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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아징 로드가 길어지면 비거리보다 던지기 편한 정도가 달라진다

아징 로드가 길어지면 비거리보다 던지기 편한 정도가 달라진다

아징 로드는 길이가 길수록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믿고 고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건이면 6피트와 7피트의 비거리 차이는 생각보다 작고,
길이가 만드는 진짜 차이는 다른 곳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글은 길이를 조작성과 던지기 편한 정도로 나눠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짧은 로드와 긴 로드의 장단점, 자리에 따른 길이 선택, 던지는 방식과의 궁합까지 이어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아징 로드의 길이별 차이와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6피트와 7피트,
비거리는 얼마나 달라질까


아징 로드는 짧은 것은 4피트급(약 1.2m)부터 있고
긴 것은 7피트(약 2.1m)나 8피트(약 2.4m)까지 나옵니다.

같은 릴, 같은 라인, 같은 지그헤드 무게로 휨의 성격까지 같다고 해 보겠습니다.
6피트에서 20m가 나가는 로드가 7피트가 되었을 때 얼마나 더 나갈까요.
1피트는 약 30cm이니 로드가 그만큼 길어질 뿐입니다.
5m, 6m씩 차이가 날 리 없고, 많이 나와야 1m 정도입니다.


2. 짧은 로드는
가볍고 조작이 정교합니다


짧은 로드의 이점은 가볍다는 점입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적어서 가볍게 만들 수 있고, 가벼우면 쓰는 느낌이 훨씬 좋습니다.

짧으면 다루기도 편해져서 지그헤드를 미세하게 움직이기가 쉽습니다.
젓가락에 빗대 보면 감이 옵니다.
보통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과 2m짜리 젓가락으로 먹는 것 중
어느 쪽이 쉬운지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3. 긴 로드는
조작이 둔해지는 대신


긴 로드의 약점은 조작이 둔해진다는 점입니다.
릴을 쥔 손을 조금 움직여도 팁 끝은 그만큼 더 크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지그헤드를 밀리미터 단위로 움직이고 싶은 낚시인에게는 긴 로드가 맞지 않습니다.
짧은 로드의 장점을 거꾸로 뒤집은 모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 긴 로드의 진짜 이점은
휨에 무게를 싣기 쉬운 점


긴 로드는 쉽게 말해 휨이 일어나는 유효 길이를 길게 쓸 수 있는 로드를 말합니다.
짧은 로드는 전체가 짧아서 휘는 구간이 적고, 지그헤드 무게를 휨에 싣기 어렵습니다.

아징 로드는 뿌리 쪽이 단단하고 팁이 부드러운 솔리드 팁이 많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휘는 구간이 적을수록 던지기 어려워집니다.
긴 로드는 휘는 구간이 길어서 같은 거리를 던져도 힘이 덜 듭니다.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던지기가 편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던지기 어려운 로드는 힘을 주어 던져야 합니다.
던지기 편한 로드는 힘을 빼고도 같은 거리가 나옵니다.
밤새 로드를 휘두르다 보면 피로가 이 차이에서 갈립니다.
편하게 던지면 노린 자리에 떨어뜨리기도 쉬워집니다.


5. 자리에 따라 길이가 갈립니다


방파제 가장자리에서 발밑부터 수면이 보이는 자리라면
가까운 곳도 노릴 수 있으니 짧은 로드가 유리합니다.
가까이로도 전갱이가 줄지어 들어오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반대로 서 있는 자리에서 6~7m 앞까지는 낚시가 안 되는 자리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긴 로드가 취급하기 편하고 쓰기 쉽습니다.


6. 던지는 방식에 따라
길고 부드러운 로드가 맞기도 합니다


테이크백을 크게 하지 않고 뒤로 올린 자리에서 한 번 멈추는 방식으로 던지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멈추면 로드가 뒤로 젖혀지면서 그 반발을 던지는 힘으로 씁니다.
에깅이나 쇼어지깅처럼 크게 뒤로 젖혔다가 한 번 멈추고 던지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이런 투척 방식에는 길고 부드러운 로드가 편합니다.
다만 길면 둔해지니, 길고 부드러워도 둔함이 적은 로드가 이상적입니다.
손을 이만큼 움직였을 때 팁이 얼마나 움직이고 지그헤드가 어디까지 움직일지 예상이 가는 로드입니다.


7. 드랙 그리스는
반년에서 1년마다


릴 드랙의 그리스 점검은 반년에서 1년에 한 번쯤이 알맞습니다.
많이 쓰면 1년에 두 번 정도 해 줍니다.

그리스를 바를 때 쓰는 펠트 와셔는 비싼 부품이 아닙니다.
점검 시기가 다가오면 미리 가게에 주문해 두었다가 함께 갈아 주세요.
오래 쓴 릴의 와셔는 닳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파제에서 전갱이를 노릴 때
길이를 정하는 순서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 방파제와 선상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어종입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 방파제에서는 발밑 가까이에 전갱이가 줄지어 들어오는 자리도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짧은 로드가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유리합니다.
수면에서 멀리 떨어진 높은 발판이라면 긴 로드가 던지기 쉬워 피로를 줄여 줍니다.
같은 방파제에서도 서는 자리에 따라 길이가 갈리니 두 가지 길이를 다 챙기면 가장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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