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 잦습니다.
그런 날에는 더 가벼운 지그헤드를 쓰고 싶어도 라인이 바람에 휘기 쉬워서 2g으로 올려야 합니다.
이때 웜 길이를 한 단계 키우면 어필이 올라가서 무게를 올린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바람이 약해지는 시간대에는 다시 기존 사이즈로 돌아가 반응을 견줘 보세요.
웜 크기와 지그헤드 무게를 함께 바꿔 가며 반응이 오는 조합을 찾는 것이 방파제 아징의 기본 흐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